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함을 즐기고 싶을 때 - 팔당전망대 드라이브

2018. 3. 12. 01:50무작정 드라이브/서울, 경기

항상 차들로 빼곡한

 

복잡한 도시에 살다 보면

 

종종 한적한 풍경이

 

그리워 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부근에서

 

한적한 풍경을 찾기는 쉽지가 않죠

 

 

그렇다고

 

한적한 시골동네로 가자니 너무 멀고...

 

 

제가 종종 시간은 없고

 

한량짓(?)은 하고 싶을 때

 

종종 찾는 곳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경기도 광주에 있는 팔당전망대입니다

 

보시다시피 이 곳은

 

다른 전망대들과는 좀 다른데요

 

 

왜냐면 단순히 전망대를 위해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경기도 수자원본부의

 

업무용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수자원본부 건물 9층에

 

전망대를 만들어 둔 것이죠

 

 

그렇다면 왜 수자원본부 건물에

 

뜬금없이 전망대가 있느냐 하면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팔당호의 바로 옆에 지어져 있거든요

 

 

아무래도 이 경치를

 

수자원본부 직원들만 보기에는 아까워서(?)

 

전망대를 만들었나 싶기도 합니다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오

 

물론 주차료도 공짜! 오오

 

건물에 들어서면

 

1층에 관람객들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는 곳에서

 

요런식으로 포즈를 취해서

 

사진을 찍어보라고

 

친절하게 안내 해 줍니다

 

 

실제로 저렇게 사진을 찍는 분들은

 

별로 못보긴 했습니다만;;;

 

9층의 전망대를 제외하면

 

수자원본부의 업무공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람객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9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9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넓은 전망대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원래는 이렇게 넓지 않았는데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는지

 

굉장히 넓어졌더군요

 

 

창가로 가보면

 

팔당호가 이렇게 내려다 보입니다

 

저어~ 멀리 팔당댐도 보이네요

 

9층이다 보니

 

아래로 내려다보면

 

제법 아찔한 느낌도 듭니다

 

이렇게 망원경도 있어서

 

호수에서 놀고 있는 오리나 새들도

 

관찰이 가능하고 물론 공짜!

 

전망대 내부에는

 

자판기도 마련되어 있어서

 

 

커피 한잔 뽑아와서 의자에 앉아

 

팔당호를 여유롭게 구경하니

 

참 좋더군요

 

 

근데 사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좀 시끄럽긴 합니다

 

팔당호와 수자원에 관한

 

시청각 자료들이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왔을 때

 

자녀에게 우리가 먹는 물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서 우리집까지 오는지

 

알려줄 수 있겠네요

 

 

실제로도 제가 갔을 때도

 

어떤 아저씨가 따님에게

 

열심히 설명을 해주고 계셨습니다

 

요 부분은 리모델링을 하면서

 

새로 생긴 것 같은데

 

 

VR장비를 쓰고

 

팔당호를 구경할 수 있는 코너가 생겼으니

 

한번 이용해보세요

 

 

저는 사람이 많아서 못봤습니다;;;

 

전망대 구경을 다 하고 나오시면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호수를 바라보며 느긋하게 걷기 딱 좋습니다

 

 

지난 한 주도

 

숨 가쁘게 달렸을 당신에게

 

 

지끈지끈한 머리와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한가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이 곳

 

 

팔당전망대 드라이브를 추천해 드리면서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