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 치러진 - 2018 슈퍼레이스 Round 4

2018. 7. 28. 01:36모터스포츠/SUPER RACE

지난 7월 21일, 22일

 

슈퍼레이스를 보기 위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로 향했습니다

 

근데.. 사실... 별로 가고 싶진 않았었는데

 

실제로 작년 7월 경기도 제꼈었구요

 

 

왜냐면..

 

날씨가 이모양이었거든요...

 

 

슈퍼레이스 측에서는

 

나름 중간중간 물대포(?)도 쏘고

 

이벤트 존에 시원한

 

워터 쿨링팬도 마련해놓고

 

물놀이 공간도 마련해 뒀지만

 

너무너무 뜨거운 날씨 자체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동심으로 돌아간 오피셜 아저씨.jpg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관람석인데요

 

아무래도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공식 서킷(?)으로 설계 된 다른 곳들과는 달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제대로 된 관중석 지붕이 없거든요

 

 

뒤에 있는 큰 나무들이

 

해가 어느정도 지면

 

조금씩 그늘을 만들어 주긴 합니다만

 

 

경기가 한창 진행되는 오후 이른시간에는

 

정말 쨍쨍한 땡볕을

 

관중들이 그냥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저 조그만한 그늘막들이라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에버랜드 측에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

 

지붕을 좀 씌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본격적으로 경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오랫만에 열린

 

BMW M 클래스 이야기 부터 해볼까요?

 

BMW M클래스의 예선 결과인데요

 

피카몰 레이싱팀의 88번 이서영 선수가

 

2분 12초 33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MSS팀의 07번 현재복 선수가

 

2분 12초 382의 기록으로 2위를

 

이어서

 

탐앤탐스 레이싱의 17번 권형진 선수가

 

2분 12초 78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BMW M클래스는

 

승자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전 경기의 입상자들에게 '가산초'를 매기는데요

 

 

지난 경기 1위는

 

다음 경기 예선 결과의 104% 기록이 적용되고

 

 

지난 경기 2위는

 

다음 경기 예선 결과의 102%

 

 

지난 경기 3위는

 

예선결과의 101% 기록이 적용 됩니다

 

 

재밌는 사실은

 

예선 1, 2, 3위를 기록한 저 세 선수가

 

전부 지난 경기에

 

시상대에 올랐던 선수라는 점이죠

 

(1위 현재복, 2위 권형진, 3위 이서영 선수)

 

아아 이것은 고인물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가산초가 붙게 되어

 

이서영 선수가 3번, 권형진 선수가 14번

 

현재복 선수가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폴 포지션은

 

신루아양의 아버님(...)

 

슈퍼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윤재 선수는

 

사이드브레이크를 걸어놓은 실수를 했는지

 

(해설진들의 추정)

 

제대로 스타트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순위가 뒤로 밀리고 말았네요

 

 

하지만 마지막 까지 열심히 달려서

 

7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BMW M클래스 이번 경기 최대 이슈는

 

바로 '폭염' 이었는데요

 

BMW M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M4들은

 

서킷주행을 위한 안전장비를 달고 있긴 하지만

 

거의 순정에 가까운 모델입니다

 

게다가 수동기반의 오토미션(DCT) 까지 장착하고 있죠

 

 

거의 순정에 가까운 차체가

 

엄청난 폭염에 계속 이어지는

 

써킷 풀어택 상태를 버티기 힘들었는지

 

안전모드가 걸린 모양이었습니다

 

내가 안전모드라니!! 아핡핡...

 

 

안전모드가 걸리면 

 

차량 상태가 정상화 될 때 까지

 

엔진 출력을 100% 끌어다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는데요

 

 

덕분에 선수들의 랩타임이

 

2분 14초대를 찍다가..

 

안전모드가 걸리면 2분 20초대 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풀리면 2분 14초대를 찍다가..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현재복 선수의 경우에도

 

 

쭉쭉 치고 나오다가

 

다시 랩타임이 쭉쭉 떨어지면서

 

다시 뒤로 밀리다가

 

 

경기 후반에

 

다시 쭉쭉 치고 나오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6위로 골인하면서

 

고인물(?)의 위엄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쫄깃했던 장면을 꼽아보라면 

 

단연 마지막 바퀴의

 

1위 자리 다툼을 꼽을 수 있는데요

 

지난 경기에

 

사고에 휘말리는 아픔을 겪은

 

MSS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폭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차량을 관리하며 

 

쭉쭉 앞으로 치고 나가고 있었고

 

그 뒤를 피카몰 레이싱팀의 88번

 

이서영 선수가 바짝 쫓고 있었는데

 

 

경기 중반

 

이서영 선수의 차량에 안전모드가 걸렸는 지

 

06번 김효겸 선수와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김효겸 선수의 안정적인 우승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한참을 잘 가던 김효겸 선수의 차량이

 

마지막 바퀴에 안전모드가 걸렸는지

 

쭉쭉 쳐지기 시작합니다(......)

 

 

(해설진의 말에 의하면

 

마지막 바퀴 랩타임이

 

2분 19초대 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 틈을 타

 

김효겸 선수를 바짝 추격하는

 

이서영 선수

 

 

마지막 피니시 라인 직전에

 

이서영 선수가 김효겸 선수를

 

거의 추월할 뻔 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방어에 성공하면서

 

김효겸 선수가 그대로 골인

 

지난 경기 사고를 딛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서영 선수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시상대에 올랐네요

 

3위는 KMSA팀의 05번

 

최재순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BMW M클래스 이야기는 이쯤하고

 

ASA GT클래스로 넘어 가 봅니다

 

 

이번에 GT클래스에서도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일단 예선전 이야기 부터 해볼까요?

 

 

먼저 이 선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데

 

바로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의

 

76번 이동호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GT2 클래스에서

 

시즌 2위를 기록하고 있던 이동호 선수는

 

 

당시 시즌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이원일 선수를 제치고

 

시즌 챔피언을 하기 위해서는

 

 

거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가는 것 만큼의(?)

 

엄청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에이 설마~ 하고

 

농담처럼 이야기 했던 경우의 수가

 

현실이 되면서

 

 

단 1점차로 이원일 선수를 제치고

 

역대급으로 짜릿한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가 썩 잘 풀리지 않았는데

 

 

숱한 차량의 트러블로 인해

 

예선전을 제대로 치르지 못해서

 

뒤쪽 그리드에서 출발을 해야 했고

 

결승전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미칠듯한 추월쇼를 벌이다가도  

 

 

차량에 트러블이 생기며

 

결국 리타이어를 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는데

 

 

그런 이동호 선수가

 

이번 라운드에 제대로 일을 냈습니다

 

예선전은 결승전의 자리싸움이라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며

 

 

100분의 1초 차이로

 

등수가 갈리기도 하는데

 

 

2위와 거의 1초에 가까운

 

압도적인 기록으로 예선 1위를 차지한 것이죠

 

 

그 뒤를 이어 이번 시즌에

 

GT클래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트알앤디의 78번 정경훈 선수와

 

79번 남기문 선수가

 

각각 예선 2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남기문 선수는 지난 경기 우승을 했고, 

 

정경훈 선수는

 

1, 2라운드를 내리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였기에

 

이번 라운드에도 기대가 컸는데요

 

 

근데 어찌 된 일인지

 

비트알앤디팀의 선수들이

 

피트스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피트스타트를 하게 되면

 

그리드에 있는 차량들이  모두 출발한 이후에

 

뒤따라 가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손해를 보고 시작하게 되는데

 

 

예선전에서

 

별 다른 규정위반을 한 경우가 아닌데도

 

피트스타트를 하는 경우는

 

 

차량에 문제가 생겨서

 

그리드로 나가지 못하고 

 

스타트 직전까지 정비를 하느라

 

피트스타트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고

 

 

혹은 지각을 하게 되면

 

그리드에 나가지 못하고

 

피트스타트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비트알앤디팀의 경우

 

팀의 시간적 착오가 있었는지

 

단체로 지각을 했다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뜻밖의 이득을 본 선수가

 

예선에서 4위를 기록한

 

새로운 도색으로 참전하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의

 

55번오한솔 선수와

 

예선에서 5위를 기록한

 

CJ E&M팀의 98번 강진성 선수인데요

 

보시다시피 앞에 있어야 할

 

예선 2, 3위 선수가

 

피트스타트를 하는 바람에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강진성 선수가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타트부터 살짝 삐끗하더니

 

초반에 영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중반부터 다시 기력을 회복했는지(?)

 

다시 살아나서 앞선 차량들을 맹추격 한 끝에

 

시상대에 오르는데 성공합니다

 

 

출발 하자마자 2위로 바로 치고 올라간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의 55번 오한솔 선수는

 

앞서가는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의

 

76번 이동호 선수를 끊임없이 추격했지만

 

 

예선 성적부터

 

한참 물이 올라있는 이동호 선수를 

 

 

80kg의 핸디캡웨이트 까지 싣고 있는

 

오한솔 선수가 결국 제치지 못하고

 

2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음... 그러고 보면 오한솔 선수는..

 

2라운드에도 2위를 했고..

 

3라운드에서도 2위를 했고...

 

이번 4라운드 경기에 또 2위를 차지했네요

 

혹시 황신의 가호가....

 

1위는 그간의 부진을 딛고

 

예선전부터 엄청난 기록을 보여준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의 76번

 

이동호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세분 모두 축하드리구요

 

 

번외편으로

 

재밌는(?)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준피티드레이싱팀의 22번 김학겸 선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6000 클래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종겸 선수의 동생이기도 하죠

 

김학겸 선수의 차량이

 

경기 중반부터 보닛에 살짝 틈이 보이는게

 

영 불안불안 하더니

 

 

결국..

 

직선로를 달리다가 보닛이 날아가며

 

뚜따(?)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다행히 보닛이 뒤집히지 않고

 

아예 떨어져 나갔고

 

 

뜻밖의 자연쿨링 효과(?)까지 보게 된

 

김학겸 선수는 열심히 달려서

 

5위로 골인했습니다

 

 

이렇게 인상적인 뚜따투혼(?)을 발휘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친 

 

준피티드 레이싱팀의 22번 김학겸 선수는

 

서승범레이서 기념사업회로부터

 

페어플레이 상을 받게 되었네요

 

 

자 이번에는 슈퍼레이스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6000 클래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이번에 새로운 데칼의

 

뉴머신까지 선보이며 전의를 다졌는데

 

실제로 예선전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보여줬습니다

 

 

김중군 선수가 3위, 장현진 선수가 5위

 

정회원 선수가 6위를 차지하면서

 

이번경기에서도 멋진모습을 보여주겠구나!

 

...하고 있던 찰나에

 

 

결승전에서 악재가 터지기 시작합니다

 

83번 김중군 선수의 차량이

 

규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됨에 따라

 

 

예선전 실격처리가 되어

 

피트스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66번 장현진 선수의 차량이 결승을 앞두고

 

웜업 주행에서 사고를 일으켜서

 

경기 직전까지 미캐닉들이 차를 고쳐야 했으며

 

37번 정회원 선수는...

 

포메이션랩이 시작 될 때

 

차량에 이상이 생겨 출발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다행히 미캐닉들이 달려들어서

 

다시 출발은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원래 5번 그리드 였으나

 

뜻밖의 피트스타트를 하게 됩니다

 

경기 초반

 

현대레이싱팀의 99번 김태훈 선수와

 

헌터 라크로 레이싱팀의 31번

 

김장래 선수의 접촉 때문에

 

황기가 발령되고

 

세이프티카가 경기에 나오게 되는데요

 

 

세이프티카가 나오면

 

상황이 해제될 때 까지 추월을 할 수 없으며

 

 

세이프티카 뒤를 천천히

 

졸졸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뒤에서 추격하는 선수들에게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황을 기회로 삼아

 

다시 앞으로 치고나가나 싶....더니만

 

이번에는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여러번 피트신세를 지고 맙니다

 

 

다행히 리타이어는 하지 않았지만 

 

백마커(한바퀴 이상 뒤쳐진 차량)가 되어

 

완주포인트만 챙기게 되었네요

 

 

하지만 다행히도

 

66번 장현진 선수는

 

초반 스타트에 살짝 밀리긴 했지만

 

미캐닉들의 고생이 보람이 있었는지

 

 

앞선 차량들을 맹추격 한 끝에

 

5위로 골인 했구요

 

 

놀라운건 83번 김중군 선수였는데

 

예선전 실격으로

 

피트스타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가던 차들을 유유히 제치고

 

 

5위를 달리고 있는

 

66번 장현진 선수 바로 뒤까지 쫓아오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이정도면 쏟아진 악재에 비해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Team106의 72번 류시원 선수는

 

예선 10위로 출발했지만

 

스타트와 동시에 4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Team106의 응원석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는데

 

아쉽게도 선두권 선수들에게 추월당하며

 

10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경기에서도 그랬듯이

 

지난시즌에 비해 확실히

 

좋아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남은 경기를

 

좀 더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

 

좀 안타까웠던 선수는

 

팀 훅스 모터스포츠팀의

 

05번 김민상 선수

 

 

올해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어린데 (98년생)

 

 

사실 시즌 초반에는

 

썩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경기까지 함께했던

 

팀메이트인 74번 최장한 선수가 팀을 떠나면서

 

홀로 경기를 뛰게 된 상황인데...

 

6000 클래스는

 

예선전을 총 3번 치릅니다

 

 

첫번째 예선에서 15명을 추려내고

 

추려진 15명끼리 2차 예선을 치러서

 

10명을 추려내고

 

 

마지막 3차 예선에서

 

1~10위의 그리드가 정해지는 방식인데요

 

 

05번 김민상 선수는

 

여태 한번도 1차 예선을 통과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예선이 끝났는데

 

너무 의외의 인물(?)이 10위권 안에 있는 겁니다

 

아쉽게도 2차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지난번 용인 경기에 비해

 

확연하게 빨라진 랩타임으로

 

11번째 그리드에서 결승전이 시작되었는데

 

10위권 초반의 성적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진행하던 중

 

 

아쉽게도 엔진 트러블로 인해

 

차량이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기량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를

 

좀 더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네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선두권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6000 클래스의 최강의 팀 자리를 놔두고

 

투탁투탁하고 있는 두 팀이 있는데요

 

김진표 감독이 이끌고 있는

 

엑스타레이싱팀과

 

조항우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트라스BX 팀입니다

 

 

이 두 팀은 타이어 경쟁에서도

 

라이벌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엑스타 레이싱는 금호타이어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를 사용합니다)

 

이번에도 아트라스BX는

 

작년 시즌 용인전을 휩쓸었던 팀 답게

 

예선 1, 2, 4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조항우 선수는

 

거의 뭐 용인의 남자라고 불리는 수준이라...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3위인 김중군 선수가 예선에서 실격되었기 때문에

 

결승전이 시작되자 마자

 

아트라스BX의 세 선수가 나란히

 

1, 2, 3위로 달리는 진풍경을 연출하는데요

 

 

이대로 쭉쭉 내달리는데 성공한다면

 

시상대에 아트라스BX 선수들만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

 

작년의 시즌 챔피언인 01번 조항우 선수와

 

08번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가는 와중에

 

지난 경기 우승으로 인해

 

핸디캡 웨이트를

 

무려 100kg나 짊어지고 가게 된

 

09번 김종겸 선수가

 

뒤로 살짝 쳐지기 시작하면서

 

엑스타레이싱의 07번

 

이데유지 선수의 공격이 시작됩니다

 

끊임없이 추격하며

 

09번 김종겸 선수를 압박하던

 

07번 이데유지 선수는

 

아웃코스로 찌르는 척 하다가

 

김종겸 선수가 방어를 하기 위해 다가서자

 

순식간에 라인을 바꿔

 

인코스를 찌르면서

 

그림같은 추월장면을 만들어 내는데요

 

덕분에 시상대에 오르는데 성공!

 

1위는 01번 조항우 선수

 

2위는 08번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마지막으로 아반떼컵 이야기를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반떼컵은 현대자동차에서 주최하는

 

'아반떼 스포츠' 원메이크 레이스 경기입니다

 

 

모터스포츠에 첫 발을 내 딛는

 

일반인들도 참가할 수 있는

 

'챌린지' 클래스가 있고

 

 

챌린지 클래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은

 

'마스터즈' 클래스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기존에 대회 입상 경력이 있으면

 

바로 마스터즈 클래스로도

 

갈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슈퍼레이스에서 열리는 경기는

 

'마스터즈' 클래스입니다

 

 

아반떼 스포츠 순정 차량에

 

레이스 출전에 필요한 약간의 튜닝만 하면

 

참가 가능하기 때문에

 

 

모터스포츠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주 인기가 많은데요

 

 

얼마나 인기가 많냐면

 

마스터즈 클래스만 해도

 

34대나 출전했는데

 

 

규정상 결승전은

 

30대까지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선 최하위 4명은

 

결승전에 아예 나오지도 못했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모자라서 마지막 코너에 까지

 

차량이 정렬해 있는걸 볼 수 있죠

 

 

아반떼컵 마스터즈 클래스는

 

4월에 용인에서 개막전을 치르고

 

지난달에 3시간 내구레이스 경기를 펼쳤으며

 

 

이번에는 3, 4 라운드를

 

더블라운드로 이틀간 치르게 되었는데요

 

 

사실 아반떼컵은

 

워낙에 출전하는 선수가 많은데다가

 

전부 동일 스펙의 차량으로

 

출전하기 때문에

 

 

다들 속도가 고만고만 해서

 

엄청난 혼전 양상이 벌어집니다

 

수십대의 아반떼들이 떼거지로

 

코너를 공략하는 장면을 보면 나름 장관

 

 

그러다 보니 사실

 

선수들이 관객들의 눈에 띄기 쉽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동네에나 고인물(?)은 존재하기 마련이죠

 

 

2018 시즌 아반떼 마스터즈 클래스의

 

최대의 빅매치를 벌이고 있는

 

두 선수를 소개해봅니다

 

먼저 수 많은 경기경험과 연륜으로

 

시종일관 깔끔하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모두가 뒤에서 치고받고 있을때

 

홀로 유유히 앞서가는 모습을 선사하는

 

작년 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챔피언의 상징

 

엔트리 넘버 1번을 부여받은 박동섭 선수

 

 

그리고

 

그런 박동섭 선수를 1라운드에서 꺾으며 등장한

 

올해 아반떼컵 마스터즈 최고의 화제남

 

 

레이서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화끈한 젊음의 패기를 보여주고 있는

 

63번 최광빈 선수

 

 

그리고 시작된

 

더블라운드의 1차전 3라운드 경기

 

첫 경기는 박동섭 선수의 승리였습니다

 

예선 1위를 기록한 박동섭 선수는

 

결승전이 시작되자

 

본인의 고인물 전매특허인

 

나 홀로 유유자적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치고 나갔는데요

 

최광빈 선수는 아쉽게도 

 

미션 트러블로 인해 페이스가 떨어지며

 

6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에 열린

 

더블라운드의 2차전 4라운드 경기

 

 

4라운드의 그리드 순서는

 

지난 SUPER-FJ 경기에서 볼 수 있었던

 

'리버스 그리드 룰'을 적용했는데요

 

 

1위에서 10위까지의 선수가

 

거꾸로 그리드 순서를 배정 받습니다

 

 

즉 3라운드에서 1위를 한 박동섭 선수가

 

10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고

 

 

3라운드에서 6위를 한 최광빈 선수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는 방식이죠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는 시상대의 희망을

 

최상위권 선수들에게는

 

추월쇼를 유도해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이 두 가지의 이유 때문에

 

탄생한 룰이라고 하는데요

 

 

덕분에 이번에는 

 

좀 더 앞쪽 그리드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된

 

최광빈 선수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단숨에 앞으로 치고 나가며

 

4렙만에 선두의 자리를 차지한

 

63번 최광빈 선수는

 

 

나 홀로 드라이빙을 선보이며

 

쭉쭉 치고 나갔는데요

 

 

10위로 출발한 박동섭 선수는

 

사실 워낙에 예선 기록부터 빠른 선수라...

 

다른 선수들과의 경합장면을

 

좀 처럼 볼 일이 없었는데

 

 

최상위권 선수들의

 

추월쇼를 유도한다는 룰에 맞게

 

신나는 추월쇼를 보여주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8렙에서 드디어 3위를 제치며

 

2위까지 올라섰지만

 

 

이미 4렙부터 독주를 하고 있던

 

최광빈 선수를 단 몇바퀴만에 따라잡는건

 

역부족이었기 때문에

 

최광빈 선수가 그대로 골인하며 

 

더블라운드 서로 1승씩 주고 받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습니다

 

 

다음 경기는 어떻게 될지 또 궁금해지네요

 

 

자 이제 슈퍼레이스 다음 라운드는

 

'나이트 레이스' 입니다

 

8월 11일 저녁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구요

 

 

밤에 열리는 만큼

 

시원하고, 흥미진진한 볼 거리가 많으니

 

한 번쯤 구경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이미 티켓을 예매해놨습니다

 

 

그럼 다음 경기 후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