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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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함에 지친 당신에게 - 태안 백사장항 해변길
음.. 집에만 있자니 갑갑한데... 뻥 뚫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면서 조용한 곳이 어디 없을까... 고민을 하다 보니 아 그래! 바다! 바다로 가면 되겠다! 바다로 가기로 결심하고 나서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하다가 몇 년 전에 깡통 모닝과 함께 떠났던 태안의 백사장항이 생각났습니다 너무 붐비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바다가 있고 해변을 따라서 걷기 좋은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어서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고민할 것 없이 태안으로 출발했습니다 몇 년 전에 처음 갔을 때만 해도 비포장길이었던 주차장이 오랜만에 와보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더군요 항구에 주차를 하고 나서 바로 앞에 보이는 인도교로 먼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리를 설렁설렁 걸어 오르다 보니 갈매기들이 새우깡 하나라도..
2020.04.03 -
뻔하지 않은 과거로의 여행 - 순천 낙안읍성
혹시 민속마을 가보셨나요? 전국 방방곡곡 잘 찾아보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여러 마을들을 만날 수 있지만 막상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 생각보다 별로 볼 게 없네.. 옛 모습보다 기념품 가게가 더 많네... 이렇게 뻔한(?) 마을에 지치신 분에게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 있는데요 바로 순천에 있는 낙안읍성입니다 낙안읍성은 순천에 가셨다면 꼭 들러보셔야 할 필수 관광코스 중 하나인데요 그 이유는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읍성들 중에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데다 전통의 방식으로 꾸준히 유지보수를 하고 있어서 깨끗하고 깔끔하면서도 망가지거나 현대화되지 않은 그때 그 시절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마을의 규모만큼이나 넓은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슬슬 들어가 ..
2020.03.26 -
써린이의 써킷탐험 8 - 아쉽고도 후련했던 마지막 주행
지난번 글에서 보셨듯이 타이어를 아끼면서 운전연습을 하기 위해 닐스 모터스포츠를 방문했다가 닐스 모터스포츠의 사장님이자 톱클래스 드라이버인 정연일 선수에게 중요한 힌트를 얻게 되었고 사장님에게 얻은 힌트를 토대로 브레이킹 방법을 수정한 후 그래 이거라면! 새로 장만한 타이어도 지키면서 동계시즌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겠다! ...는 자신감을 얻게 된 저는 동계시즌의 마지막을 불태우기 위해 2020년 2월 15일 인제 스피디움으로 향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지인들과 인제에서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오후 세션을 타러 갔겠지만 이번에는 N Club Korea 카페의 모임에 참석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저는 오전에 가서 모임에 참여하고 매번 같이 가던 지인들과는 오후 늦게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도착해서 회원분들..
2020.03.16 -
써린이의 써킷탐험 7 - 사장님의 중요한 힌트
지난번 글에서 보셨듯이 타이어 걱정 없이 서킷 주행을 연습하기 위해 닐스 모터스포츠를 찾은 저는 인제 스피디움을 끙끙거리며 열심히 타고 있었는데요 제 주행을 지켜보시던 사장님이 게임을 멈춰 세웠습니다 제가 뒤에서 운전하는 모습을 쭉 지켜봤는데 몇 가지 문제점이 있어요! 그러고 나서 닐스 모터스포츠의 사장님 정연일 선수와 함께 제가 운전한 리플레이를 보게 되었는데요 아세토 코르사의 리플레이 모드는 특정 시점에서 핸들을 얼마나 돌렸는지 페달은 어떻게 조작했는지 여부를 상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차량에 데이터 로거를 장착하고 달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필요하다면 천천히 돌려볼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달렸는지 자세히 볼 수 있죠 그렇게 제 리플레이를 한참 돌려보던 사장님이..
2020.03.06 -
써린이의 써킷탐험 6 - 못타스포츠를 극복하는 방법
지난번 글에서 보셨듯이 5000km밖에 타지 않은 타이어를 만신창이로 만들어버린 저는 깊은 좌절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왜냐하면 2019년 1월 말에 차를 출고하여 2019년 2월 1일 자로 등록한 제 차는 작년 12월 작년의 마지막 자동차세 고지서가 날아왔고 그렇게 자동차세를 내고 나니 어허~ 고객님~ 보험 만기가 얼마 안 남으셨네요~ 얼른 갱신하셔야죠! 눈물을 흘리며(?) 보험료를 결제하고 새해를 맞이하니 자동차세 할인받으려면 연납하셔야죠! .... 그만 좀 뜯어가!!!! 1월에 차를 사는 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며 나라와 보험사에게 통장을 송두리째 뜯긴(?) 저는 안 그래도 궁핍한 상황이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타이어값까지 나가게 생긴 것이었죠 그래.. 타이어 두 짝 값 30만원....
2020.02.27 -
써린이의 써킷탐험 5 - 브레이킹의 늪
지난번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마지막 세션을 앞두고 차량 문제로 주행을 포기한 지인이 제 차에 동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가 운전을 하고 지인이 제 운전을 유심히 관찰한 후 세션 중간에 피트에 들어와서 자리를 바꿔서 지인이 제 운전을 관찰하면서 느낀 점을 설명해주시면서 주행을 하기 시작했는데 뚱뚱보 두 명 탑승(?)이라는 엄청난 핸디캡 웨이트에 몇 번 타보지 않은 차여서 익숙하지 않아 종종 변속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을 찍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마 차량에 좀 더 익숙해지고 혼자 타서 어택 한다면 충분히 1초 이상 당길 수 있는 상황이었죠 그렇게 전속력으로 달리는 지인의 운전을 조수석에 앉아서 구경하던 저는 놀라운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라? 내차 겁나 잘 멈추잖아? 바로 브레이킹이었죠 저는 종종 브..
2020.02.19 -
그때 그시절 추억여행 - 순천 드라마 촬영장
때는 지난가을 연차를 쓰고 가을 휴가를 떠나기로 한 저는 휴가가 아니면 좀처럼 가기 힘든 남쪽 탐험(?)을 하기로 하고 어디로 가볼까 하고 경로를 짜다가 몇 년 전 모닝을 타고 떠났던 무작정 여행에서 (지금은 기름값 아까워서 못함)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던 순천을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는데요 순천에는 여러 구경거리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늘은 순천 드라마 촬영장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순천 도심 끝자락에 위치한 드라마 촬영장은 2006년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촬영하기 위해 세워졌고 그 이후로도 수많은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가 이 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그 시절의 동네가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은 과거 우리나라의 모습을 만나볼 ..
2020.02.16 -
써린이의 써킷탐험 4 - 천리서킷도 한코너부터
지난 1월 4일 지인에게 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써킷 함 가실?" "아 그럼요 물론이죠!" 그렇게 서킷 가는 약속을 잡아놓고 보니 이번에는 또 뭘 연습해볼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는데요 저는 써킷을 다녀 온 후에 그날 찍은 영상을 보면서 복습해보는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막상 차를 타던 당시에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탔었을지라도 집에와서 영상을 돌려보다 보면 내가 잘못했던 부분들이 보이기 때문이죠 "아오.. 저기를 저렇게 밖에 못가나.." "저기서 시간 다 까먹네..." 그래서 고민하던 그날도 제가 지난번에 탔던 영상을 다시한번 돌려보고 있었는데요 영상을 보다보니 정말 제가 유독 못타는 구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구간은 바로 이곳! 물론 여기 말고 다른곳을 잘 탔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2020.02.06 -
벨로스터 N 메인카로는 어떨까? - 현실적이고 소소한 단점들
빰빠바밤! 지난 2019년 1월에 출고 된 흑구D가 드디어 한살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짝짝짝! 그런 의미에서 1주년 기념으로 요녀석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하는데요 혹시 벨로스터 N의 구매를 생각중이신가요? 사실 요녀석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가장 베스트는 메인으로 타는 편안한 차가 있고 요 녀석을 세컨카로 굴리는게 좋겠지만 저 처럼 고만고만한 월급으로 살아가는 직장인들 그리고 차를 한 대 밖에 굴릴 수 없는 사람들은 요녀석의 유별난 성격으로 인해 고민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이거 메인카로 굴릴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빠진 여러분들을 위해 지난 1년간 적산거리를 3만 3천km 넘게 찍으며 이녀석으로 산도 올라가보고 응? 바다도 갔다와보고 숨이 턱턱 막히는 시내부터 장거리 운행까지 모두 해 본 제가! 요 녀석..
2020.02.01 -
달리다가 쉬어가는 곳 - 청주 현암정과 대청댐 드라이브
저처럼 차를 좋아하고 드라이빙을 즐기는 분들은 종종 꼬불꼬불한 산길을 찾곤 합니다 일명 '와인딩'이라고 하는데요 꼬불꼬불한 길을 열심히 핸들을 휘저어가면서 가속과 브레이킹을 반복하며 달리다 보면 잘 뻗은 직선주로를 달리는 것과 또 다른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각지의 유명한 와인딩 코스가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명한 코스를 하나 꼽아보자면 일명 대청 부르크링(?)이라 불리는 대청호 주변을 도는 코스가 있는데요 신나게 와인딩 코스를 돌았으면 쉬어가는 곳도 있어야 하는 법 바로 그곳이 현암정 휴게소입니다 사실 저는 쫄보라서 와인딩을 썩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하도 현암정 현암정 거리길래 궁금해서 찾아가 보게 되었는데요 사실 현암정 휴게소를 가기 전 제가 생각했던 휴게소의 풍경은 우..
202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