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드라이브/서울, 경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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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풍경이 함께하는 - 안성 금광호수
사람에 따라 성격이 모두 다르듯이 저마다 추구하는 여행의 스타일도 사람에 따라 다르기 마련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원하게 트인 경치와 함께하는 산책코스를 즐기는 편입니다 새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곳에서 천천히 길을 걷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정리되면서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새소리, 물소리와 더불어 문학이 함께하는 산책코스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경기도 안성에 있는 금광호수인데요 이 곳은 청록파 시인 3인 중 한 명인 박두진 시인이 살아생전 산책을 하며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시를 집필하기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문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기에 박두진이라는 시인을 금광호수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아마 저와 비슷한 또래의 분이라면 한컴타자연..
2020.07.28 -
독특한 폐허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곳 - 화성 형도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다 보면 폐허로 변한 도시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특유의 쓸쓸하고 차가운 분위기와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느낌 덕분에 게임이나 영화의 주요 소재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묘한 풍경을 서울 근교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봤는데요 바로 경기도 화성에 있는 형도입니다 형도는 과거에는 섬이었고 동네 주민들은 어업으로 생계를 꾸렸었다고 하는데요 시화호 사업이 추진되면서 형도의 주민들은 보상을 받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방조제를 지어서 호수를 만들었더니 예상치 못했던 극심한 수질오염이 발생하는 바람에 사업계획이 바뀌었고 형도가 있는 자리에 송산 그린시티가 계획이 수립되는데요 송산 그린시티 사업마저도 어른의 사정에 의해 개발이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
2019.10.11 -
도심 속 힐링 숲 - 영종도 세계평화의 숲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보셨듯이 간만에 영종도에 비행기 구경을 가기로 한 저는 딱 비행기 구경 하나만 하기에는 으마무시한 톨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또 갈만한 곳이 없나 뒤지던 중에 영종도에 꽤 훌륭하게 꾸며놓은 숲길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야 세계평화의 숲! 공항 신도시에 있는 이 곳은 꽤나 크고 아름다운 숲인데요 저기 빨갛게 쳐 놓은 부분이 전부 숲 구간입니다 걸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가려면 꽤 시간이 많이 걸릴 정도 세계 평화의 숲을 구경하기 위해 주차를 해야 할 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파란색 동그라미를 쳐 놓은 롯데마트에 주차하시고 코스의 처음부터 가는 방법이 있고 주황색 동그라미를 쳐 놓은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코스 중간부터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하실 점은 티맵에..
2019.05.31 -
비행기 구경하기 좋은 곳 - 영종도 인천공항전망대
때는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던 어느 휴일 문득 오랜만에 영종도가 생각났습니다 모닝 탈 때는 자주 갔었는데 차를 바꾸고 나서는 톨비의 압박 덕분에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았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문득 비행기 구경이 하고 싶어 져서 오랜만에 영종도로 향했습니다 네비게이션으로 인천공항 전망대로 찾아가신 후 극성수기 에는 공항 이용객 주차장으로도 쓰이곤 하는 드넓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서 옆에 있는 언덕을 따라 조금만 걸어서 올라가 보면 전망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전망대 안에는 자판기도 있구요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문을 엄청 일찍 닫는다는 거...-.-; 심지어 이때는 시간 맞춰서 갔는데도 기상악화(?)로 문을 닫았다니 거 참;;; 하지만 실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전망대 앞 난간에서..
2019.05.24 -
힐링 전망대 - 화성 송산 그린시티 전망대
복잡하고 바쁜 도시에 살면서 회사에서 머리가 지끈거리는 업무를 하다 보면 종종 휴식을 갈망하게 됩니다 덕분에 저는 활동적이고 체험하는 여행보다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릴 수 있는(?) 한가하고 조용한 곳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곳도 그런 곳입니다 바로! 송산 그린시티 전망대입니다 지난 1987년에 간척사업이 추진되며 시화방조제가 착공되었고 바닷물이 빠지면서 생긴 땅에 송산 그린시티 개발 계획이 세워지는데요 송산 그린시티 전망대는 앞으로 조성될 그린시티 안에 있는 곳입니다 전망대의 높이는 40m 정도인데 주변이 간척지다 보니 전부 낮은 평야인 데다가 전망대가 이 근방에서는 꽤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옥상 전망대로 올라가 보시면 뻥 뚫린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울 때..
2019.05.03 -
아찔한 전망대를 만날 수 있는 - 인천 아라마루 휴게소
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오늘 가볼 곳은 제가 평소에 심심할 때 드라이브나 가볼까~ 하고 종종 들르는 곳인데요 바로 아라마루 휴게소입니다 경인 아라뱃길에 위치한 아라마루 휴게소는 아마 자전거를 타고 아라뱃길을 가 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보셨을 보기만 해도 아찔한 요 전망대가 있는 곳인데요 제가 이 곳을 종종 들르는 이유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에 올림픽대로를 쭉쭉 타고 가면 되기 때문에 적당히 고속주행도 즐길 수 있고 자동차 동호회 벙개 장소로도 쓰일 만큼 넓은 주차장을 지니고 있는 데다가 주차비도 공짜! 10시만 되면 문을 닫긴 하지만 편의점과 카페도 있고 (10시 이후에는 자판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깔끔한 화장실도 있습니다 2층에는 근사한 식당도 있으니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나쁘지 않겠죠? 게다..
2019.03.08 -
황희정승의 발자취 - 파주 황희선생 유적지 (반구정)
안녕하십니까 주인장입니다 블로그의 여러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자동차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유튜브에서 자동차 영상들을 종종 찾아보는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채널이 바로 한상기 기자님 채널입니다 (링크) 한상기 기자님의 시승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항상 같은 곳에 차량을 주차해놓고 시승기 영상을 찍으시는데 시승기를 보다 보니 문득 영상 속 저곳은 어딜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황희 선생 유적지인데요 유적지 안에 있는 정자의 이름을 따서 반구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니 "안녕하세요 한상깁니다" 하는 목소리가 아련하게 들리는 듯(...) 그럼 슬슬 들어가 보시죠 관람료는 상당히 저렴한 편 저렴한 만큼: 생각보다 크게 ..
2019.03.01 -
기네스에 오른 세계 최대의 벽화 - 인천항 곡물저장고
지난 포스팅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트릭아트로 기네스에 오른 평화의 댐을 보셨는데요 평화의 댐이 기네스에 올랐다고 이래저래 보도자료도 뿌리고 기사도 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조용히 묻히고 말았습니다 어찌 된 일이냐면... 앗..아아... 인천항에 정말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벽화가 생겼기 때문이죠 "대체 얼마나 크길래?" 어느정도의 규모일지 궁금해진 저는 평화의 댐을 간 다음날 바로 인천항으로 향했습니다 차량을 타고 가실거면 네비게이션으로 월미공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월미도 바로 근처에 있거든요 규모가 워낙에 큰 데다가 항구 안에 있는 건물이다 보니 항구 앞에 내려서는 제대로 보기 어렵고 월미공원의 전망대를 올라가야 벽화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차를 공원에 주차해 놓고 산책로를 따라 월미공원..
2019.01.04 -
시원한 바다와 함께 드라이브 - 시화방조제 시화나래 휴게소
갑갑한 도시 어딜 가나 꽉 막힌 풍경 어딜 가나 꽉 막히는 도로 살다 보면 종종 힘들 때도 있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올 때도 있죠 그럴 때 제가 찾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시화방조제에 있는 시화나래 휴게소입니다 시화나래 휴게소는 간척사업을 하기 위해 세워진 시화방조제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조제 입구부터, 휴게소 구간까지 7km가 넘는 구간이 완전한 직선도로입니다 고정식 카메라도 없...읍읍 다행히(?) 평소에 교통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과속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 하지만 새벽이라면 어떨...읍읍 새벽에는 경찰이 자주 순찰을 다니기 때문에 철컹철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쭉 뻗은 직선도로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잘 없는 데다가 중간에 근사한 휴게소까지 있다 보니 ..
2018.12.21 -
강과 산의 조화 - 포천 산정호수
때는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고향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온 저는 연휴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포천 레이스웨이'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심심한데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포천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이 바로 포천에 새로 생기는 서킷인 포천 레이스웨이 인데요 제가 지난달에 갔을 때는 슬슬 도로포장이 마무리 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지금은 건물도 올라가고 바리케이트도 쳐지고 꽤 많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내년 부터 정식 개장을 하는 모양입니다 내년에는 이 곳에서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열리기를 바라면서 서킷 구경을 하는데... 보시다시피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주변에 딱히 다른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며 당시 막..
201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