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슈퍼레이스 Round 3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2018. 6. 9. 03:29모터스포츠/SUPER RACE

이번 주말에도 짬을 내서

 

영암에 다녀왔습니다

 

 

두 달 연짝으로 영암에 가면서 느끼지만

 

영암은 수도권에서 가기에는 정말 멀긴 머네요

 

먼저 절 반기는 것은 이 포스터

 

 

바로 지난 경기의 주인공(?)인 

 

37번 정회원 선수의 차량이죠

 

 

정회원 선수의

 

지난 경기 활약상이 궁금하신 분은 

 

 

이변의 연속 - 2018 슈퍼레이스 Round 2

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지난 연휴에 영암에 다녀왔습니다 영암서킷에서 열리는 슈퍼레이스 2018 2전을 보기 위해서죠 이날은 제법 많은 비가 왔습니다 덕분에 관중석이 몹시 썰렁했지만... 비가와서 그리드워..

bfron.tistory.com

요기를 누르셔서

 

2라운드 후기글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올 6월의 영암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행사와

 

함께 열렸는데요

 

 

아시아에서 열리는

 

다른 모터스포츠 경기를 초빙해서

 

함께 구경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작년의 경우에는

 

아우디 R8컵과

 

투어링카 레이스가 열렸었는데

 

 

올해는

 

일본에서 열리는 Super FJ 경기와

 

아시아 드리프팅 컵이라는

 

드리프트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 두 경기의 썰을 풀기에 앞서서

 

제가 모터스포츠 전문 기자도 아니고

 

순전히 레이스 구경하러 가는

 

일반인 팬의 입장에서

 

 

번외경기로 열린 두 경기의

 

규정이라던지, 선수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 점을 감안하시고

 

 

먼저 Super FJ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태어나서 포뮬러 레이스카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건 처음인데요

 

정말 상상 이상으로 낮고 작습니다

 

 

저 쪼그만한 운전석에

 

사람이 타서 운전을 할 수 있다는게

 

신기할 정도;;;

 

 

차체가 낮고 작으며

 

운전석이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느끼는 속도감이

 

엄청 날 것 같아보이네요

 

Super FJ의 경우에는

 

입문용 포뮬러 경기라서

 

엔진 출력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엔진은 혼다의 소형차인

 

피트에 들어가는 엔진이고

 

출력은 120마력 정도 나온다고 되어 있는데

 

 

장내 아나운서의 설명에 의하면

 

차량 무게가 500kg가 채 되지 않기 때문에(!) 

 

 

서킷에서의 랩타임은

 

ASA GT 클래스의 차량들 보다도 빠르다는 사실

 

 

이 경기는 재미있는 룰이 있는데요

 

결승을 두 번에 나눠서 치르며

 

리버스 그리드 룰을 적용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예선 경기를 바탕으로

 

첫 번째 결승을 치르고

 

10명을 잘라서 뒤로 보냅니다

 

 

첫 번째 경기에서 10위를 한 드라이버가

 

두 번째 결승전에서

 

폴 포지션(맨 앞자리)을 차지하게 되고

 

 

첫 번째 경기에서 1위를 한 드라이버가

 

오히려 한참 뒤에서 출발하게 되죠

 

 

첫 번째 결승 성적이 떨어지는 뉴비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원래 잘 타는 선수들은 적극적인 추월쇼를 통해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게 하기 위한 의도라고 합니다

 

 

경기 스타트 장면인데요

 

 

혼다 피트에 올라가는 소형 엔진이지만

 

포뮬러 머신에 내츄럴하게(?)

 

탑재가 되어있기 때문에

 

상당히 쩌렁쩌렁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래서 경기가 어떻게 되었냐 하면...

 

사실 저 리버스 그리드 룰이

 

잘 타는 선수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까 보니

 

첫 번째 결승 경기에서 1위, 2위를 차지했던

 

요시다 노부히로, 모토지마 세이야 선수가

 

압도적인 스피드로 각각 2위, 1위로 들어왔고

 

 

뒤를 이어 미야지마 유타 선수가

 

3위로 들어왔습니다

 

어느 분야든지 간에 고인물들(?)은 대단한 것 같네요

 

 

그리고 아시아 드리프팅 컵이 열렸는데...

 

일단 경기 결과는

 

201번의 카와바타 선수가 1위

 

200번의 후지노 선수가 2위

 

101번의 김신욱 선수가 3위를 했는데요

 

 

죄송하지만..

 

사실 경기 룰이나 이런걸 전혀 몰랐던 데다가

 

 

아나운서들의 설명을 들을 새도 없이

 

화려한 드리프트를 넋 놓고 구경만 하느라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상으로 보고 가시죠

 

 

보나스로

트윈 드리프트에 이은

 

트리플 드리프트 어우 멋지네요~

 

 

자 이번에는 슈퍼레이스의 메인 경기인

 

GT 클래스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GT 클래스 경기는

 

갑자기 뜨거워진 날씨 덕분인지

 

유독 차량 트러블로 인한 리타이어가

 

많이 보였는데요

 

 

먼저 초반에 두각을 나타냈던

 

핑크핑크한 차체가 돋보이는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의 76번 이동호 선수

 

 

최후미 그리드로 출발했지만

 

미칠듯한 페이스로 추월을 시작하더니

 

단 3렙만에 4위까지 치고 오르는

 

기염을 토하는데...

 

 

너무나도 파워풀한 주행을 선보인 탓인지

 

결국 경기 초반에 파워트레인 문제로

 

멈춰서고 말았습니다

 

 

경기 중반에는

 

비트알앤디의 강재협 선수와

 

슈퍼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여성 드라이버중 한 명인

 

원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의

 

불꽃 배틀도 대단했는데요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며

 

공격적인 경기 운용을 보여주던 두 선수는 

 

결국 코너에서 부딪혀서

 

임민진 선수가 스핀을 하게 되는데

 

저렇게 스핀을 하면서 시동을 꺼뜨리면

 

당장 시동이 안걸리는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고 하는데

 

 

결국 차량의 시동을 다시 걸지 못했는지

 

멈춰서고 맙니다

 

차량이 코스 안에 멈춰섰기 때문에

 

황기와 세이프티카가 출동해서

 

차량을 정리한 후 다시 경기가 재개 되었습니다

 

 

이번 영암전이 시작되기 전에

 

비트알앤디의 남기문선수가

 

올해 공급되는 오피셜 타이어의 상태가

 

좋지 않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한참 잘 달리고 있던

 

준피티드 레이싱팀의 22번 김학겸 선수가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며 리타이어 했고

 

CJ E&M 레이싱팀의 98번 강진성 선수 또한

 

줄곧 3위로 달리던 도중에

 

 

SC상황이 끝나고

 

경기가 재개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코너에서 접촉으로 인해 스핀하며

 

순위가 떨어졌지만

 

 

고군분투 하며

 

한명 두명 다시 제치던 찰나에

 

역시 타이어에 트러블이 생기며

 

리타이어 했습니다

 

 

김학겸 선수의 경우에는

 

코너 부근에서 타이어가 터져

 

자칫 잘못했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고

 

 

강진성 선수는 벽을 들이받고

 

리타이어를 했는데요

 

 

이쯤 되면 한국타이어의

 

어떤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순위권의 얘기를 해보자면

 

지난번 경기 까지 2연속으로

 

우승을 거머쥔 비트알앤디의 정경훈 선수가

 

 

이번에는 너무나도 맍이 불어나버린

 

핸디캡 웨이트의 영향으로

 

초반에 좀 밀리는 듯 했습니다만

 

 

후반에 순위를 끌어올리며 4위로 마무리 했고

 

정경훈 선수와 마찬가지로

 

1, 2전 모두 시상대에 오르면서 

 

무거운 핸디캡 웨이트를 싣고 달렸지만

 

안정적인 경기 운용을 보여준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의

 

노동기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예선 1위를 차지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오한솔 선수는

 

 

역시 지난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아쉽게 첫 바퀴에서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마무리 했습니다

 

뜻밖의 콩라인

 

 

그리고 이번 경기의 1위는

 

앞 두 경기의 트러블을 딛고 일어나

 

초반부터 1위로 올라와서 쭉쭉 치고 나간

 

비트알앤디의 남기문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전반적으로 올해 GT클래스는

 

비트알앤디의 선전이 눈에 띄네요

 

 

마지막으로

 

캐딜락 6000 클래스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6000 클래스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를 꼽아보라고 하면

 

바로바로바로~~

 

Team106의 72번

 

류시원 선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경기장에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슈퍼레이스에서

 

Team106의 위상과 팬덤은 엄청납니다

 

 

팀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여서

 

응원팀을 꾸리는 듯 한데

 

 

복장도 맞춰입고, 응원봉을 흔들고

 

노래도 따라불러가며 일사불란하게(?)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그러나

 

제가 슈퍼레이스를 보러 다니기 시작한지

 

2년 정도 되었는데요

 

 

사실 그 동안에 류시원 선수의 활약을

 

좀 처럼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시즌이 되면서

 

 

작년까지 함께했던

 

타카유키 아오키 선수가

 

ERC 인제레이싱팀으로 이적하게 되어

 

 

혼자 팀을 이끌어가게 된 상황에서

 

"올해는 나만의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보여드리겠다!"

 

하고 호언장담을 한 상황이었는데

 

예선을 15위로 마쳤지만

 

결승이 시작 직후

 

초반의 사고를 뚫고 유유히 앞으로 치고 나오더니

 

 

곧이어

 

이번에 100경기 출장의 기록을 세운

 

CJ 로지스틱스 레이싱팀의 황진우 선수와

 

포풍같은 배틀을 벌이는데...

 

내가 알던 그 류시원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공격적으로 황진우 선수를 몰아붙인

 

류시원 선수는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황진우 선수를 추월 하기도 했으나

 

 

황진우 선수가 역습을 위해 치고 나가다가

 

코너에서 두 선수가 살짝 추돌하면서 

 

류시원 선수가 다시 뒤로 밀리고 말았지만

 

 

개인적으로 결과와 상관 없이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덕분에

 

서승범레이서 기념사업회에서 시상하는

 

페어플레이 상을 수상하기도 했네요

 

최근 6000 클래스에서도

 

점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83번 김중군 선수와

 

66번 장현진 선수가

 

각각 5위, 6위로 경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지난 2전에서

 

빗길의 사실상 6000 클래스 데뷔전에서 

 

 

엄청난 주행을 선보이며

 

뜻밖의 우승을 차지했던 37번 정회원 선수는

 

경기 중반 다소 무리다 싶은 속도로

 

코너에 뛰어들더니 결국 스핀하며

 

하위권으로 밀렸지만

 

 

다시 차근차근 순위를 올려

 

12위로 마무리 했네요

 

 

나중에 인터뷰를 보니

 

스톡카에서 처음 얹어보는 핸디캡 웨이트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모양입니다

 

 

예선전에서의 성적을 보면

 

아트라스 BX의 3파전에

 

(1위 김종겸, 2위 조항우, 4위 야나기다)

 

엑스타레이싱의 정의철 선수가

 

끼어있는(3위) 모양새였는데요

 

 

경기 초반 일어난 사고에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휘말리면서

 

 

리타이어는 하지 않았지만

 

차량의 문제로 인해

 

순위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조항우 선수가

 

뒤따라오는 정의철 선수를

 

포풍같이 디펜스 하는 틈을 타서

 

김종겸 선수가 그대로

 

쭉쭉 앞으로 치고나가면서

 

캐딜락 6000 클래스 데뷔 후

 

첫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정의철 선수는

 

조항우 선수를 추월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그때는 이미

 

김종겸 선수와의 거리차가

 

꽤 벌어진 뒤였기 때문에 2위로 들어왔고

 

 

조항우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정의철 선수와 조항우 선수 모두
6000 클래스에서 첫 우승을 거머쥔 
김종겸 선수를 몹시 축하해 주는 모습이네요

우쭈쭈 잘했쪙!!

 

감독님도 샴페인 한잔 하시져!!

 

이렇게 3전이 또 마무리 되었네요

 

 

다음경기는 7월 2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립니다

 

 

그때도 아마 별일 없으면

 

직관을 하러 가게 될 것 같은데요

 

 

다녀와서 또 이야기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