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Venue 8 Pro(델 베뉴 8 프로) 이틀간 사용기

때는 바야흐로 어제(...)

시험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있던 와중에 베뉴가 도착했습니다.

겟딜의 구매대행으로 질렀는데 한 1주일 반만에 온것 같네요.

뭐 개봉샷이라던가 이런건 다른 블로그에도 많으니(...)

이틀동안 사용한 느낌 위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전면샷입니다.

저번에 샀던 110W도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액보를 이쁘게 붙이는데 실패하여

기포를 빼느라 겁나 문질문질 해댔더니 액보에 벌써 막 스크래치가 생긴게 보입니다(....)

베뉴 8 프로는 이름대로 8인치의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는데요

제가 전에 쓰던 10인치 태블릿과 비교해보면 사이즈가 제법 차이가 납니다.

대신 많이 뒤에 있는 놈보다 거의 절반 가까이 가벼운게 장점이죠.

뒷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재질이 되게 말랑말랑(?)하구요. 막 써도 흠집이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재질입니다.

솔직히 뒷판 디자인이 깔끔한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윈도우샷

전 윈도우 8.1에 시작버튼이 생겼다길래 "어? 예전같은 그 시작버튼인가?" 했는데

그냥 메트로 UI 띄우는 버튼이더군요.

아니.. 시작버튼이 없는게 불편한게 아니라 메트로 UI가 불편한거라고...

화면은 IPS 패널을 사용하고 있어서 시야각도 좋고 특히나 색상이 되게 진하고 선명한게 좋습니다.

빛샘현상도 없고.. 대략 전에 쓰던 110W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깨끗하고 맑은 액정은 확실히 이놈의 강점 같습니다.

성능을 봅시다.

이놈은 인텔의 베이트레일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Atom Z3740D를 탑재하고 있구요.

근데 이놈의 체험지수를 뽑아보고 정말 놀랐던 것은

무려 시퓨점수가 6.3점(!)

그래픽 점수가 4.1점(!)

예전에 쓰던 110W가 AMD의 Z-01 CPU를 달고, 라데온 그래픽 칩셋을 장착하고 있었는데

CPU점수가 2.6점(...)정도 나오고 그래픽 점수가 3.7점? 정도 나오거든요(....)

근데 베뉴가 저정도의 점수를 내버려서 정말 놀랐습니다.

사실 기존의 아톰이 가장 욕을 많이 쳐먹었던 분야는 그래픽입니다.

CPU 성능이 구린건 둘째치고 그래픽 성능은 정말 폭풍 눈물이 나올 급이었거든요.

3D게임 같은건 꿈조차 못 꾸고, HD급 동영상 재생이 되는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정도

근데 그런 아톰이 달라졌습니다. 성능이 몰라보게 좋아졌어요.

이제 AMD는 뭔가 또 변수를 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시퓨 성능은 인텔에 비해 구리고 전기도 많이 먹었지만

라데온빨로 태블릿 치고 그래픽 성능이 좋다는게 큰 강점이었는데

이젠 그 점마저도 딱히 강점이 되지 못할 듯 하네요.

CPU 성능도 엄청 쌩쌩하기 때문에 웹서핑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웹서핑을 하는 영상입니다.

제가 띄운 저 페이지가 1920x1080 해상도에서 띄워도 스크롤바가 잘 안보일 만큼

수십장의 사진과 장문의 글로 이루어 져 있는 거대한 페이지인데

스크롤에 거침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웹서핑 능력이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2보다 훨씬 낫습니다. 더 빠르구요.

사람들 말로는 게임도 이것저것 잘 돌아간다는데... 아직 안깔아봤습니다.

아마 잘 돌아가겠지요. 전에 쓰던 110W로도 와우를 돌렸거든요(..인던에서 좀 버벅거리긴 했습니다만)

사실 110W를 쓰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점이 순식간에 증발해버리는 배터리와

AMD 특유의 높은 발열(...)로 인해 팬이 달려있다는 점인데요.

저 팬소리가 제법 시끄러웠거든요.

근데 이녀석은 배터리가 제법 오래가고, 팬리스 모델이라 조용합니다.

전원버튼을 켜면 아무 소리도 안납니다.

그 점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단점을 하나 짚고 넘어가자면

터치스크린이 좀 민감(?)합니다.

델 측에서도 어느정도 이 현상에 대해서 파악하고 

펌웨어 업그레이드, 드라이버 업그레이드 등을 하고 있긴 한데

아직은 근근히 오작동이 일어나네요 -,.-;

(한 손가락으로 눌렀는데 지멋대로 확대가 된다던지 하는 현상이 가끔 일어납니다)

이 문제는 차차 해결이 좀 되었으면 좋겠고..

결론 :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