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드라이브/강원(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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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콤보의 아름다움 - 철원 삼부연 폭포
여러분은 철원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백골부대나 북한의 흔적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철원군은 DMZ와 가깝다 보니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 한 곳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삼부연 폭포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삼부연 폭포를 검색해서 찾아가 보면 이렇게 터널을 만날 수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부연사 앞에 약간의 갓길이 있긴 하지만 차들이 빠르게 왕래하는 도로 심지어 그것도 터널 바로 앞에서 무단 횡단을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표지판을 따라 앞으로 조금만 더 가보면 터널을 지나자마자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왕이면 여기에 주차하는 게 좋겠죠? 차에서 내려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보면 거대한 동굴을 발견할..
2020.08.12 -
아니 철원에 이런곳이? - 철원 소이산 전망대
저는 평소에도 철원을 종종 찾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가깝지도 않고 너무 멀지도 않은 120km 남짓의 적절한 거리에 가는 길 내내 대부분 4차선 국도를 타고 가는 데다 노면 상태도 좋기 때문에 쾌적한 드라이브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날도 드라이브를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딱히 생각나는 곳도 없는데 오래간만에 철원이나 또 가볼까! ...라고 생각하며 맨날 갔던데 말고 다른 곳은 또 뭐 없나... 하고 인터넷을 뒤지고 있었는데... 소이산 전망대...? 이런 곳이 있다고...? 아니 심지어 노동당사 바로 근처네? 이런 곳을 왜 모르고 있었지? 소이산 전망대에 꽂혀버린 저는 오늘의 목적지는 저기다! ..를 외치며 출발했습니다 철원에 있는 소이산은 시골에 있는 외딴 산이라서 딱히 따로 주차장이 없..
2020.04.20 -
모터스포츠의 팬이라면 들러야 할 곳 - Cafe Pit
혹시 모터스포츠 좋아하세요? 저는 몇 년 전부터 모터스포츠의 세계에 푹 빠졌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사운드 치밀한 전략과 세심한 컨트롤 거기에 화끈한 승부까지 그러나 최근 들어 점점 관중들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축구나 야구만큼 대중들에게 익숙한 스포츠는 아니다 보니 경기장 밖에서 모터스포츠를 즐기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생긴 곳이 바로 Cafe Pit입니다 이 곳은 국내 모터스포츠의 성지 중 하나인 인제 스피디움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인제 IC에서 내려서 인제 스피디움 방향으로 가다 보면 있고 반대로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갈 때 인제 IC로 가는 길에 있기 때문에 오며 가며 따뜻하고 고소한 라떼 한잔을 즐기기 딱 좋습니다 게다가 이 곳은 모터스포츠 팬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라..
2020.01.14 -
통일전망대만 보고 그냥 갈꺼야? - 고성 DMZ 박물관
지난 포스팅에서 고성 통일전망대로 가는 길을 살펴보셨죠? 민통선 출입증을 받고 나서 통일전망대로 향하다 보면 가는 길에 DMZ 박물관이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17년 가을 민통선 출입초소를 지나 통일전망대로 가던 중에 'DMZ 박물관이 있네?' '나오는 길에 한번 들어가 봐야지!' 하고 통일전망대 구경을 하러 갔다가 막상 나올 때가 되니 시간이 너무 늦어버려서 이 곳을 그냥 지나쳐 갔던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들어가 봐야지 하고 가 보니 아니!! 여길 왜!! 그냥 지나쳐갔지!! 이렇게 볼 게 많은데!! 먼저 변두리의 쬐그만한 박물관이겠거니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큰 규모여서 놀랐고 심지어 공짜! 주차도 당연히 공짜! 오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보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DMZ 박물관에 기대하는 ..
2019.01.25 -
대한민국의 최북단 - 고성 통일전망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북쪽 동네가 어디일까요? 파주일까요? 철원일까요? 둘 다 아닙니다 정답은 바로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입니다 통일전망대는 철책 바로 앞 민통선 내부에 있는 곳인데요 덕분에 민간인이 그냥 들어갈 순 없고 민간인 통제구역이 시작되기 전에 있는 통일전망대 출입 신고소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에 입장료와 주차비를 내고 접수를 하면 이렇게 티켓과 함께 민통선 출입신고를 했다는 도장을 찍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차량에 탑승한 후에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면 검문초소가 나오는데요 초소에서 군인 아저씨의 검문이 끝나면 이렇게 통일전망대 관광객임을 알리는 종이를 줍니다 사진처럼 앞 유리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시고 길 따라 쭉쭉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난 뒤에 설렁설렁 걸어 올라가 보..
2019.01.18 -
기네스에 오른 트릭아트를 볼 수 있는 곳 - 화천 평화의 댐
평화의 댐을 아시나요? 평화의 댐은 강원도 화천에서도 끝자락에 있는 민통선에 닿을락 말락 하는 곳에 위치한 거대한 댐입니다 갑자기 왠 평화의 댐이냐 하면 주말에 드라이브를 어딜 가볼까 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거든요 세계 최대의 트릭아트로 기네스에 올랐다니 구미가 당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 금요일 연말을 맞이하여 연차를 쓴 겸사겸사 평화의 댐에 가보기로 한 것이지요 평화의 댐에 가실 때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차멀미를 하는 동승자가 있다면 멀미약을 두둑이 챙기고 운전을 살살 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고속도로에서 내리고 나서 한참을 시골길을 달려가다 보면 요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요 평화의 댐이 22km 남았다는 표지판을 발견한 시점 부터 시작되는 이 길은 20km가 넘는 구간 동안 ..
2018.12.28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정선 함백산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태백과 정선의 경계에 있는 해발 1,573m의 함백산입니다 산 정상에 중계소가 있고 중계소 관리를 위해 올라가는 차도가 있기 때문에 해발 1,573m의 정상 바로 근처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곳이죠 그러나 탑기어 코리아에 소개되면서 수많은 차량들이 몰리게 되었고 중계소까지 올라가기 위해 정상까지 길을 뚫어놨을 뿐 주차를 하기가 마땅치 않고 군사시설까지 있는 함백산 정상은 붐비는 방문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게 되는데요 덕분에 지금은 산길 입구에 커다란 대문이 생기고 일반 차량과 오토바이의 출입은 금지되어서 관계자 차량만 종종 드나드는 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산길 입구 바로 앞의 도로만 해도 해발 1300m가 넘는 아찔한 높이인 데다가 등..
2018.11.16 -
대한민국 최북단 기차역 - 백마고지역과 백마고지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죠 옛날에는 도로도, 철로도 남과 북을 쭈욱 이어 연결되어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분단국가의 아픔을 나타내는 문장인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마는 달리고 싶지만 더 이상은 달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북단에 자리잡고 있는 기차역이 어딜까요? 바로 백마고지역입니다 사실 이 곳 말고도 최북단에 기차역이 몇몇 더 있지만 백마고지 역이 특별한 이유는 실제로 영업을 하는 역이고 민통선 밖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민간인이 별다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올 수 있는 역이기 때문입니다 보시다시피 노동당사 근처에 있으며 저 파란색 선으로 표시해둔 부분 위는 민간인 통제구역입니다 이걸 보면 여기가 최북단 기차역이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네요 옆에 지역 특산물을 파는 ..
2018.06.25 -
남쪽에 남아있는 북한건물 - 철원 노동당사 feat.백골공원
얼마 전 6.13 지방선거일 저는 지난 주말에 이미 사전투표를 하고 왔기 때문에 오늘은 드라이브를 가기로 했습니다 어딜 갈까.. 하다가 생각난 곳이 또 철원이었는데요 사실 저는 군 생활을 철원에서 했습니다 군생활했던 동네 방향으로는 오줌도 안싼다는 말도 있지만 저는 철원을 좋아하고 또한 자주 가는 편인데요 서울에서 가기에 가깝고 도로도 좋은 편인데다가 부대로 복귀할 일만 없으면(?) 공기 좋고 물 맑고 산 좋은 동네다 보니... 그래서 이번에도 철원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철원을 갈 때마다 종종 들르는 곳이 있는데 바로 백골공원입니다 3사단 신교대가 있는 자등리를 지나 와수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곳인데 저 백골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보니 지나가는 길에는 꼭 한 번씩 들르게 됩니다 저 백골상은 철..
2018.06.18 -
언제가도 쾌적한 - 정선 화암동굴
우리나라의 겨울... 정말 춥죠 그러다가 여름이 되면 또 얼마나 더운지 모릅니다 덕분에 우리는 항상 겨울에 따뜻한 곳, 여름에는 시원한 곳을 그리워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곳이 바로바로바로!! 동굴입니다 땅 속에 있는 동굴은 밖이 추우나 더우나 한결같은 온도를 유지 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구경할 수 있고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이죠 이번에 제가 다녀온 곳은 그 중에서도 정선에 있는 화암동굴입니다 표를 구매하고 대기실에서 잠시 대기하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물론 모노레일은 입장료 외 추가 요금이 들긴 합니다만 올라가는 길이 무척이나 급경사인지라 충분히 돈 값을 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타고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모..
2018.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