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23. 01:22ㆍ무작정 드라이브/경상
2010년 쯔음으로 기억합니다
군 시절 알게 된 부산 친구의 집에
놀러를 갔었드랬죠
그 친구가 저를 차에 태우더니
"마! 붓싼에 왔으면! 여는 꼭 가봐야된다!"
라고 하며 절 데려갔던 그 곳
바로 황령산 봉수대입니다
황령산 봉수대로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금련산역 근방에서 올라가는
파란색 남쪽 코스와
물만골역 근방에서 올라가는
빨간색 북쪽 코스가 있습니다
저 북쪽 코스가 길이는 짧지만
좁은 골목길을 한참을 올라가야 해서
내려오는 차와 마주치면
난감한 사태가 종종 벌어지고
(특히 수동미션인 경우)
남쪽 코스는 좀 먼길을 가야 하지만
올라가는 내내 다니기 편리한
2차선 도로를 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아래쪽 코스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네요
파란색 코스로 올라가는 영상입니다
보시다시피 경사는 꽤 급하지만
넓은 2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올라가기 편리하죠
정상부근에 도착하면
이렇게 길이 갈라지는데
오른쪽 길로 가셔서 주차를 하시고
왼쪽길로 설렁설렁 걸어 가시면 됩니다
물론 왼쪽길로 차를 타고 올라 가면
꼭대기 까지 갈 수 있지만
정상에는 방송국의 중계소가 있고
중계소 업무 때문에
드나드는 차들이 있는데다가
정상에 따로 주차 할 곳이 없고
저렇게 길이 끝나기 때문에
차들이 몰리기라도 하면
되돌려서 나오기도 쉽지 않습니다
뭘 보냐 시바
고로 주차장에 얌전하게 주차하시고
살살 걸어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지만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종종 혼잡해지니 주의하시길
길을 따라 설렁설렁 올라가면
어느덧 정상에 닿는데요
부산 시내에 솟아있는 산인 만큼
부산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저기 광안대교도 보이고
얘는 무슨 다리인지 모르겠는데
알록달록한게 이쁘네요
이날 미세먼지가 좀 아쉽긴 했지만
정말 멋진 풍경이죠?
게다가 봉수대 설치를 위해
평평하게 다져진 곳이기 때문에
앞에 나무가 가린다거나 하는 것 없이
정말 뻥 뚫린 시야를 자랑합니다
정말 시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찔하기도 한 느낌
주의하실 점은
산 꼭대기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겨울철에 가실거면
따뜻한 옷을 든든하게 입고가시길
정상에는 이렇게 공원도 있고
카페도 있어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부산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씩 들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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