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바이퓨얼과 함께한 전국일주 이야기

2016. 8. 22. 02:55내 차 이야기/MOBAS

으어 올해 여름휴가는

 

몇일부터 몇일까지 갈까~

 

가서 뭐할까~

 

흥얼흥얼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이번에 프로젝트 마감이 연기가 됐어요...."

 

 

"아직 프로젝트 마감이 안 된 상황에서

 

휴가는 무리라고 판단하여..."

 

 

"그래서 고심끝에 여름 휴가를

 

해체하기로 하였습니다"

 

?! 아니 뭐요?

 

 

프로젝트가 끝나면 따로 휴가도 보내주고!!

 

연봉도 더 올려주고 블라블라 하긴 했습니다만

 

그건 그때가서 봐야 할 일 아니겠습니까

 

 

덕분에 올 여름휴가는 통으로 날아가고

 

대신 16일 하루 쉬는걸로

 

퉁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13~16일 사이에

 

뭐할까 고민이 시작되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7번 국도가 경치가 좋고

 

드라이브 하기 좋은 도로라

 

 

7번 국도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꽤 많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이렇게 바다를 따라서

 

대한민국 한바퀴를 돌아보자!!

 

라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 사실을 보배드림의

 

모 게시판에 올렸더니

 

 

어떤 분이

 

'국도 여행'을 추천하더군요

 

 

특히 '그 자체가 여행이지

 

어디 특별히 가려고 애쓰지 마라' 라는 말이

 

저에게 확 와 닿았습니다

 

 

사실 전국일주를 하기에 3일은 짧은 시간

 

수 많은 목적지들을 정해놓고 움직이다 보면

 

 

괜히 목적지까지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짜증내다 끝나겠죠

 

 

그래서 국도변으로 느긋하게 다니면서

 

주변 풍경을 즐기면서

 

때로는 괜찮은 곳이 생겼다 싶으면

 

내키는대로 꺾어서 들어가는

 

 

무작정 떠나는 국도여행을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무사고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깔끔하게 세차도 해주고

 

가스도 가득 충전했습니다

 

출발 전

 

거리 및 연비측정을 위해서

 

트립을 리셋했습니다

 

 

제가 일산에서 충전 후

 

이미 27.8km를 달린 상태였는데요

 

 

A 트립은 연비측정용

 

B 트립은 총 주행거리 측정용으로

 

리셋하고 출발!

 

 

아무리 무작정 떠나는 국도여행이라도..

 

아예 길을 모르는 상태에서 가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진짜 아날로그 시절 처럼

 

지도를 펴가면서 다니기에는 귀찮고 해서

 

 

큰 목적지를 몇개 잡고

 

네비게이션으로 찍어놓은 후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처음 지정한 목적지는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방조제는

 

제가 차를 사고 나서 처음 간

 

장거리 여행이었거든요

 

 

저에게는 상당히 뜻깊은 곳이죠

 

그래서 첫번째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일단 새만금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첫번째 충전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LPG 탱크가 작고

 

언제 충전소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지방의 국도를 타는 여행이기 때문에

 

절반이상 깨스를 썼다면 충전을 하기로 했죠

 

 

새만금 부근까지 240.1km를 탔고

 

15.3L, 10,492원을 충전했습니다

 

(평균연비 약 15.7km)

 

깨스값이 저렴한게 마음에 드네요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한 김에

 

작년에 사진을 찍었던 곳에서

 

같은 각도로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구)넥서스 5보다는

 

아이폰이 사진이 더 잘 나오는군요

 

날씨가 너무너무 화창하더군요

 

여전히 시원시원하게 쭉 뻗은 도로

 

탁 트인 경치..

 

 

다 좋은데

 

한 여름이라 너무너무 더웠습니다;;;

 

 

적당히 구경하다가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사실 너무너무 더워서

 

오래 있진 못하겠더라구요

 

 

첫날의 최종 목적지를

 

진도로 잡아놨기 때문에

 

진도로 네비를 찍어놓고 가던 도중에, 

 

영광을 지나는데

 

이정표에 해안도로가 나오길래

 

무작정 꺾어 들어갔습니다

 

해안도로 쪽으로 따라가다 보니

 

멋진 다리가 나오더군요

 

영광대교였습니다

 

영광대교 아래 공터에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썰물때라 그런지 갯벌이 드러나있네요

 

저 까만 점처럼 보이는것들이

 

모두 사람들입니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영광대교를 지나

 

본격적으로 해안도로를 달렸습니다

 

 

동해도 멋지지만

 

서해안도 충분히 멋지더군요

 

노을 전시관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했습니다

 

 

그렇게 목포, 영암을 지나...

 

해질녘이 되어서 드디어 도착한 진도

 

 

이곳은 바로

 

진도 팽목항입니다

 

 

제작년, 뉴스를 보면서

 

저긴 언제 한번 꼭 가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와보네요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쪼끄만한 항구더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개발이 한창

 

많은 응원 메시지와

 

플래카드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돌아오지 못한 친구를 그리워하는 목소리

 

아빠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목소리

 

 

아직 바다에 있는 아이를

 

그리워 하는 목소리를 들어보니

 

참 안타까웠습니다

 

 

게다가 해질녘이라 그런지

 

왠지 더 쓸쓸한 느낌

 

 

아무쪼록 선체가 무사히 인양되고

 

제대로 된 원인규명이 이루어져서

 

 

앞으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첫날은

 

진도의 한 모텔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동네 모텔이 저렴하고

 

작은방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방도 제법 넓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아주 좋더군요

 

 

진도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나서

 

다음 날 아침

 

깨스를 꽤 많이 써서

 

일단 근처 충전소에서 충전부터 했습니다

 

 

진도까지 총 330.9km를 달렸고

 

21.7L 들어갔네요

 

이동네는 깨스값이 꽤 비싸서

 

15,856원 들어갔습니다

 

(평균연비 약 15.2km)

 

 

충전을 한 후에

 

진도하면 역시 진돗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너무 일찍 왔나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픈하는 것 같더군요

 

(오전 9시에 갔음)

 

 

저랑 비슷하게 아침 일찍 왔다가

 

되돌아가는 가족이 몇 팀 있었습니다

 

갈길이 먼데

 

한시간이나 기다리기는 좀 그렇고... 

 

 

진돗개는 홍보관 주차장에서 쉬고 있던

 

요녀석으로 만족하는걸로;;;

 

 

그리고 진도를 빠져나가던 도중...

 

이정표에 진도타워라는 곳이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진도 입구에 있는

 

산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이고

 

차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신 경사가 엄청 급한 편)

 

 

진도 가실 분들은

 

꼭 한번 들리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진도 대교도 무진장 잘 보이고

 

주변의 경치가 일품

 

 

전 사실 진도가

 

되게 쪼끄만한 섬일 줄 알았는데

 

막상 와서 보니 엄청 큰 섬이더군요

 

이 곳은

 

명량대첩이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죠

 

 

덕분에 이를 기념하는 동상

 

기념관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진도 타워를 구경한 후에

 

진도를 빠져나가서

 

바로 옆동네인 해남으로 향했습니다

 

땅끝마을은 중학교 다니던 시절에

 

가족여행으로 한번 와 본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땅끝마을에 왔으니

 

저 산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를

 

한번 올라가 봐야 하는데...

 

 

이날도 너무너무 더워서 산을 탈 수 있을까

 

무진장 걱정했습니다만

 

다행이도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오전 11시였음)

 

20분만에 모노레일을 탈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는건

 

걸어서 내려오면 되지 않을까 해서

 

편도행을 끊어서 타고 올라갑니다

 

 

이왕 모노레일 타실거면

 

아랫칸(2번칸)에 타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전 1번칸에 탔더니

 

아랫칸이 시야를 좀 가리더라구요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전망대를 보려면

 

천원을 또 내야합니다 -.-;

 

 

아쉽게도 전망대의 유리가

 

그닥 깨끗하지 않아서

 

전망대 꼭대기에서 보는 것 보다

 

아래쪽에서 맨눈으로 감상하는게 더 좋더군요

 

바다가 푸르고 아름다웠습니다

 

양식장에서 뭔가 열심히

 

양식하고 있는게 보이네요

 

 

땅끝마을에 왔으니

 

땅끝점은 찍고 가야되지 않을까 해서

 

 

끙차끙차 땅끝점으로 왔는데...

 

어우 생각보다 멀더라구요

 

 

게다가 너무 더워서

 

땀을 한바가지 흘렸습니다

 

날씨야 어쨌든 간에

 

바다는 참 아름답네요

 

 

땅끝에서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나서 

 

원래는 지나가던 길에

 

보성 차밭, 혹은

 

여수 엑스포쪽을 가보려고 했으나...

 

 

차에서 내려서 돌아다니는 짓은

 

더 이상 못하겠다 싶어서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지리산으로 향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다보니..

 

성삼재 휴게소 보다

 

정령치의 경치가 더 낫다라는 말을 듣고

 

정령치로 향했습니다

 

지리산 가는 길에

 

가격이 괜찮은 충전소가 있길래

 

깨스가 꽤 있었지만 충전을 했습니다

 

232.8km를 달리고

 

13.2L가 들어갔네요

 

 

사진에 가격은 안나와 있지만

 

가격은 9,076원 (평균연비 17.6km)

 

 

이번 여행에서 찍은

 

아니 차 구입 한 이후의 최고 연비입니다

 

 

국도변에서

 

설렁설렁 주행한 덕분인듯 하네요

 

산길을 따라 이렇게 구불구불한 길을

 

끙차끙차 하면서 올라오면

 

이렇게 멋진

 

정령치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무려 해발 1,172m라고 하네요

 

지대가 높은 곳이고

 

해가 슬슬 질 무렵이라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너무너무 시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치를 구경하고 있더군요

 

올라가는 길도 즐겁고

 

선선한 바람도 불고, 경치마저 좋은 이 곳

 

나중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지리산을 내려와서

 

진주에서 친구들과 노닥거리다가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부산에서 또

 

적절한 가격의 충전소가 보이길래

 

들어가서 충전을 했습니다

 

237.2km를 달렸네요

 

17L를 썼고 11,435원이 나왔습니다

 

(평균연비 13.9km)

 

 

아무래도 지리산을 올라갔다 왔고

 

진주 시내를 통과해서 그런지

 

연비가 좀 낮게 나왔네요

 

 

그리고 새벽의 도로를 열심히 달려서

 

황령산 봉수대에 왔습니다

 

 

부산사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한번 가 본 이후로

 

근처에 갈 일이 있을 때 마다

 

꼭 들르는 코스인데

 

 

여기 야경은 진짜 음.. 뭐랄까

 

실제로 보면 압도되는 수준

 

 

부산 시내안에 있는 산인지라

 

양 사방으로 부산시내가

 

쫘악 내려다보입니다

 

 

사실 좀 더 일찍 도착했어야 했는데

 

친구들이랑 노닥거리느라

 

시간을 엄청 지체해서

 

새벽 1시쯤 도착;;;

 

 

문제는 슬슬 구경할 꺼 다 하고

 

자야되는데..

 

 

그렇습니다!

 

저는 부산이 해운대를 끼고 있는

 

유명한 관광도시라는 것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고 -.-;

 

 

당연히 도착해서 연락을 해보니

 

방이 있는 곳이 없거나

 

있어도 가격이 하늘로 치솟고 있...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된 이상!

 

제 2의 태초마을로 불리고 있는

 

간절곶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간절곶 주차장 한켠에

 

차를 세워놓고 걍 차에서 잤습니다

 

살다살다 모닝에서 차박을 하다니 -.-;

 

 

일어나보니

 

아침 6시 40분?정도 되었더군요

 

자 보이십니까

 

 

저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포켓몬고를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남녀 가리지 않고

 

어린아이도, 어른들도

 

심지어 할아버지까지

 

포켓몬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동네에서

 

포켓몬고를 켜면

 

이렇게 포켓스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데 포켓스탑 이름들이 죄다

 

~~는 힘들다로 되어있더군요;;;

 

저 이름은 누가 지어놨을까요

 

거대한 우체통도 있었습니다

 

우체통 뒤로 돌아서 가 보면

 

실제로 엽서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죠

 

등대는 너무 이른시간이라...

 

들어가보지 못했네요

 

 

그리고 다음 목적지인

 

호미곶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호미곶으로 가는 길에

 

울산의 공단이 참 웅장하고 멋있었는데

 

 

도저히 중간에

 

차를 세울 형편이 안되어서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요

 

 

간절곶에서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호미곶

 

호미곶의 트레이드마크인

 

손바닥입니다

 

제 손과의 비교샷

 

아.. 호미곶 다 좋은데

 

정말 이놈의 살인 더위는 -.-;

 

 

여기서 점심을 먹고

 

한 30분 싸돌아다녔는데

 

또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더군요

 

 

그래서 빠르게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슬슬

 

본격적인 7번국도 나들이가 시작되죠

 

근데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잔지라

 

무진장 피곤했기 때문에

 

 

결국 가는 길에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잠을 청했습니다

 

 

졸릴 때 마다 한 30분씩

 

눈을 붙였다가 가니 괜찮더군요

 

7번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해안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영덕~울진 구간쪽 도로가 진짜 좋아요

 

 

이곳은 영덕의 강구항 앞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작은 해변인데

 

 

소규모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놀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물도 깨끗하고

 

주변에 화장실이나 샤워시설도

 

갖춰져 있구요

 

 

시끌벅적하고 큰 해수욕장도 좋지만

 

가족단위로 놀기에는

 

이런 조촐한 해변도 괜찮을듯 합니다

 

해맞이 공원과

 

풍력 발전단지를 지나서

 

망양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7번국도쪽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여긴 꼭 들러보시길

 

 

바다쪽으로 쭉 나가있는

 

멋진 전망대가 있어서

 

경치도 좋고 바닷바람 덕분에 시원하고

 

 

국도변 휴게소들은 보통 엄청 비싸거나

 

시설 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음식 가격들도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 정도고

 

시설 관리도 상당히 잘 되어 있더군요

 

 

그렇게 길을 따라 오르고 올라서

 

삼척에서 충전을 했습니다

 

398.6km를 달렸네요

 

좀 더 싼 충전소는 없을까.. 했는데

 

이동네 가격이 거진 비슷하더군요

 

 

26.7L를 충전했고 19.251원이 나왔습니다

 

(평균연비 14.9km)

 

38선을 지나서 오르고 올라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속초에 도착했습니다

 

 

시장구경도 하고, 밥도 먹고

 

이것저것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도 엄청 많았어요

 

 

다들 닭강정을 한박스씩 사 오는데

 

저는 닭강정 보다는 밥이 먹고 싶어서

 

근처 순대집에 가서

 

순대국밥과 오징어 순대를 시켰습니다

 

 

순대국밥도

 

오징어 순대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태초마을(?) 답게

 

포켓몬 고를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았어요

 

일가족이 피카츄 티셔츠를 입고

 

시장을 활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이 연휴 마지막날 이었기 때문에

 

강원도에서 서울 오는 길이 엄청 막혔거든요

 

 

그래서 도로사정이 좀 나아질 때 까지

 

속초에서 포켓몬을 하며 시내 구경을 하다가..

 

밤 10시쯤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다음 날

 

최종 연비 정산을 위해서

 

집 앞 충전소에서 충전을 했습니다

 

332.7km를 달렸고

 

22.7L를 충전했으며 16,853원이 나왔습니다

 

역시 우리동네가 깨스값이 제일 비싸네요 -.- 

 

깨스값이 저렴한 수원에서 살고 싶...

 

 

이제 슬슬 정산을 해볼까요

 

이번 여행의 코스를

 

대강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고속도로는 한번도 타지 않고

 

무료도로로만 달렸습니다

 

트립 B가 한바퀴를 돌고

 

744.7k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출발하기 전 탔던 거리까지 포함해서

 

전체 1772.5km 주행하는데

 

약 116.6L를 충전했으니 

 

 

토탈 평균연비는 15.2km 정도

 

그리고 총 연료비는

 

82,963원이 나왔습니다

 

 

국도만 타느라 톨비도 안썼으니

 

거리에 비해 꽤 저렴하게 다녀온 듯...

 

 

근데 다니는 도중에 하도 쳐먹었더니

 

먹는데 쓴 값이 깨스비만큼 나온건 함정;;;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은

 

목적지를 딱 정해놓고 고속도로를 타고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흥얼흥얼 거리면서

 

국도변을 타고 다니는게 상당히 괜찮더군요

 

 

딱히 어딜 꼭 몇시까지 가야겠다!!

 

하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마음이 느긋해지고

 

운전을 더욱 여유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에 멋진 경관들이

 

더 눈에 쏙쏙 들어오고 좋더군요

 

무엇보다 톨비를 아낄 수 있..

 

 

아마 제가 고속도로를 타고

 

빨리 어딘가로 가는 동안에는

 

못 봤을 풍경들이겠죠

 

아쉬운 점은..

 

한여름이었던지라..

 

너무너무 더웠다는 점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가을철에 떠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