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슈퍼레이스의 새 스톡카를 만나보자!

2020. 4. 8. 01:33모터스포츠/SUPER RACE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모터스포츠 경기를 하나 꼽아보자면

 

단연 슈퍼레이스의 최고 클래스인

 

6000 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재미있는 레이스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슈퍼레이스의 6000 클래스는

 

오직 달리기를 위해 만들어진 자동차인

 

'스톡카'로 치러집니다

 

출처 : 읫차 유투브 채널

스톡카는 일반적인 차량들과 달리

 

잡다한 부품들은 모두 배제하고

 

 

전용 새시에 엔진과 미션 등

 

차량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기본 장비들과

 

필수 안전장치만 탑재해서 만들어지는

 

 

원초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레이스 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출처 : 읫차 유투브 채널

메인 프레임에 모든 부품들을 조립한 후

 

그 위에 뚜껑(카울)을 덮어서

 

완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베이스가 되는 새시 위에

뚜껑만 바꿔 끼우면

 

다른 차를 만들 수 있는 미니카처럼

 

스톡카 또한

 

섀시 위에 뚜껑(카울)만 바꿔 끼우면

 

여러 차종의 연출이 가능해서

 

 

6000 클래스가 출범할 당시부터

 

바디 스폰서를 모집해서

 

카울을 주기적으로 바꿔왔는데요

 

어느덧

 

캐딜락의 스폰서 계약 종료 시점이

 

점점 다가오면서

슈퍼레이스는

 

2020 시즌 새 스톡카를 위한

 

바디 스폰서를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디를 후원해줄 회사 어디 없나~♬

 

 

그때

 

 

오랜만에 출시하는 본격 스포츠카

 

GR 수프라의 국내 론칭을 준비하고 있던

 

도요타 자동차가

 

GR 수프라의 국내 홍보무대로

 

슈퍼레이스를 선택하면서

 

슈퍼레이스와 도요타 자동차 간의

 

바디 스폰서 계약이 체결되었는데요

 

이게 작년 초의 일입니다

 

 

문제는

 

작년 여름에 시국(?)이 터지면서

 

굉장히 난처하게 되어버렸다는 거죠 -.-;

 

 

하지만 이미 계약이 성사되어

 

새로운 스톡카 제작 작업에 착수한 데다

 

 

이제 와서 새로운 스폰서를 구하자니

 

당장 기존 계약의 만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2020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슈퍼레이스는

 

결국 모두의 우려와 걱정 속에

 

새로운 스톡카 바디를 발표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튜브의 의수네자동차 채널에서

 

도요타 용산 전시장에 있는

 

새로운 스톡카를 보러 가는 영상을

 

보게 된 저는

 

 

아직 시즌이 시작되려면 멀었고

 

새 스톡카의 실물이 궁금한데...

 

나도 한번 가볼...까?

 

하지만

 

아직 내 차 할부도 한참 남았는데...

 

수프라를 구매할 생각이 1도 없는데...

 

 

차를 사지도 않을 사람이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찾아가는 건

 

영업장에 민폐가 될 것 같아서

 

미리 전화를 드렸습니다

 

 

도요타 용산 전시장입니다!

 

슈퍼레이스의 새 스톡카가

 

전시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네 맞습니다!

 

혹시 사진을 좀 찍으러 가도 될까요?

 

네 괜찮습니다~

 

 

통화를 마치고 나니

 

문자로 전시장 위치를 보내주더군요

 

캬~ 이 분들 섬세하시네

 

그렇게 지난 3월 29일

 

도요타 용산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혹시나 가실 분들은

 

신용산역 바로 앞에 있으니

 

지하철을 타고 가셔도 좋고

 

 

차를 타고 가실 거면

 

LS용산타워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전시장에 들어가 보니

 

안내 직원분이 2층에 올라가시면 된다고

 

바로 안내를 해주셔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짜잔!

 

오 저 녀석이구나!

 

2020 시즌의 새로운 스톡카 바디가

 

저를 반겨줬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김의수 감독님이 갔을 때만 해도

 

GR 수프라 양산차가 전시되어 있어서

 

 

양산차와 스톡카의 차이점을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다른 전시장에 순회 전시를 간 건지

 

누가 전시차를 사 간 건지는 모르겠으나

 

진짜(?) GR수프라는 볼 수 없었다는 거 -.-;

 

 

뭐 어차피 제가 여기 온 목적은

 

새로운 스톡카를 보기 위함이었으니

 

 

양산차와의 비교 대신

 

스톡카를 더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전면부터 살펴볼까요?

 

먼저 스톡카에 달려있는

 

몇 안 되는 진짜(?) 수프라 부품인

 

헤드램프부터 살펴보시죠

 

수프라의 헤드램프는

 

6개의 LED 프로젝터가 탑재되어 있고

 

ㄴ모양의 DRL이 램프를 감싸고 있는

 

풀 LED 방식인데

 

 

딱 봐도 뭔가 좀

 

고가의 물건(?) 같지 않습니까?

 

게다가 요 헤드램프가

 

차량의 전면부와 밀착되어있는 형태라

 

 

경기중 차량의 컨텍이 발생했을 때

 

수리비가 꽤 깨질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범퍼에는 이렇게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는데요

 

 

왜 이렇게 입을 크게 벌리고 있냐면

 

스톡카는 일반적인 차량들과는 달리

 

라디에이터 팬이 없기 때문에

 

 

오직 주행풍으로만

 

냉각수를 식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차체가 정말 정말 낮기 때문에

 

 

경기를 하다 보면

 

노면에 떨어져 있는 잔해나

 

혹은, 코스 밖으로 나간 경우

 

흙, 잔디, 돌 등등의 여러 이물질들이

 

라디에이터 그릴로 날아와서

 

 

엔진룸 내부에 있는

 

각종 부품들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촘촘한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범퍼에는 이렇게

 

날카로운 부품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카나드'라는 파츠라고 합니다

 

카나드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하여

 

다운포스를 만들어 내서

 

차량이 바닥에 좀 더 잘 붙어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보닛에는 저렇게

 

두 개의 커다란 공기 배출구가 있는데

 

엔진룸의 뜨거운 열을

 

밖으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실제 경기 차에는

 

제대로 뚫려있는 녀석이 들어가겠지만

 

 

전시차의 경우에는

 

보닛 내부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던 모양인지

 

막혀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번에는 옆구리를 살펴볼까요?

 

 

GR수프라 바디는

 

전반적으로 각이 져 있는

 

캐딜락 바디에 비해

 

굉장히 늘씬한 유선형의 몸매를

 

갖추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얼핏 보면

 

차체 크기가 캐딜락 바디에 비해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김의수 감독님의 말에 의하면

 

 

스톡카의 경우

 

바디 스폰서가 바뀔 때마다

 

카울의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에 따라

 

최고속도의 편차가 꽤 컸다고 하는데요

 

유선형의 둥글둥글한 차체를 지닌

 

GR 수프라 바디의 경우

 

 

아직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서

 

확신할 순 없지만

 

 

작년에 비해 차량의 최고속이

 

꽤 오를 걸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휠과 타이어도

 

구경해볼까요?

 

휠은 ASA의 RCj 1801이며

 

타이어는 전시차의 경우

 

한국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사이즈는

 

앞, 뒤 모두 280/680 R18입니다

 

브레이크는 알콘 제품이네요

 

문짝을 살펴보시면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을 위해

 

정말 콩알만 한 사이즈로 만들어진

 

사이드미러를 보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작아서야

 

뭐가 보일까 싶기도 하지만

 

 

뒤차와 신경전을 할 때

 

종종 보게 되는 녀석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뒤를 살펴볼까요?

 

 뒤 범퍼에도 이렇게

 

카나드가 장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카나드를 타고 올라간 공기가

 

범퍼의 틈 사이로 들어가면

 

 

벤츄리 효과가 발생하면서

 

차량의 다운포스 증대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범퍼 하단에는

 

거대한 디퓨저가 달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디퓨저는 차량의 하부를 지나가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서

 

차량 뒤편의 난류 발생을 억제시키고

 

 

다운포스를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덕분에 최근에는 양산차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요 녀석은 아무래도 레이싱카다 보니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네요

 

트렁크에는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는데

 

슈퍼레이스에는 스포일러의 높이가

 

지붕 높이를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지붕 높이에 딱 맞춰서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2020년 새로 바뀌는

 

스톡카 바디를 함께 살펴봤는데요

 

최근 한일관계의 상황 덕분에

 

이 시국에 일본차 바디를 쓰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각도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각 팀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이번 시즌도 기대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