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8. 23:56ㆍ무작정 드라이브/서울, 경기
어릴 적에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공룡!
공룡 장난감을 사고
공룡이 나오는 그림책을 보고
공룡이 나오는 만화를 보고
공룡이 나오는 영화를 보며 자랍니다
아무래도 지금은 만나볼 수 없는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이번에는 그런 공룡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화성에 있는 공룡알 화석지인데요
서울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이 곳은
원래 바닷가 였습니다
지난 1987년에 간척사업이 추진되며
시화방조제가 착공되었고
물이 빠진 자리에 땅이 드러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 곳에
공룡 화석이 있었던 것이죠
게다가 놀라운 사실은
이 곳에서 발견된 공룡이
여태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신종이었다는 것
덕분에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룡 화석 뿐만 아니라
다수의 공룡알 화석도 발견 되었는데요
화석지 옆에 있는
공룡알화석산지 방문자센터에 가보시면
비록 진품은 아니지만
발굴 된 화석에 대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간에 맞춰 가시면
건물 2층에서 공룡 관련 영상물도 상영하는데요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아보였습니다
실제로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있었구요
근데 사실 솔직히 말하면
저 방문자 센터 건물은
아이들은 좋아할 지 모르겠지만
어른들이 볼 만한 전시는 딱히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진짜'를 만나러 가보기로 합니다
방문자센터 길 건너에
화석산지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는데
이 곳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년전
백악기 시절에
공룡들의 산란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약 200개의 공룡알
둥지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7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적어도 16시 30분까지는 입장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기 생각보다 엄청 넓거든요
수도권에서는 좀 처럼 보기 힘든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푸르른 여름철도 좋지만
가을에 와보면
어지간한 억새축제 행사장이 부럽지 않은
장관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그냥 평야만 펼쳐져 있으면 심심하니까
포토존도 있구요
중간중간에 전망대도 있습니다
그늘이라고는 요만큼도 없는
드넓은 평야인지라
뙤약볕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여름철에 가실거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양산을
하나 들고 가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 보면
드디어 공룡알 화석이 나오는데요
나 여기있어요~ 하고
펫말이 안내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공룡알의 흔적
1억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신기하네요
근처에는 이렇게 화석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유형의 화석인지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있는데
안내판을 보면서 화석을 찾아보시면
좀 더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오면
아이들에게
공룡의 신비를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교육현장이 되고
사랑하는 연인과 왔을 때는
카메라만 갖다대면 그림이 되는 곳
화성 공룡알 화석지로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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