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모닝 기어 노브를 바꾸다

2018. 1. 28. 03:48내 차 이야기/MOBAS

순정 깡통 모닝의

 

수동 기어노브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정말 평범한

 

후라스틱 쪼가리(?)라고 할 수 있죠

 

 

디자인이 아무래도 심심하기도 하고

 

또 만만하게 해볼만한게

 

기어노브 교체인지라

 

 

기어노브를 바꿔볼까.. 하고

 

이래 저래

 

쇼핑몰을 기웃거리고 있던 어느 날....

 

 

아는 분과 대화를 하는데

 

"기어 노브를 바꿔 볼까 생각중이예요"

 

"집에 남는거 하나 있는데 드릴까요?"

 

"헉;;;"

 

 

....사연을 이야기 하자면 이렇습니다

 

아는분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기어노브를 하나 주문을 했습니다

 

 

근데 분명...

 

6단 기어용을 주문 했는데

 

물건이 와서 열어 보니

 

5단기어용 기어노브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바로 판매자에게 연락을 해서 항의를 했죠

 

 

"여보세요! 6단기어용을 주문했는데

 

5단기어가 왔잖아요!!"

 

 

"헉 ㅈㅅㅈㅅ 다시 보내드릴게요"

 

 

"그럼 이거 반송처리는 어떻게 할까요?"

 

 

"그냥 님 가지세요 혹시 압니까?

 

나중에 5단기어 차를 또 타게 될지..."

 

 

"??!??"

 

덕분에 5단기어용 기어노브가

 

집 안을 딩굴거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튼 얻어왔으니 제 차에 달아봅니다

 

기존의 기어노브를 빼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잡고 힘차게 돌려주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 있어서

 

쉽사리 돌아가진 않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수건에다가 싸고

 

끙차!! 하고 돌리니 쓩 하고 빠졌습니다

 

 

자.... 문제는 이 다음부터인데

 

저 새로운 기어노브를 쓰기 위해서는 

 

기존에 달려 있던 저 링을 빼고

 

새로운 기어노브에 맞는 부품을

 

끼워서 써야 하는데....

 

 

"저 링을 달려면

 

기어부츠를 뒤집어서 링을 빼고

 

새 링을 꽂은 다음에 고정시켜야 되는데..

 

혹시 이거 빼실 줄 아심?"

 

 

"한번도 안빼봤는데요;;;;"

 

 

"어떡하지;;;;"

 

 

하면서 포풍같이 인터넷을 뒤진 결과

 

수동은 아니었지만

 

모닝 오토의 기어부츠를

 

교체하는 과정을 설명해 놓은

 

블로그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내용을 천천히 읽어보니...

 

모닝의 기어부츠는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 방식이라

 

그냥 잡아당겨서는 빠지지 않고

 

이렇게 통째로 뜯어내야 한답니다

 

 

생각보다 도구만 있다면

 

뜯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더군요

 

 

닫을 때도

 

고리가 걸리는 틈에 잘 맞춘 다음에

 

읏쌰! 하고 누르면

 

딸깍! 소리가 나면서 다시 고정됩니다

 

 

여튼 링을 새걸로 바꾸고 나서

 

기어노브를 조립해주면...

 

짜잔~ 이렇게 됩니다

 

미묘하게 스포티한 생김새가

 

아주 맘에 드는군요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느낌이

 

나쁘지 않습니다

 

 

길이가 살짝 길어지다 보니

 

(순정 기어봉에 비해 약 1cm 정도)

 

잡을때의 느낌도 상당히 다르구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저 기어노브가 알루미늄 재질이다 보니

 

겨울철에 막 시동을 걸고

 

기어를 넣어보면 앗! 차거!!! -.-;

 

그리고

 

대륙의 기상을 자랑하는 물건이라...

 

어쩔 수 없는지(?)

 

 

저 노브에 새겨져 있는 빨간 글씨가

 

어째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점점 한 글자씩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쿨하게

 

다 떼버리고 다닙니다

 

 

결론은

 

개인적으로는 가격대비 투자 효과가

 

꽤 괜찮은 물건 같네요

 

 

아무래도 운전하면서

 

자주 만지게 되는 부분이다 보니

 

체감효과가 큽니다

 

 

가격도 저렴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