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배고픈 - 2018 TCR 코리아 3, 4전 후기

2018. 10. 3. 23:19모터스포츠/국내 모터스포츠

지난 9월 29일~30일

 

TCR코리아의 3, 4전 경기를 보러

 

인제 스피디움에 다녀왔습니다

 

영암 서킷이 아닌

 

수도권에서 가까운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만큼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까

 

예상했었지만

 

예선전을 보러 갔는데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좀 놀랐습니다

 

 

당장 피트워크가 시작되는데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저 밖에 없었으니..

 

패독, VIP 입장으로

 

들어온 분들은 좀 있었는데

 

 

저처럼

 

일반 티켓을 가지고 있는 관람객은

 

거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

 

 

일요일에 열린 결승전은

 

토요일보다

 

사람이 많이 오긴 했습니다만

 

 

영암 서킷에서 열린

 

개막전 보다도 휑한 관중석이

 

뭔가 아쉬웠습니다

 

 

물론 개막전에 특히나

 

힘을 많이 줬던 부분도 있겠지만

 

 

개막전에 실망한 관람객이

 

그만큼 많았던 건 아닐까요?

 

 

프로모터가

 

관람객들을 위해 세심한 부분들을

 

신경을 좀 더 써 주길 바라면서

 

본격적으로

 

경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번 TCR코리아 3, 4전은

 

1, 2전과 마찬가지로

 

래디컬 컵과 함께 열렸습니다

 

그리고 현대차에서 주최한

 

벨로스터 N 오너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열리면서

 

 

수많은 벨로스터 N 모델들을

 

구경할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개막전에 비해서는

 

볼거리가 좀 줄어든 것도 사실이죠

 

 

다음 경기에서는

 

최초로 벨로스터 N컵이 열린다고 하니

 

좀 더 기대를 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TCR코리아부터 살펴보시죠

 

당초

 

7대가 출전할 거라는 말과는 달리

 

총 5대가 출전했습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림레이서의 김병현 선수와

 

KMSA의 강동우 선수가

 

보이지 않더군요

 

 

각 팀별로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인디고 레이싱은 변화 없이

 

강병휘 선수와

 

조훈현 선수가 그대로 출전했지만

 

 

이레인 레이싱팀에서는

 

1, 2전에 참가했던

 

이도현 선수가 빠진 대신

 

TCR코리아 개막전 우승의 주인공인

 

앤드류 김 선수가

 

팀을 옮겨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슈퍼레이스의 ASA GT 클래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노동기 선수가

 

 

이레인 레이싱팀에서

 

TCR코리아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브랜뉴레이싱팀은

 

앤드류 김 선수가

 

이레인 레이싱팀으로 이적하면서

 

넥센 스피드레이싱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남수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자 그럼 3라운드부터 살펴볼까요

 

먼저 노동기 선수가

 

예선전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여줬는데요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법

 

다음 경기를 좀 더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날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를

 

한 명 꼽으라면

 

앤드류 김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앤드류 김 선수는

 

3라운드에서 2위로 출발해서

 

노동기 선수를 제치며 1위로 올라선 후

 

쭉~쭉 앞으로 나가는데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2위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독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두 바퀴 정도 남겨 둔 상황에서

 

심의 결과

 

플라잉 스타트 페널티를 받게 된

 

앤드류 김 선수

 

 

앤드류 김 선수가 페널티 수행을 위해

 

피트로드로 들어가는 틈을 타서

 

2위로 달리고 있던 강병휘 선수가

 

앞으로 나서는데 성공!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합니다

 

 

사실 강병휘 선수의 예선 기록은

 

썩 좋지 못했는데요

 

 

그 덕분에 3라운드 결승전에서

 

꼴찌로 스타트해야 했습니다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 맞춰

 

차량 세팅을 해야 하는데

 

세팅이 만족스럽게 되지 않아

 

애를 많이 먹었다고 하는데

 

 

결승전이 시작되자

 

경기 초반에

 

이미 앞서가던 선수들을

 

유유히 제치고 앞으로 나와서

 

2위로 달리다가

 

막판에 기회를 잡아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3위는 브랜뉴 레이싱의

 

정남수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오후에 이어진

 

4라운드 경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브랜뉴 레이싱의 정남수 선수가

 

맨 앞에서 출발했으나

 

경기 초반 조훈현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오면서

 

1위로 올라섭니다

 

그런 조훈현 선수를

 

다시 한번 추격해 보는 정남수 선수

 

 

결국 6 렙에서

 

조훈현 선수를 제치는 데 성공하여

 

다시 앞으로 나온 정남수 선수는

 

우승을 향해

 

쭉쭉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3라운드에서

 

인상적인 주행을 선보였던

 

이레인 레이싱팀의 앤드류 김 선수

 

 

하지만 4라운드 경기의 스타트에서

 

시동을 꺼먹는(!) 실수를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앞서가는 차량들을

 

하나하나 제치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2위로 달리고 있던

 

조훈현 선수마저 제치면서

 

2위로 올라섭니다

 

그리고는 1위로 달리고 있는

 

정남수 선수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가는데요

 

 

그 페이스가 얼마나 빠른지

 

정남수 선수가

 

초반에 1위로 치고 나와서

 

앞으로 쭉쭉 거리를 벌여놨으니 망정이지

 

 

몇 바퀴만 더 있었어도

 

정남수 선수의 1위 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었을 상황이었지만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정남수 선수가

 

TCR코리아 데뷔 2경기 만에 

 

1위로 체커 기를 받습니다

 

곧이어

 

앤드류 김 선수가 들어왔구요

 

3위는 원래 조훈현 선수였지만

 

 

강병휘 선수와 앤드류 김 선수가

 

챔피언 자리를 다투고 있어서인지

 

 

두 선수가 막판에 자리를 바꿔서

 

강병휘 선수가 3위로 들어왔습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TCR코리아와 함께 열린

 

래디컬 컵 아시아

 

7, 8라운드 경기를 살펴봅시다

 

먼저 한민관 선수 이야기를 해볼까요

 

 

보통 연예인 출신 드라이버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모터스포츠의 흥행을 위해서라도

 

 

좀 더 유명한 사람들이

 

서킷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

 

모터스포츠가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상당히 마이너 한 경기인만큼

 

 

경기를 보러 가도

 

아는 얼굴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는 선수가 없으니

 

자연스레 별 흥미가 생기지 않게 되죠

 

그럴 때 유명인 출신 레이서들이

 

처음 서킷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되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아는 얼굴 주변에서 같이 달리고 있는

 

동료 드라이버들이

 

차츰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다른 선수들도 알아가게 되는 거죠

 

특히 프로레이서 한민관 선수는

 

화끈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도 한데요

 

 

스케줄 문제인지

 

예선전에 참가하지 못해서

 

 

7, 8라운드 결승전 경기 모두

 

꼴찌로 출발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시작되자

 

신나게 앞으로 치고 나가더니

 

7라운드, 8라운드 경기 모두

 

3위로 입상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경량 차체에 경량 몸매의

 

탁월한 조합 덕분인 듯

 

 

이번에는 새로 등장한

 

뉴페이스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아반떼 컵 마스터즈에서

 

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투탁 투탁하고 있는

 

최광빈 선수가

 

래디컬 컵 아시아 8라운드부터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F1 드라이버의 꿈을 안고

 

카트를 타기 시작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드라이버 커리어의 불꽃을

 

재점화시키기 위해 도전하게 되었다' 

 

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과연 커리어의 불꽃을

 

재점화시킬 수 있었을까요?

 

 

최광빈 선수는 7, 8라운드 두 경기 중에

 

8라운드 경기에만 참가했는데

 

아직 최광빈 선수의 차량이

 

준비되지 않았는지

 

셀린 권 선수의 차량으로 출전하느라

 

한 경기만 나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셀린 권 선수가 7라운드 경기를

 

 최광빈 선수가

 

8라운드 경기에 출전했거든요

 

8라운드 결승전

 

3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된 최광빈 선수는

 

포메이션 랩 스타트를 할 때

 

시동을 꺼뜨렸는지

 

출발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뒤늦게 출발하여

 

경기에 무사히 합류한 뒤

 

차량의 상태가 썩

 

좋진 않아 보였지만

 

 

2위의 김민상 선수와

 

치열한 경합을 이어 나가다가

 

 

경기 후반

 

김민상 선수를 제치는 데 성공하면서

 

2위로 골인!

 

본인의 드라이버 커리어의 불꽃을

 

재점화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첫 경기에 2위를 한 기념으로 흥이 나서

 

어깨춤을 추고 있는 최광빈 선수와 함께

 

 

상위권의 두 선수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현재 래디컬 컵은

 

두 선수의 시즌 챔피언을 향한 경합이

 

아주 치열한데요

 

 

바로

 

드림레이서의 32번 손인영 선수와

 

슈퍼레이스의

 

6000 클래스에도 출전하는

 

팀 훅스의 5번 김민상 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는 7, 8라운드 결승전을

 

모두 나란히 1, 2위로 출발하며

 

치열한 경기를 이어나가는데

 

김민상 선수가

 

열심히 쫓아가 보지만

 

손인영 선수가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으면서

 

7라운드에서 손인영 선수가 1위

 

김민상 선수가 2위로 들어왔습니다

 

트로피라도 더 높이 들어보자

 

오전에 7라운드를 치르고 나서

 

오후에 8라운드 경기를

 

또 치러야 하다 보니

 

 

샴페인을 뿌릴 수 없어서

 

나름의 세리머니를 해 보는

 

김민상 선수(...)

 

오후에 치러진

 

8라운드 경기에서도

 

 

손인영, 김민상

 

이 두 선수가 경합을 이어나가는데요

 

 

하지만

 

경기 후반 김민상 선수가

 

최광빈 선수와의 접촉 상황에서

 

페널티가 적용되어

 

페널티 이행을 위해

 

피트로드로 들어가게 되고

 

 

이로 인해

 

순위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사실 경기 후반에 손인영 선수도

 

타이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의도적으로 페이스를 살짝

 

떨어뜨리던 중이었다고 하는데요

 

 

그 틈을 타 최광빈 선수가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오는 바람에

 

 

순위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타이어가 터질 각오로

 

그냥 내달렸다고 합니다

 

다행히 타이어가 무사히 버텨줘서

 

1위로 골인하는데 성공!

 

덕분에 손인영, 김민상 두 선수의

 

시즌 포인트 격차가 살짝 벌어지면서

 

 

손인영 선수가 시즌 챔피언의 길로

 

한 발 더 다가서게 되었네요

 

이렇게 이번 라운드 경기도

 

끝이 났습니다

 

 

다음 경기는 11월 3~4일

 

영암 서킷에서 치러지는데

 

 

과연 TCR코리아의

 

첫 시즌 챔피언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기대해보면서

 

그때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