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모닝에 크루즈컨트롤을 달다!!

제 블로그에 들어와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차는 단 하나의 옵션도

 

장착되어 있지 않은

 

그야말로 순도 100%의 깡통모델인데요

 

 

사실 제가 이 차를 살 시점에

 

굉장히 궁핍했던것도 있고,

 

제가 옵션에 크게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별 고민 없이 최하트림으로 구입했죠

 

단순한 편의장비가 아닌

 

차량의 성능에 꽤나 영향을 미치는

 

타이어, 휠 정도만 따로 교체 했을 뿐

 

 

그 외의 부분은

 

사실 별 불만이 없었습니다

 

 

열선핸들이 없는건

 

제 손이 뜨끈하니 별 상관 없고...

 

 

열선시트가 없는건

 

제 엉덩이가 뜨끈하니 별 상관 없고...

 

혼자 타는 차에

 

미러 조절을 얼마나 할 일이 있나 싶고

 

에어컨은 오토에어컨 보다

 

직관적인 수동 에어컨이 저는 좋습니다

 

뒷좌석 창문은 뭐.. 

 

제가 뒷좌석에 탈 일이 없으니 패스

 

 

그러던 저에게도

 

옵션 뽐뿌가 오게 된 일이 있었으니....

 

 

때는 바야흐로 지난 달

 

저의 대학동기가

 

부산에 취업을 하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제가 사실 이래저래 여행을 다니면서

 

크루즈를 달았으면.. 달았으면.. 하고 있었는데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주말에 부산을 왕복해보니...

 

보통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9개월여만에 퇴직금을 받게 되고

 

 

올해는 남해로 진출을 해보자(!)는 각오로

 

크루즈컨트롤을

 

작업할 업체를 찾게 되었는데요

 

원래 크루즈컨트롤 기능은

 

깡통 모델에는 없고

 

상위트림에 가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출형은 모르겠으나

 

내수용의 경우 수동미션을 선택하면

 

옵션으로도 넣을 수가 없는데요

 

 

사실 크루즈컨트롤이라는게

 

어차피 ECU가 제어하는 것일테고..

 

 

옵션이 다르다고 해서

 

ECU를 다른걸 집어넣을리는 없으니

 

 

하위급 트림도 스위치류를 교체하면

 

크루즈컨트롤 기능을 쓸 수 있는것입니다

 

사실 동호회에 가보면

 

DIY로 흔히 하는 품목이고

 

 

스위치류 부품 몇개를 산 다음에

 

퓨즈 몇개 빼고 핸들을 뜯어서

 

부품을 교체하고

 

다시 조립만 하면 됩니다만

 

 

제가 기계에 손만 갖다대면

 

뭔가 문제가 생기는 고도의 똥손이라

 

속 편하게 업체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왼쪽에 오디오 버튼도 살리고

 

오른쪽에는 크루즈 버튼이 생겼습니다

 

 

저 처럼 나중에 따로

 

옵션을 설치하는 사람에게

 

페널티를 줄 요량인지는 모르겠지만(?)

 

 

더뉴모닝의 경우 깡통모델만

 

베이지색 인테리어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저렇게 색깔이 안맞습니다

 

실제로 보면 뭐 생각보다 이상하진 않아요

 

크루즈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크루즈컨트롤 작동 표시등이 뜨고

 

원하는 속도에서

 

요 레버를 아래로 내려서

 

SET을 시켜주면

 

계기판에 SET이라고 뜨면서

 

해당 속도로 고정됩니다

 

 

이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해당 속도로 알아서 굴러가죠

 

 

물론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다거나

 

수동 미션의 경우 클러치를 밟아도

 

크루즈컨트롤이 해제됩니다

 

 

단, 추월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는 경우에는 

 

추월이 끝나고 나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알아서 기존에 설정했던 속도까지

 

떨어진 후에 속도가 유지됩니다

 

 

오늘 크루즈컨트롤을 이용해서

 

첫 장거리를 뛰어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발컨으로 특정 속도를 맞추고 있는게

 

사실 꽤나 피곤한 일이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간단속 구간에서도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는 사실

 

 

앞으로 장거리 운행이

 

좀 더 즐거워 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