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드라이브(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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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정선 함백산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태백과 정선의 경계에 있는 해발 1,573m의 함백산입니다 산 정상에 중계소가 있고 중계소 관리를 위해 올라가는 차도가 있기 때문에 해발 1,573m의 정상 바로 근처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죠 그러나 탑기어 코리아에 소개되면서 수많은 차량들이 몰리게 되었고 중계소까지 올라가기 위해 정상까지 길을 뚫어놨을 뿐 주차를 하기가 마땅치 않고 군사시설까지 있는 함백산 정상은 붐비는 방문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게 되는데요 덕분에 지금은 산길 입구에 커다란 대문이 생기고 일반 차량과 오토바이의 출입은 금지되어서 관계자 차량만 종종 드나드는 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산길 입구 바로 앞의 도로만 해도 해발 1300m가 넘는 아찔한 높이인 데다가 등..
2018.11.16 -
강과 산의 조화 - 포천 산정호수
때는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고향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온 저는 연휴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포천 레이스웨이'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심심한데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포천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이 바로 포천에 새로 생기는 서킷인 포천 레이스웨이 인데요 제가 지난달에 갔을 때는 슬슬 도로포장이 마무리 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지금은 건물도 올라가고 바리케이트도 쳐지고 꽤 많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내년 부터 정식 개장을 하는 모양입니다 내년에는 이 곳에서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열리기를 바라면서 서킷 구경을 하는데... 보시다시피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주변에 딱히 다른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며 당시 막..
2018.10.26 -
서해안 최고의 해안도로 - 영광 백수해안도로
"바다를 보고싶다!" 무작정 지도를 펼쳐보면 해안가와 맞닿아있는 도로가 많이 있다 싶지만 막상 가보면 바다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도에서야 가까워 보이지만 막상 가보면 도로에서 바다까지의 거리가 꽤 되는데다 중간에 민가나, 밭 등이 있다 보면 가려서 보이지 않기 일쑤죠 하지만 오늘 소개 해 드릴 곳은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달릴 수 있는 멋진 해안도로 인데요 바로 백수해안도로 입니다 네비게이션을 백수해안도로로 맞춘 다음에 흥얼흥얼 따라가다 보면 영광대교가 나옵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부터 본격적인 해안도로가 시작되는데 캬~ 벌써부터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합니다 바다를 바로 옆에 끼고 달릴 수 있는 해안 도로의 길이는 무려 17km 길목 길목마다 주차장이 있고 간이 쉼터가 있어서 내킬 때 차를 잠시..
2018.09.13 -
북한을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곳 - 강화 교동도 망향대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들... 밉기도 하면서, 불쌍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한 곳이 바로 북한이죠 최전방 지역으로 가면 북한을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이 몇군데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군부대에서 운영하는 전망대는 철책과 맞닿아 있는 곳들이라.. 전망대에 올라간다고 해도 상대방 초소나 황량한 산맥 정도만 볼 수 있는곳이 대부분입니다 군부대나 초소가 아닌 진짜 북한의 실생활을 구경해 보고 싶을 때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 있는데요 바로 오늘 만나 볼 강화 교동도의 망향대입니다 자 먼저 교동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원래 교동도는 강화도 옆에 떨어져 있는 섬이었습니다 배를 통해서만 오갈 수 있는 곳이었죠 하지만 2014년 7월에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교동도는 민간인통제구역이기..
2018.08.14 -
온 가족이 즐거운 곳 -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어느 주말 날씨가 구리다 보니 어디 놀러가기도 좀 뭐하고 해서 실내에서 뭔가 구경할 거리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던 도중에 발견한 이 곳! 바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점입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여러 지점이 있습니다 서울(강남), 하남, 고양 디지털(코엑스), 모스크바, 베이징점이죠 그 중에서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입니다 여러분은 자동차를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언제부터 좋아하셨나요? 서너살 되는 꼬맹이들도 붕붕~ 거리면서 자동차 장난감을 만지면서 놉니다 저 또한 어릴 때 그랬구요 점점 자라면서 실제 차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게 되고 우리집 차, 옆집 차 길가에서 만난 차들이 막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내가 타고 있는 이 차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가 ..
2018.07.10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서울 야경의 명소 응봉산
어두컴컴한 밤에 반짝반짝 빛나는 도시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나 대도시의 야경이라면요 덕분에 수 많은 사람들이 멋진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전망대를 찾습니다 (사진은 제가 63빌딩에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물론 전망대에 올라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정말 멋지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망대는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 63빌딩도 그렇고 특히 롯데타워의 경우에는 꽤나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올라가야 하는데 공짜로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산이죠 오늘은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산 중에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곳은 성동구에 있는 응봉산입니다 서울 도심에 있는 야트막한 산인데요 산 자체의 높이가 크게 높지 않고 근처에 고가도로와 철도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보통 생각하는..
2018.07.05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진도기상대
슈퍼레이스를 관람하기 위해 종종 영암서킷을 찾습니다 하지만 영암이 워낙에 서울에서 먼 곳이다 보니 당일치기로 가기에는 무리가 커서 전날 진도에서 하룻밤 묵은 뒤 레이스를 보러 가는 편인데요 제가 진도에 갈 때 마다 한번씩은 꼭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진도 기상대입니다 진도기상대는 진도의 기상을 관측하는 곳으로써 진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발 따져보면 그렇게 엄청난 높이는 아니지만 진도라는 섬에서는 엄청난 높이라고 할 수 있죠 가는길은 평범한 시골 산길입니다 길이 살짝 좁은 감이 있어서 큰차와 마주치면 비키기 좀 빡세긴 합니다만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가는데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단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진도기상대 도착하기 직전에 어마어마한 경사로가 있다는 점 -.-; 하지만 제 차..
2018.07.01 -
입문형(?) 흔들다리 - 파주 마장호수 흔들다리
요즘 스릴과 경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흔들다리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흔들다리가 스릴도 있고 경치도 좋은건 사실이지만 저 같이 고소공포증이 있던지 간땡이가 약한 경우에는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오늘은 흔들다리에 입문하기 좋은곳으로 안내합니다 바로바로바로~ 파주에 있는 마장호수 입니다 이 곳은 원래 파주에 있는 평범한 저수지였는데요 이 곳이 어떻게 유명해졌냐면 220m에 달하는 흔들다리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 어마무시한 출렁다리가 등장하는데요 생각보다 그렇게 높이가 높지 않은데다가 보시다시피 다리의 구조물이 굉장히 튼튼한 철골로 이루어져 있어서 뭔가 믿음(?)이 가고 바닥도 제법 튼튼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안심시켜 줍니다 물론 짜..
2018.07.01 -
백악기로 떠나는 여행 - 화성 공룡알 화석지
어릴 적에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공룡! 공룡 장난감을 사고 공룡이 나오는 그림책을 보고 공룡이 나오는 만화를 보고 공룡이 나오는 영화를 보며 자랍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이번에는 그런 공룡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화성에 있는 공룡알 화석지인데요 서울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이 곳은 원래 바닷가 였습니다 지난 1987년에 간척사업이 추진되며 시화방조제가 착공되었고 물이 빠진 자리에 땅이 드러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 곳에 공룡 화석이 있었던 것이죠 게다가 놀라운 사실은 이 곳에서 발견된 공룡이 여태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이었다는 것 덕분에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룡 화석 뿐..
2018.06.28 -
대한민국 최북단 기차역 - 백마고지역과 백마고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죠 옛날에는 도로도, 철로도 남과 북을 쭈욱 이어 연결되어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분단국가의 아픔을 나타내는 문장인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마는 달리고 싶지만 더 이상은 달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기차역이 어딜까요? 바로 백마고지역입니다 사실 이 곳 말고도 최북단에 기차역이 몇몇 더 있지만 백마고지 역이 특별한 이유는 실제로 영업을 하는 역이고 민통선 밖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민간인이 별다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올 수 있는 역이기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노동당사 근처에 있으며 저 파란색 선으로 표시해둔 부분 위는 민간인 통제구역입니다 이걸 보면 여기가 최북단 기차역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네요 옆에 지역 특산물을 파는 ..
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