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모닝(TA) 오너가 써보는 올뉴모닝(JA) 시승기

2018. 3. 6. 02:24자동챠를 탑시다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전문성이라고는 요만큼도 없고

 

모오오옵시 주관적인 시승기를

 

종종 쓰는 주인장입니다

 

 

블로그의 글들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제는 구형이 된

 

더뉴모닝(TA)을 타고 있습니다

 

 

저에게 경쟁 차종인 넥스트 스파크 대신에

 

모닝을 왜 샀냐고 물어보신다면

 

가격과 패키징 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경쟁차종인 더 넥스트 스파크는

 

출시 초기 반짝

 

모닝의 판매량을 제치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

 

당시에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던

 

더뉴모닝의 판매량 조차 따라잡지 못하면서

 

쭉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왜 그럴까요?

 

넥스트 스파크의 완성도가

 

떨어져서 그런걸까요?

 

먼저 답을 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쉐보레 차들이 보통 그렇듯이

 

운전을 해보면 굉장히 매력적인 차가

 

바로 스파크거든요

 

 

제가 스파크 대비 모닝의 장점을

 

가격과 패키징이라고 한 이유이기도 하죠

 

 

차량의 전반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솔직히 제 차에 비해

 

스파크가 훨씬 낫습니다

 

 

하지만 한국GM이 간과한 게 있었으니...

 

이 매력적인 차를 '고급 경차'라는

 

무리수 돋는 포지션으로 홍보를 했다는 것인데

 

 

보통 경차의 주 고객층은

 

'입문용으로 탈 수 있는 저렴한 차' 혹은

 

'영업용으로 싸게 굴릴 차'

 

찾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나는 그냥 작은 차가 좋아!' 하면서

 

1700만원 짜리 풀옵션 경차를

 

구매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흔치는 않죠

 

 

경차는 이처럼

 

저렴한 차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만큼

 

'가격'에 굉장히 민감한 클래스입니다

 

그에 반해 요녀석은

 

2011년에 첫 출시된 녀석으로써...

 

 

그 당시의 현기차들은

 

차량의 주행감각과

 

전반적인 퀄리티 보다는

 

 

페이퍼스펙에 목을 매고

 

화려한 겉치장에만 힘을 썼던

 

시절이었던지라

 

 

요녀석 또한 운전을 해보면

 

전반적으로 운전감각이

 

썩 즐거운 편이 못됩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무려

 

단종을 앞두고 있는 끝물 차종이

 

경쟁회사의 신차 판매량을 앞지르는

 

기염을 토해냈죠

 

 

왜 일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경차 구매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구매할 때 어떤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는지'

 

...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적절한 가격세팅

 

적절한 패키징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저렴한 가격의

 

가솔린 기본 모델을 필두로

 

 

작은 차가 좋지만

 

느린건 딱 질색인 사람들을 위한

 

터보모델로

 

'고급 경차' 수요에 대응하고

 

 

저렴한 유지비의 차량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LPG(바이퓨얼) 모델도 판매했죠

 

 

용도별로 구분되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저렴한 가격

 

괜찮은 패키징 조합의 승리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LPG 차량 구매를 원했기 때문에

 

모닝을 샀거든요

 

 

그에 반해 스파크는

 

출시한지 3년 가까이 된 지금도

 

LPG 모델이 없습니다

 

 

LPG모델만 나왔어도

 

내가 샀다니까!! 진짜!!

 

저렴한 유지비를 찾던 저에게

 

딱 맞는 차량이긴 합니다만

 

 

확실히 도로에 끌고 나가보면

 

아쉬움 또한 많은 녀석이거든요

 

 

그러던 와중에...

 

새로운

 

올뉴모닝(JA)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 첫 인상은...

구형이랑

되게 느낌이 비슷한데...

 

개발비 아끼려고

껍데기만 좀 바꿨나....

 

....라고 생각했는데

 

 

타 본 사람들의 후기를 보는데

 

다들 긍정적이더군요

 

그래서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신형 모닝은 뭐가 그리 바뀌었길래

 

다들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궁금해서 안달이 막 나 있던 와중에

 

이번에는 쏘카가 선빵을 날렸습니다!

 

와!!! 짝짝짝!!

 

 

쿠폰도 있는 김에 잽싸게 예약을 했죠

 

오늘 만나 볼 녀석입니다

 

 

진짜 들어온지 몇일 안 된 차량을

 

예약했던지라

 

이제 막 1306km를 뛴

 

따끈따끈한 새차네요

 

 

사실 카쉐어링으로 쓰이는 차량들은

 

워낙에 험하게 다뤄지는지라.. 

 

 

시승을 해보려면

 

최대한 일찍 빌리는게 좋습니다

 

 

자 그럼 먼저

 

이녀석의 생김새 부터 살펴보죠

 

 

먼저 앞부분 부터 살펴볼까요?

 

구형이 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신형은 상당히 날카롭고

 

다부진 인상을 줍니다

 

어떻게 보면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

 

 

개인적으로는

 

동글동글한 디자인 보다는

 

 

날카롭고 선이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지라

 

더 마음에 드네요

 

그에 반해 뒤태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네요

 

 

구형 디자인을

 

살짝 비튼 것 같은 느낌인데

 

좀 우락부락해 보인다고 해야하나...

 

 

라이트를 켜지 않은 상태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하단부분에만 불이 들어오는것도

 

개인적으로는 좀 마이너스..

 

자 그러니까 고갱님!!

 

이래도 LED 옵션 안넣으실거예요?

 

옆구리는 전반적으로

 

구형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한정된 사이즈에

 

최대한 공간을 살리면서

 

디자인을 뽑아내야 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옆태에서

 

좀 특이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휀다가 바퀴모양으로

 

동그랗게 살짝 튀어나온 느낌으로

 

처리되어 있다는 건데요

 

 

지나가다가 언뜻 보기에는

 

좀 해먹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하더군요

 

새 차인데 벌써 갖다박았나 하고

 

가까이 가서 보니 원래 저렇게 생겼....

 

 

개인적으로 이번 모닝의

 

외관 부분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고갱님! 이걸 보고도 

16인치 휠 선택 안할거냐!!

이거 그냥

끼우고 다닐꺼냐!!!

 

...라고 외치는 듯한 아...

 

구형은 14인치 휠도

 

상당히 깔끔하게 생겼던지라

 

 

굳이 옵션으로

 

15인치 휠을 고르지 않아도 괜찮았는데

 

하아.. 이거는 좀...

 

 

제가 만약에 요 등급의 모닝을 산다면

 

일단 휠은 옵션으로 꼭 넣을 것 같습니다

자 이번에는 내부로 들어가봅니다

 

차 내부에 앉아보고 나서는

 

정말 깊은 감동을 받았는데요

 

 

사실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극혐하는 계기판 디자인이 뭐냐면...

 

1. 계기판 숫자

빙빙 돌리는 거

 

2. 타코미터 스케일을

반토막내서

콩알만하게 만드는 거

 

심지어 저 두개가

 

콤보로 연타를 때리면

 

으아 최고 극혐;;;

 

 

저는 개인적으로 계기판 바늘이

 

마구 휘적거리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놈의 반토막난 타코미터는

 

아무리 고회전을 방방 돌려도

 

바늘이 영 밍기적 거릴 뿐....

 

 

고회전을 쓰고 있다는 의식을

 

하지 않게 만들어서

 

더더욱 풀악셀을 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

 

 

저랬던 모닝 계기판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빠바바밥빠~♬)

 

 

아... 저 찬란한

 

풀스케일의 타코미터를 좀 보십시오!!

 

 

이제 밟으면 타코미터가 막

 

마구 휘적휘적 거리면서

 

빙글빙글 돌면서 막! 어!

 

 

요기서 살짝 아쉬운 점은

 

어차피 나가지도 않을

 

속도계의 220km는 뭐하러...

 

 

220은 커녕

 

200km도 안나오는 차인데...

 

 

개인적인 바람은

 

노멀 모델은 200km로

 

터보모델은 220km로 스케일을 설정했으면

 

 

터보모델이

 

좀 더 고성능스러워(?) 보이고

 

유니크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팅어는 엔진 라인업별로

 

계기판을 잘만 나눠놓드만!

 

 

수온게이지와 기름게이지도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고

 

구형의 경우

 

슈퍼비전 계기판을 선택하지 않으면

 

트립미터가

 

굉장히 제한적인 정보만을 표시해줬지만

 

 

신형의 경우 일반적인 계기판도

 

저렇게 한글로 트립미터가 표시되고

 

볼 수 있는 정보도 많아졌습니다

 

순간연비도 이렇게

 

게이지로 표시되구요

 

트립미터는

 

3가지 화면으로 나뉘어 져 있는데

 

 

첫 번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트립미터의 기본 기능인

 

거리를 재고 연비를 볼 수 있는 화면이고

 

두 번째는 각종 서비스 점검 시기 등을

 

알려주는 부분인듯 한데

 

아무래도 렌트카다 보니 꺼져있네요

 

세 번째 화면에서는

 

차량의 각종 세팅을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봐도 계기판은

 

구형에 비해 특히

 

장족의 발전을 한 것 같네요

 

 

(사진 찍는걸 깜박했는데

 

계기판 밝기 조절 레버가 있어서

 

밝기 조절도 가능합니다)

 

전반적인 실내구성은 간결하고

 

넓어보이려고 애쓴 모습이 보입니다

 

대시보드 부분을 위쪽으로 치켜올려서

 

무릎공간이 넉넉해진듯한 인상을 줍니다

 

 

실제로 넉넉해졌는지는

 

재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보기에 전반적으로 실내가 넓고

 

덜 답답해보이는 효과가 있어보이네요

 

저 튀어나온 네비는 실제로 보면

 

제법 눈에 잘 들어오는 위치라서

 

보기 편합니다

 

 

제가 탄 차량은 순정 네비는 아니었고

 

쏘카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긴 했지만

 

어쨌든 같은 위치니까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제가 탄 차량은

 

풀오토 에어컨이 달려있지 않은 모델이었는데

 

생각보다 디자인이 이쁘고, 마감이 좋으며

 

조작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 차와는 달리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그립감(?)이 좋고

 

 

굳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도

 

이녀석이 어딜 가리키고 있는지

 

한눈에 들어오며

 

 

그냥 후라스틱 버튼 쪼가리인

 

에어컨, 뒷유리 열선버튼도

 

 

구형과는 달리

 

버튼에 포인트를 준 부분도 합격점

 

 

확실히 구형에 비해

 

인테리어에서 큰 발전을 한 게

 

느껴집니다

 

컵홀더는 쓰지 않을때는 접어놨다가

 

필요할 때 버튼을 누르면

 

뿅 하고 튀어나오구요

 

이건 사실 구형이랑 똑같은 부분이죠

 

아래쪽에는 시거잭 두개

 

AUX, USB 단자가 달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기차에서

 

참 희한하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얘보다 훨씬 비싼 돈을 주고

 

사야하는 녀석들도

 

종종 빼먹는 글로브박스 조명을

 

 

모닝에는

 

꼬박꼬박 달아준다는 것입니다

 

있으니까 좋긴 한데 대체 왜? 라는 생각이;;;

 

 

물론 이게 달릴 필요가 없다는게 아니라

 

다른 차에도 좀 달아달라는 이야기지요

 

오디오는 어떨까 하고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노래를 틀어봤습니다

 

(참고로 쏘카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저렇게 나옵니다)

 

 

제 점수는요~

 

해당 차량은 4스피커 사양이고

 

옵션을 넣으면

 

6스피커 사양을 고를 수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6스피커 사양도

 

딱히 기대가 안되는... 그런 사운드;;;

 

 

사실 현기차는 스피커를 정말

 

차 등급에 맞게 넣어주는 경향이 있는데

 

경쟁모델인 더 넥스트 스파크의 스피커가

 

상당히 괜찮다는걸 감안하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뒷좌석은 뭐..

 

경차 뒷좌석이 다 그렇듯이

 

덩치 큰 운전자 +

 

덩치 큰 탑승객의 조합일 경우

 

딱 끼어서 앉을 수는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헤드룸 역시

 

썩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뒷좌석에 앉은키가 크고

 

덩치 큰 승객을 태우기에는

 

좀 거시기합니다

 

못 앉을 정도는 아닌데 썩 편하진 않죠

 

 

예전에 제 차에

 

키가 180이 넘는 친구 둘을 태우고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중간에 휴게소 나올 때 마다

 

차를 세우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앞좌석에....;;;

 

트렁크 공간도.. 

 

 

사실 경차라는 애가

 

사이즈가 딱 규격화 되어 있는

 

녀석이다 보니

 

 

제 차랑 비교해서

 

별 차이가 느껴지진 않네요

 

트렁크에 이렇게 구멍이 나 있던데

 

 

아마 트렁크를 닫을 때

 

손잡이로 쓰라고 달아놓은 것

 

같아보입니다

 

 

자 이제 실내외를 살펴봤고

 

본격적으로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행안전장치를 끄고

 

기어는 수동모드에서...는 개뿔

 

저는 무서워서

 

모든 안전장치를 항상 애용중입니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에 발을 살살 얹는데

 

처음에 놀란 부분은

 

구형에 비해 꽤 조용해졌다는 것

 

제 차는 사실 꽤 시끄럽습니다

 

당시에 4기통이던 스파크의 음색에 비해

 

3기통의 모닝이 음색이 좀 가늘기 때문에

 

그나마 낫다고 느끼긴 했습니다만

 

 

여튼 꽤나 시끄러운 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가 티볼리 디젤을 타보고

 

'우와.. 내 차보다 훨씬 조용하네..'

 

라고 했을 정도니;;;

 

그러던 와중에

 

넥스트 스파크가 구형에 비해

 

방음부분에 꽤나 많은 보강을 거쳐서

 

출시 되었습니다

 

 

차체 방음설계도

 

구형에 비해 꽤 잘 되어 있는데다가

 

 

엔진 자체의 음색이

 

특정 회전구간에서

 

가래낀 소리가 나긴 하지만

 

꽤나 가늘고 부드럽기 때문에

 

소음 면에서 꽤 높은 만족도를 주거든요

 

오죽 자신감이 있었으면

 

보닛에 있던 인슐레이션 패드를

 

원가절감 해버렸겠습니까..

 

 

넥스트 스파크 출시 당시에

 

이 부분의 원가절감에 대해

 

한국GM 관계자에게 질문 하니

 

 

인슐레이션 패드를 달지 않아도

 

목표로 했던 소음수치를 달성해서

 

뺐다고는 하지만...

 

여튼 구형에 비해 몰라보게 조용해진

 

넥스트 스파크에 자극을 많이 받았는지

 

 

모닝의 경우에도

 

방음에 꽤나 신경을 써서

 

 

구형에 비해

 

확실히 조용해진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넥스트 스파크를

 

철저하게 벤치마킹 했는지

 

넥스트 스파크 처럼

올뉴모닝도

보닛에 인슐레이션 패드를

빼버렸습니다

 

야! 좋은건 같이하자!

 

원가절감 아싸조쿠나!

 

 

물론 넥스트 스파크와 마찬가지로

 

보닛에 인슐레이션 패드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조용해졌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만

 

 

제 생각에는 아마...

 

앞으로 연식변경 하면서

 

누가 먼저 다시 달 것인가에 대한

 

눈치게임이 시작되지 않았을까....

 

 

자 이번에는 미션을 살펴봅니다

 

개인적으로 신형 모닝에도

 

4단 오토가 그대로 적용된다길래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 가격을 싸게 책정하기 위해

 

개발비를 아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죠

 

 

경차는

 

차량 가격이 판매량에 큰 영향을 끼치는

 

클래스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오랫만의 신형 모델인 만큼

 

파워트레인에서

 

극적인 변화를 바랬었거든요

 

 

특히나 제가

 

파워트레인의 변화를 바랬던 이유는...

 

구형의 4단 오토가 정말

 

어르신 스타일의

 

답답한 변속로직을 갖춘

 

녀석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쟁차종에 비해

 

떨어지는 미션을 달았지만

 

(스파크는 CVT니까)

 

 

어쨌던

 

경제성을 중요시 할 수 밖에 없는 경차이고

 

최대한의 연비를 뽑아내기 위해서 

 

 

저출력 차에

 

어마어마한 연비지향 세팅을 해버렸거든요

 

 

일단 기어비가 쭉~쭉~ 늘어집니다

 

 

4단에서 시속 100km로 달려보면

 

80마력도 안되는 차가

 

꼴랑 2600rpm 밖에 쓰지 않습니다

 

(스파크의 항속 rpm은 더 낮지만

 

걔는 CVT니까;;;)

 

 

어떻게든 고단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운전자가 순간적인 가속력이 필요해서

 

꾸욱 페달을 밟으면...

 

안돼에에~~~

때려밟으면

기름 많이 먹는단 말이야!!!

 

...하면서 일단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니!! 내가

 

급가속을 좀 하겠다는데!!

 

가속력이 더 필요하다는데!!

 

기름을 더 써서라도 빨리 가겠다는데!!!

 

 

에잇!! 나 진짜 급하다고!!! 하면서

 

정말 끝까지 때려밟으면

 

그제서야 밍기적 밍기적 킥다운이 되면서

 

달려나가는 모습이 연출되거든요

 

 

모닝 카페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글 중 하나가

 

"시속 50km 부근에서

 

차가 덜덜거리면서 안나가요!" 하는 글인데

 

 

늘어지는 기어비 덕분에

 

50km 부근에서 이미 최고단인 4단에 들어가고

 

 

힘은 모자라지, 기어비는 늘어지지

 

그 와중에 기름 아낀답시고

 

고단을 놓아주질 않으니까

 

 

어지간히 밟아도

 

차는 부들부들 거릴 뿐

 

 

속도계가

 

좀 처럼 움직여주지 못했던 것이었죠

 

그에 반해 넥스트 스파크의

 

C-Tech 미션(CVT)은

 

 

출력이 부족한 경차의 단점을

 

훌륭하게 보완하는 괜찮은 미션입니다

 

 

딱딱 물고가는 직결감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변속충격 없이 부드럽고

 

 

기어비의 변경이 자유로운

 

무단변속기인 만큼

 

 

필요할 때 마다 즉각즉각

 

출력을 효율적으로 쥐어짤 수 있거든요

 

 

가속력이 필요할 때 페달을 꾸욱 밟아보면

 

3~5000rpm을 신나게 왔다갔다 하면서

 

경쾌하게 차체를 이끌고 나갑니다

 

수동모드가 없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사실상 스포츠모드와 다름없는(?)

 

L 모드가 운전자를 달래줍니다

 

자 그럼

 

신형 모닝의 4단 미션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정말

 

요만큼도 기대를 안했는데

 

 

구형에서 진짜

 

껍데기만 바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생각보다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일단 구형에 비해

 

기어비가 타이트 해 졌습니다

 

 

아무래도

 

개량형 엔진이 탑재 되면서

 

연비에 대한 자신감이 좀 생겨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

 

 

덕분에 구형에 비해

 

가속에 좀 더 유리하게 세팅되어 있어요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적극적으로 킥다운을 시켜준다는 점입니다

 

 

가속력이 필요할 때

 

가속페달을 꾸욱 밟아보면

 

즉각 기어가 바뀌면서 가속이 시작됩니다

 

 

구형이 '기어 바꾸면 기름 많이 먹는데...

 

하... 안되는데 어쩔 수가 없네' 였다면

 

신형은 흔쾌히 '오케이!'를 외치는 느낌

 

 

구형이 어떻게든

 

고단을 물고 늘어지려고 했던것에 비해서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라고 볼수 있겠네요

 

 

물론 어쩔 수 없는 4단의 한계로

 

기어비가 널뛰기를 하기 때문에 

 

고속영역에서는 좀 빡세긴 합니다만;;

 

 

이렇게 구형에 비해 타이트한 기어비와

 

적극적인 미션이 만나

 

 

일상적인 시내주행에서

 

구형 대비 훨씬 경쾌하고

 

재미난 운전감각을 선사해줍니다

 

 

물론

 

...신형 모닝을 시승하고

 

다음 날 제 차를 몰아보니

 

역시 경차는 수동이더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합니다;;;

 

 

수동 운전이 가능하시면

 

경차는 어지간하면 수동이 좋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를 하면서;;;

 

 

자 그리고 이제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바로 하체감각 입니다

 

요녀석의 하체는 무쟈게 탄탄합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하체 감각은

 

운전자로 하여금

 

차를 믿고 던질 수 있게 해주죠

 

 

넥스트 스파크는 타보시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운전이 엄청 즐겁습니다

 

 

얘가 쬐끔만 출력이 더 나왔더라도...

 

모닝 터보만큼의 출력만 나왔더라도...

 

정말 재밌는 펀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지만 현실은 75마력이라는게 함정

 

 

꼬불꼬불한 국도길을 달릴 때

 

마구 핸들을 휘저어가며

 

타는 맛이 있는 차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제 차는...

 

저는 제 차를

 

정말 신나게 굴리면서 탑니다만

 

 

이 차로 굽이진 산길을 달리는 것 만큼은

 

썩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

 

솔직히 무섭기만 하고

 

그닥 재밌진 않거든요

 

 

핸들을 마구 휘저어보면

 

출렁임과 허둥거림이 느껴지고

 

 

그 느낌은 운전자에게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운전자가 두려움을 느끼면

 

운전의 재미가 반감되죠

 

 

하지만 그러던 녀석이...

 

우리 모닝이가

달라졌어요!!

 

 고속에서

 

속도가 꽤 붙은 채로 핸들을 꺾는데

 

 

제 차였으면

 

'어? 어어?' 소리가 나올법한 코너를

 

아무렇지 않게 쓰윽 도는데...

 

모닝이 이 속도로 이 구간을 이렇게

 

아무런 느낌 없이 돌아나가다니

 

눈물이 나오네;;;

 

 

제가 현기차의 혁명의 시기를

 

꼽아본다고 하면

 

먼저 뉴EF -> NF로 넘어가던

 

시기를 꼽을 수 있겠고

 

 

그 다음으로 꼽는 시기가 바로

 

YF -> LF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YF에서 LF로

 

MD에서 AD로 넘어가는 이 시즌에

 

현기차에는 꽤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얘네들이 드디어 주행감각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점인데요

 

 

제가 타던 모닝도

 

YF 시절에 출시한 차량이죠

 

 

덕분에

 

이 녀석도 YF에서 LF

 

MD에서 AD로 넘어갈 때 만큼의

 

드라마틱한 주행감각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최신형 현기차의 일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전반적인 주행감각이

 

구형에 비해 무쟈게 탄탄해졌습니다

 

 

덕분에 핸들을 마구 꺾었을 때

 

구형에 비해 허둥거림이 적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죠

 

 

늘어난 안정감은

 

운전자에게

 

차를 좀 더 믿고 던져볼 수 있게 하고

 

이는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덕분에 꼬불꼬불한 길을 달릴 때

 

구형과 달리

 

운전의 재미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음....

 

여러분

 

쉐보레 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엥? 쉐보레 그거 완전

의료기기 전문 업체 아니냐?!

 

 

쉐보레 하면 너무나도 편안한 나머지

 

단지 차에 앉아있기만 해도

 

허리디스크가 저절로 완치된다는

 

 

무안단물이 울고갈 급의

 

놀라운 효능을 자랑하는

 

의료기기를 만드는 곳인데요

 

그런 의료기기 전문업체(?)에서

 

나온 차량 답게

 

 

넥스트 스파크 또한

 

상당히 안락한 감각을 자랑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쉐보레 침대~

 

 

(물론 어디까지나

 

차 급에 비해서라는 그렇다는 겁니다)

 

 

시내주행시에도 승차감이 나쁘지 않고

 

특히 고속주행시의 안정감은

 

마티즈 시절 경차를 생각하고 타보시면

 

깜짝 놀랄 정도

 

 

개인적으로는 트랙스보다도

 

스파크의 주행감각이

 

더 안정적이라고 느꼈을 정도니까요

 

 

그에 비해서

 

모닝의 경우에는

 

아직은 의료기기 명가의 명성을

 

따라가기에는 좀 부족했는지

 

승차감에서 손해를 좀 보는 느낌입니다

 

 

넥스트 스파크의 승차감이

 

기분 좋을 정도의 탄탄함이라면

 

모닝의 경우에는 좀 딱딱한 느낌

 

 

제가 평소에 타고 다니는 구형에 비해

 

승차감이 꽤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요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총평

 

구형이 떨어지는 차량의 완성도를

 

괜찮은 패키징으로 메꿨다면

 

신형은 차량 자체의 완성도가 꽤 좋아졌습니다

 

물론 그 만큼 가격도 올랐....

 

 

어찌보면 이제서야

 

두 차량이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비슷한 가격의, 완성도가 좋아진

 

두 경차중에 어떤차를 선택하는게 좋을지는

 

 

매장에 가셔서 시승을 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뭐래도

 

내 맘에 드는 차가 최고니까요 *.*;;

 

 

요약

 

- 깔끔하고 넓어보이는 인테리어

 

- 14인치 휠이 넘 못생겼음

 

- 방음에 신경을 많이 써서

 

구형에 비해서 상당히 정숙해짐

 

 

- 그래도 신형인데

 

여전히 4단오토를 꼭 달았어야 했나

 

 

- 다행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열심히 일하는 미션과 엔진

 

 

- 구형에 비해

 

일취월장한 하체감각 덕분에

 

즐거워진 운전

 

 

- 하지만 딱딱해진 승차감은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