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드라이브(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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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 남아있는 북한건물 - 철원 노동당사 feat.백골공원
얼마 전 6.13 지방선거일 저는 지난 주말에 이미 사전투표를 하고 왔기 때문에 오늘은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습니다 어딜 갈까.. 하다가 생각난 곳이 또 철원이었는데요 사실 저는 군 생활을 철원에서 했습니다 군생활했던 동네 방향으로는 오줌도 안싼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철원을 좋아하고 또한 자주 가는 편인데요 서울에서 가기에 가깝고 도로도 좋은 편인데다가 부대로 복귀할 일만 없으면(?) 공기 좋고 물 맑고 산 좋은 동네다 보니... 그래서 이번에도 철원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철원을 갈 때마다 종종 들르는 곳이 있는데 바로 백골공원입니다 3사단 신교대가 있는 자등리를 지나 와수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저 백골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보니 지나가는 길에는 꼭 한 번씩 들르게 됩니다 저 백골상은 철..
2018.06.18 -
이름이 좀 거시기한 - 금산 자지산
저와 종종 같이 놀러다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이번주도 어딜가지.. 하고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제 눈을 의심케 하는 산을 발견했으니 그곳이 바로!! 뭔가 상남자의 기운이 느껴지는(?) 자지산(..)입니다 이름의 포스가 너무나도 강력하여 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왜 이름이 자지산이냐 하니 자지는 '자주빛' 이라는 뜻이 있고 약초인 지치, 영지를 뜻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옛날 약초인 지치나 영지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 같다고는 하는데.... 어..어허흠 일단 산을 올라봅시다 하필이면 기상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바로 간 거라 막상 가보니 미세먼지 상태가 장난 아니더군요 하지만 차타고 2시간여의 거리를 이미 온지라... 그냥 올라갔습니다 등산을 하면 할수록 건강이 나빠지는 느낌 이 곳은 그렇게 높..
2018.04.23 -
힐링이 필요하다면 -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언제나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 생활과 회사에서의 빡빡한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종종 조용한 곳에서 제대로 힐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주말이 되면 종종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나곤 하는데요 어느 날 인터넷을 뒤지던 중에 이런 글을 보게 되었고 아니! 우리나라에도 저런 곳이 있다니! 언제한번 꼭 가봐야겠다! ...하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살고 있는 저로써는 울산은 너무나도 먼 곳 이기에 좀 처럼 갈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죠 하지만 저에게 '창립기념일 휴무' 라는 기회가 찾아왔고(!) 망설임 없이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저 십리대숲이 있는 곳은 울산의 태화강대공원인데요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에 입구로 들어가면 십리대숲 입구를 금..
2018.04.16 -
언제가도 쾌적한 - 정선 화암동굴
우리나라의 겨울... 정말 춥죠 그러다가 여름이 되면 또 얼마나 더운지 모릅니다 덕분에 우리는 항상 겨울에 따뜻한 곳, 여름에는 시원한 곳을 그리워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곳이 바로바로바로!! 동굴입니다 땅 속에 있는 동굴은 밖이 추우나 더우나 한결같은 온도를 유지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구경할 수 있고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이죠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그 중에서도 정선에 있는 화암동굴입니다 표를 구매하고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하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모노레일은 입장료 외 추가 요금이 들긴 합니다만 올라가는 길이 무척이나 급경사인지라 충분히 돈 값을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타고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모..
2018.04.01 -
느긋함을 즐기고 싶을 때 - 팔당전망대 드라이브
항상 차들로 빼곡한 복잡한 도시에 살다 보면 종종 한적한 풍경이 그리워 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부근에서 한적한 풍경을 찾기는 쉽지가 않죠 그렇다고 한적한 시골동네로 가자니 너무 멀고... 제가 종종 시간은 없고 한량짓(?)은 하고 싶을 때 종종 찾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경기도 광주에 있는 팔당전망대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곳은 다른 전망대들과는 좀 다른데요 왜냐면 단순히 전망대를 위해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경기도 수자원본부의 업무용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수자원본부 건물 9층에 전망대를 만들어 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수자원본부 건물에 뜬금없이 전망대가 있느냐 하면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팔당호의 바로 옆에 지어져 있거든요 아무래도 이 경치를 수..
2018.03.12 -
현실세계의 겨울왕국 - 강원도 철원
정말 유난히도 추운 이번 겨울 그 중에서도 정말정말 추웠던 지난달 중순 여느때와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틀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기자는 강추위 소식을 전하고 있었는데...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강원도 철원입니다!" "보시다 시피 폭포가 통째로 얼어붙었고, 원래 물이 흐르는 이 곳은 제가 이렇게 뛰어도 꼼짝도 하지 않을 만큼 꽝꽝 얼었습니다!" 헉 바로 저거다! 저게 바로 현실세계의 겨울왕국이 아닌가!! 그래서 친구와 함께 겨울왕국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을 나서는데... 세상에나 한강이 꽁꽁 얼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서울에 올라온지 꽤 되었지만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사실 한강변으로 잘 안나와서 제가 여태 못 봤을수도;;;) 꽁꽁 얼어붙은 길을 달리고 달려 뉴스에서 봤던 철원의 삼부연..
2018.02.23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매봉산 바람의 언덕
이번 주에는 예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었던 바람의 언덕에 가봤습니다 사실.. 바람의 언덕은 올해 1월에도 갔었으나 눈 때문에 도로가 폐쇄되어서 그냥 돌아와야 했죠 (사실 도로 자체는 열려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들어갈 엄두가 안 나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 날씨가 따뜻해진 요즘 다시 도전하게 된 것인데요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곳은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는 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까지 농로가 나 있죠 실제로 농사를 짓기 위한 차량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므로 도로가 제법 평평하고 깨끗하게 잘 나 있습니다 도로의 도입 부분은 제법 넓지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저렇게 길이 좁아지기 때문에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량과 마주치면 좀 곤란해질 수도 있는데 센스 있는 마을 측에서 길을 '일방통..
2017.04.18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대관령 삼양목장
대관령에 있는 삼양목장은 여러분이 아시는 '삼양라면'을 만드는 삼양에서 운영하는 목장인데요 평소에는 목장을 한가로이 거니는 양들과 소들을 볼 수 있는 곳이죠 덕분에 아무래도 동물들이 뛰노는 곳이다 보니 평소에는 차량을 통제하는데요 걸어서 다니던지 혹은 셔틀버스를 타고 구경을 하게 되는데 겨울철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관령은 아시다시피 엄청나게 추운 동네인지라... 양들과 소들이 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가거든요 덕분에 목장은 허허벌판이 됩니다 대신에! 평소에는 걸어 올라가야만 했던 셔틀버스를 타야 했던 길을 동절기(12월~3월)에는 일반 차량에게 개방합니다 즉 개인 차량을 타고 목장 꼭대기 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허허벌판이 된 목장은 양과 소들이 없는 대신 눈이 내리면 정말 기가 막힌 설..
2017.01.14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식장산
오늘 알아볼 곳은 사실 엄청 유명한 산 중 하나인데요 대전에 있는 식장산입니다 사실 올 봄에도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오랫만에 생각이 나서 친구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 곳 또한 컴컴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이 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있는 정상에 중계소가 있어서 길이 나 있는 경우인데요 식장산의 장점이라면 우선 가는 길이 제법 넓습니다 일단 경사가 그리 심하지 않으며 (대신 좀 빙빙 돌아가기 때문에 거리는 제법 되는 편입니다) 중간중간 차를 피할 수 있게 넓은 도로가 있고, 일반적인 구간도 아주 넓진 않지만 차 두대가 마주쳤을 때 비켜서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는 있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동네다 보니 차들이 상당히 많이 오르내리고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오는 차를 만나고 내려오는 중에 올라가는 차를 마..
2016.12.17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흑성산
오늘 날도 좋고.. 집안에만 있기는 뭔가 아깝고... 해서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주는 부분 이외에도 단순히 나들이하기에도 상당히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딱히 입장료도 받지 않고 (차량의 경우 주차비를 받습니다) 산책 코스도 잘 되어 있고, 볼 거리도 많고 제가 근방에 살면 꽤 자주 놀러가게 될 것 같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몇몇 건물이 리모델링중이라 좀 어수선했다는 점 우리나라가 일제의 침략에 어떻게 맞서 싸웠는지 어떤 분들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동절기라 문을 일찍 닫는 바람에 내부 전시장을 다 못보고 나와서 아쉽네요 다음번에는 좀 일찍 가서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습니다 근데 왜 산 이야기는 안하고 독립기념관 이야..
2016.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