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하다면 -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

2018. 4. 16. 00:27무작정 드라이브/경상

언제나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 생활과

회사에서의 빡빡한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종종 조용한 곳에서

제대로 힐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저 역시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보니

 

주말이 되면 종종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나곤 하는데요

 

어느 날 인터넷을 뒤지던 중에

이런 글을 보게 되었고

 

아니! 우리나라에도

저런 곳이 있다니! 

언제한번 꼭 가봐야겠다!

 

...하고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 살고 있는 저로써는

울산은 너무나도 먼 곳 이기에

좀 처럼 갈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죠

 

하지만 저에게

'창립기념일 휴무' 라는 기회가 찾아왔고(!)

망설임 없이 울산으로 향했습니다

저 십리대숲이 있는 곳은

울산의 태화강대공원인데요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에

입구로 들어가면

십리대숲 입구를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 곳이 왜

십리대숲이라 불릴까 궁금했었는데

태화강변을 따라

10리(4km)동안 이어지는 대나무숲이라서

십리대숲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십리대숲은 최근에 일부러

지자체에서 조성한 숲이 아니라

 

고려중기 문장가인

김극기의 태화루 시에도 묘사가 되어 있고

 

1749년 울산 최초 읍지인

'학성지'에도 관련 기록이 있을 만큼

역사가 오래된 곳이라고 하는데

숲을 따라 걸어보면

그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크고 아름답습니다

크고 울창한 대나무 숲은

태양빛을 가릴 정도로

빼곡하게 자라있고

 

나무들이 바람에 부딪혀

서로 얽히고 섥히며 내는 소리는

 

가만히 서 있어도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는

자연의 ASMR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십리대숲 하나만 보러 울산을 가도

후회하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에 지치셨다면

십리대숲에서

힐링의 시간을 한번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