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매봉산 바람의 언덕

2017. 4. 18. 01:46무작정 드라이브/강원

이번 주에는

 

예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었던

 

바람의 언덕에 가봤습니다

 

 

사실.. 바람의 언덕은

 

올해 1월에도 갔었으나

 

눈 때문에 도로가 폐쇄되어서

 

그냥 돌아와야 했죠

 

 

(사실 도로 자체는 열려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들어갈 엄두가 안 나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

 

날씨가 따뜻해진 요즘

 

다시 도전하게 된 것인데요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곳은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는 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까지 농로가 나 있죠

 

 

실제로 농사를 짓기 위한 차량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므로

 

도로가 제법 평평하고 깨끗하게 잘 나 있습니다

 

 

도로의 도입 부분은 제법 넓지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저렇게 길이 좁아지기 때문에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량과 마주치면

 

좀 곤란해질 수도 있는데

 

 

센스 있는 마을 측에서

 

길을 '일방통행' 식으로 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마을 도입부에 보면

 

이렇게 두 갈래로 길이 나뉘어 있습니다

 

 

티맵에서 바람의 언덕을 검색하면

 

왼쪽 길로 안내하지만

 

 

저 이정표(?)에서는

 

왼쪽 길로 절대 들어가지 말고

 

오른쪽 길로 가야

 

바람의 언덕이 나온다고 되어 있죠

 

 

네비가 왼쪽 길을 가리키고 있다 보니

 

좀 망설이긴 했습니다만, 

 

 

마을 이정표가

 

'넌 오른쪽 길로 가야 해!!!!'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어서

 

오른쪽 길로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나올 때 되어서야

 

알게 된 것이지만

 

저 오른쪽 길을 따라서 쭉 들어간 다음에

 

정상을 구경하고

 

 

이정표에 나와 있는

 

'나가는 길'을 따라서 나오면 

 

저 왼쪽 길로 나오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마을의 농로가 좁지만

 

저 이정표대로 간다면

 

마주오는 차 때문에 곤란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죠

 

 

즉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바람의 언덕에 갈 일이 생긴다면

 

꼭 오른쪽길로 진입하셔서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4월 영상 업데이트

올라가는 길은

 

다른 여타 산들에 비해

 

깔끔하게 잘 닦여져 있습니다

 

 

단순히 정상으로

 

올라가기 위한 길이 아니라

 

배추밭에 짐을 싣고 다녀야 하는

 

길이니까요

 

 

다만 수로가 문제인데

 

수로 뚜껑이

 

날아가버린 곳이 간간히 있어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승용차로 무턱대고

 

빠른 속도로 지나가다가는 쿵!

 

 

중간중간 갈림길이 많이 있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이정표에서 친절하게

 

'이 길로 가세요'

 

'여기로 진입하면 막다른 길입니다'

 

하고 안내해주기 때문에

 

찾아가기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보시다시피 정상에는

 

제법 많은 차를 댈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주차하기 편리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이 드 넓은 밭을

 

배추들이 가득 메우고 있어야겠지만

 

 

아직 배추 시즌이 아닌지라

 

황량한 모습이네요

 

황량한 배추밭도 나름 운치 있지만요

 

주차장에서 오른쪽

 

풍력발전기 쪽 길을 따라

 

설렁설렁 걸어가 보면

 

 

이렇게 백두대간 매봉산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라고 하네요

 

아마 이 녀석이 여기 있는 걸 보니

 

이 곳이 산의 정상인가 봅니다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람이 엄청나게 많이 붑니다

 

그래서 이렇게

 

풍력발전단지가 세워져 있죠

 

근데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만....

 

대부분의 풍력발전기가

 

멈춰 있었다는 사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풍력발전기 쪽으로 올라가 보면

 

언덕 아래에 아찔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물론 해발 1272m나 되긴 하지만

 

사실 이 주변 지대가

 

죄다 한 높이 하는지라

 

 

생각보다

 

아주 아찔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이날은

 

미세먼지가 좀 있었던지라

 

풍경이 뿌옇게 보여서 좀 아쉬웠네요

 

나중에 배추들이

 

한창 자라고 있을 때 즈음

 

다시 한번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

 

바람의 언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