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TCR코리아 경기는 열리지 않습니다
지난주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TCR코리아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었죠
일단은 올해
경기를 열지 않는다는 공지지만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최종전이 끝난지
몇 달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오피셜들의 밀린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을 만큼
프로모터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하니
앞으로도 경기는
개최되기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첫 경기가 열리던 날
나름 큰 이벤트도 진행하고
여러 서포트 레이스도 유치했지만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TCR이라는 레이스
어딘가 삐걱대는 행사 진행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박한 규모의 참가 선수까지
덕분에
두 번째 경기를 보러
인제 스피디움에 갔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예선전이긴 했지만
피트워크 입장 줄에 저 혼자 줄을 섰을 때는
뭔가 참 기분이 묘하더군요
기자와 팀 관계자를 제외하면
관람객은 몇 명 보이지 않는 씁쓸한 현실
예선전에 왔던 푸드트럭들이
너무나도 썰렁한 경기장에 실망했는지
결승전날
푸드트럭이 한대도 안 오는 바람에
밥을 먹으러
시내까지 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흥행에 실패하며
쓸쓸하게 막을 내리게 되었네요
사실 경기 자체는
꽤 매력적이었습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차들이 나오고
빠른 스피드와 빵빵한 배기음이
서킷을 가득 메웠죠
사실 작년 시즌 내내
경기 운영에 실망을 많이 하긴 했었지만
그래도 첫 시즌이었으니까
다음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참가팀과
선수들이 늘어날 테고
그럼 경기 내용 자체도
훨씬 재밌어질 테고
프로모터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서 돌아오겠지
라고 생각해서
실제로 올해 전 경기를
다 갈 생각이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