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8. 23. 01:44ㆍ모터스포츠/SUPER RACE
사실 슈퍼레이스의
어떤 경기도 버릴 건 없지만
개인적으로 1년 내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경기가 있는데요
바로 나이트레이스 입니다
나이트레이스는 보통
여름 밤 인제서킷에서 열리는데
슈퍼레이스의 다른 경기와는 달리
밤에 경기가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슈퍼레이스에서
용인의 개막전 만큼이나
손님맞이를 위해 힘쓰는 경기인지라
볼 거리가 아주 많은데요
경기장에 들어서자 마자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차량들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차
몇종을 추려보자면..
넙데데한
와이드바디를 두르고 있는 S2000
350z도 한 무리 왔고
반반팅어(?)
얘는 평범한 젠쿱인가 했더니
LS3 엔진이 뙇! ㄷㄷㄷ
6000 클래스의 스톡카에도 장착되는
V8 6.2리터 엔진입니다
요녀석이 배기량에 비해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상당히 다양한 차량에
이식 되곤 하는 엔진이죠
로따리 머신도 한대 왔습니다
저 로따리 엔진은
순정상태에서 280마력으로 알고 있는데
로터리엔진인데다
배기량이 1300cc 밖에 안되기 때문에
엔진 사이즈가 상당히 컴팩트합니다
그리고~
두구두구두구~
오오 GT-R...
R34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네요
이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전설의 RB26 엔진....
실물로 보니 뭔가 느낌이 새롭습니다
그 외에도 차들이 많았지만
이번 경기는 혼자 간게 아니라
일행이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네요
그런 의미에서 바로
경기 이야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열린
아반떼컵 마스터즈 경기부터 살펴볼까요
저번 경기 후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금 아반떼컵 마스터즈 경기에서는
두 고인물(?)이
누가 시즌 챔피언이 될지 다투고 있는데
작년의 시즌 챔피언 박동섭 선수와
레이서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며
젊은 패기로
올해 시즌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최광빈 선수 입니다
이번에도 이 두 선수는
각각 예선 1, 2위를 차지하며
치열한 대결을 예고 했는데요
폴 포지션을 잡은 63번 최광빈 선수가
스타트를 하자마자
신나게 앞으로 치고 나간 것 과는 달리
01번 박동섭 선수가
스타트시에 살짝 삐끗하면서
출발이 늦어졌는데
그 틈을 타서
세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78번 원상연 선수가
2위로 치고 나옵니다
그리고 원상연 선수의
폭풍 디펜스가 시작 되는데요
박동섭 선수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만
원상연 선수가
좀 처럼 비켜주질 않고
한참을 철벽수비를 이어갑니다
제칠듯 말듯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던 두 선수는
5렙에 들어서면서
박동섭 선수가
원상연 선수를 추월하는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서지만
2, 3위의 불꽃배틀이 벌어지는 사이에
최광빈 선수는
이미 2위와의 격차를 쭉쭉 벌려놓은 상태
박동섭 선수의 실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최광빈 선수 또한
무척 빠르기 때문에
남은 랩 동안
이미 꽤 벌어져 있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
덕분에
박동섭 선수와 불꽃배틀을 벌였던
원웨이 모터스포츠의 78번
원상연 선수가 3위를
금호타이어의 01번
박동섭 선수가 2위를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폴 포지션으로 출발해서
그대로 1위로 들어오는
'폴 투 윈' 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시즌 챔피언에 한 발 더 다가섰네요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BMW M클래스로 넘어가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인상깊었던 선수는
항상 딸의 이름을
차량에 새기고 다니는
슈퍼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
지난 경기
폴 포지션을 차지했었지만
스타트 실수로 순위가 밀린 아픔을 딛고
6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초반에 3위까지 치고 올라와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그런 신윤재 선수를
끊임없이 맹추격하는
MSS의 82번 한명구 선수
하지만 노련한 신윤재 선수는
좀 처럼 길을 터 주지 않았고
그 뒤를 졸졸 따라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한명구 선수는
8렙에서 승부수를 던집니다
아웃라인에서
순식간에 라인을 바꾸며
라인 크로스 전략으로
인코스를 잡은 한명구 선수
그런 한명구 선수를
필사적으로 막아보는 신윤재 선수
하지만 한명구 선수도 지지 않는데요
두 차량이 살짝 추돌을 하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진 끝에
결국 한명구 선수가
신윤재 선수를 제치며 3위로 올라섭니다
선두권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폴 포지션을 잡은
탐엔탐스 레이싱의 17번 권형진 선수가
스타트를 살짝 삐끗하는 사이에
2번 그리드에 있던
MSS의 07번 현재복 선수가
순식간에 앞으로 치고 나가며
1위를 차지합니다
그렇게
쭈욱 경기가 이어지는데...
현재복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7렙을 돌 때 쯤 부터
차량의 브레이크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결국 딱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 않는 사태가 벌어져서
코너에 오버스피드로 진입한
현재복 선수가
밖으로 밀려나서
라인을 크게 그리며 도는 사이에
탐엔탐스 레이싱의 17번 권형진 선수가
추월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합니다
특히 나이트레이스가 열린 8월 11일은
권형진 선수의 생일이었다고 하는데요
본인에게도 굉장히 뜻깊은
생일 선물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뒤를 이어
MSS의 07번
현재복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신윤재 선수와 불꽃 배틀을 벌였던
MSS의 82번
한명구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ASA GT 클래스로 넘어가 봅시다
먼저 작년까지
6000클래스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ASA GT 클래스로 내려오면서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는
CJ E&M의 98번 강진성 선수
이번에도 예선 3위로 들어오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 했으나
스타트에서 살짝 삐끗하게 되는데요
그 틈을 타서
뉴욕셀쳐 이레인 레이싱팀의
14번 노동기 선수가
3위로 올라서게 되는데
그런 노동기 선수의 뒤를
바짝 쫓으며
다시 한번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강진성 선수
한참을 뒤쫓아가던 강진성 선수에게
마침내 기회가 찾아옵니다
마지막 코너에서
변속미스를 일으켰는지 (해설진의 추정)
제대로 가속을 붙이지 못하는
노동기 선수를
강진성 선수가
유유히 앞지르면서
다시 3위로 올라서는데요
노동기 선수가 다시 한번
강진성 선수를 추격 해 보지만
강진성 선수가
마지막 바퀴 까지 훌륭하게 막아내면서
3위로 시상대에 오르는데 성공!
선두권에서는
비트알앤디 두 선수간의
대결이 펼쳐졌는데
1~2라운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비트알앤디의 78번 정경훈 선수와
3라운드에 우승을 차지한
비트알앤디의 79번 남기문 선수
모두 시즌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지만
지난 라운드에
사상 초유의 단체 지각사태로 인해
피트스타트를 하며
최하위권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 해야 했는데요
하지만 그 덕분에 두 선수 모두
머신을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핸디캡 웨이트를
상당수 덜 수 있게 되었고
매번 이 두 선수들과
시상대 자리를 다투던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55번 오한솔 선수가
앞선 3경기를 모두 2위에 오르며 쌓인
120kg의 핸디캡 웨이트 덕분에
중위권에 머무르는 사이
나란히 1, 2위로 달리며
경기를 풀어나가는데요
이렇게 그대로
경기가 끝나나 하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반전이 펼쳐집니다
라스트랩에서도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79번 남기문 선수가
옆으로 치고 나오는데요
이어지는 코너에서
두 선수가 살짝 접촉하며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진 끝에
남기문 선수가 마지막 코너에서
극적으로 추월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하게 됩니다
사실 저 장면을
경기장에서 보고 있던 저와 친구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 저 두 선수 경기 끝나고
멱살 잡는거 아니냐" 라고 했었는데
경기 후의 인터뷰를 보면
어느정도
두 선수간의 합의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남기문 선수는
시즌 초반에 여러 트러블로 인해
드라이버 포인트를
별로 쌓지 못한 상황이었고
정경훈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1위 자리를 내주더라도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시즌 1위를 충분히 유지가 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경훈 선수가 살짝
배려를 해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양보해 준 것 치고는
너무 박진감이 넘치는 장면이었네요;;;
으아 이겼따!
에잇 맛좀 봐라!
크허얽!
여튼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마지막으로
캐딜락 6000 클래스로 넘어갑니다
이번 나이트레이스에서 벌어진
6000 클래스는
올 시즌에 치러진 어떤 경기들 보다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고
또 그만큼 흥미진진 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나이트레이스 하면
이 선수 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데
바로 CJ로지스틱스의 88번
김재현 선수 입니다
95년생으로 상당히 젊은 선수지만
커리어가 굉장히 화려한데요
중학생 시절 부터 카트를 시작해서
2012년 카트 챔피언십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아직 고등학생이던 시절
운전면허를 딴지 3개월 만에 출전한(!)
KSF 포르테쿱 챌린지 경기에서 우승
국내 레이스 역사상
최연소 우승기록을 달성하며
그 해 시즌 챔피언 까지 거머쥐었고
이듬해 출전한
KSF 제네시스 20 클래스에서도
챔피언을 달성하게 됩니다
파죽지세로
6000 클래스에 입성한 김재현 선수는
2016년 나이트레이스에서
엄청난 장면을 만들어 내는데
오일기 선수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3위로 골인
당시
CJ E&M 팀 창단 최초로 시상대에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래서 선수 본인 및 관중들은
올해의 나이트 레이스에서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었죠
하지만 그런 기대는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포메이션 랩이 끝나고
스타트를 한지 5초만에
유로휠 현대레이싱팀의
99번 김태훈 선수와
추돌 사고가 나고 말았던 것이죠
김재현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직선로 주행 중 오른쪽에서
순식간에 차량이 덮쳤다고 하는데
덕분에 170km의 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고 있던 관중들도
팀원들도 탄식했지만
가장 아쉬운 건
선수들 본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외에도
안타깝게 경기를 이어가지 못한
선수들이 여럿 있었는데
요즘 상승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팀 훅스의 05번 김민상 선수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머신이 멈춰서면서
쓸쓸히 걸어 나와야 했고
작년 나이트레이스에서
헤드라이트 한 쪽이
고장났는데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2위에 올랐던
CJ E&M의 81번 정연일 선수도
경기 내내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지만
머신 트러블로 인해
차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상황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멋진 활약을 보여 준 선수들도 있는데요
이번 나이트레이스 경기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 선수를
이번 경기의 MVP로 꼽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 선수는 바로바로바로~
Team106의 72번 류시원 선수
올해 들어 작년 시즌에 비해
성적도 많이 좋아졌고
특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요
13위로 출발한 류시원 선수는
초반부터 이어지는
숱한 머신 트러블과 사고 상황
세이프티카가 여러번 등장하며
혼란스러워 진 틈을 타서
잽싸게 6위까지 치고 올라옵니다
그런 류시원 선수에게
아트라스BX의 08번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다가가는데요
슈퍼레이스 경기를
쭉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트라스BX 팀은
슈퍼레이스 최강 팀중 하나이며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도
상당히 차를 잘 타는 선수인데
하지만 류시원 선수도
국내에서 레이싱 짬밥(?)으로 치자면
순위권에 들 만큼
연륜과 경력을 갖춘 선수라는 사실
어떻게 올라온 6위인데!!
내 앞으로 단 한대도 보내지 않겠다!!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는 류시원 선수가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에 맞서
화려한 불꽃 디펜스 쇼(?)를 시작하는데요
11랩 부터 불이 붙은 두 선수의 배틀은
무려 17랩까지 이어집니다
11랩부터 17랩까지
단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뒤에서 주구장창 찔러대는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를
철벽수비로 훌륭하게 막아내는
류시원 선수
구경하는 관중들과
Team106 응원석에서
탄성이 터져나오는데요
17렙에서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다소 무리해서
코너에 진입한다 싶더니
결국 스핀을 하며
순위가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6바퀴 동안의 치열한 배틀 끝에
야나기다 선수를 떨쳐낸 류시원 선수에게
올 시즌들어 유독 자주 맞딱뜨리고 있는
숙명의 라이벌(?)이 다가오는데요
바로 CJ로지스틱스의 12번
황진우 선수입니다
류시원 선수는
6렙이 넘게 이어지는 치열한 배틀에
차도 드라이버도 많이 지쳤을 법 하지만
황진우 선수에 맞서
치열한 방어전을 계속 이어나가는데
레이스에서 쓰는 용어 중에
'레코드 라인' 이라는게 있습니다
서킷을 가장 빠르게 돌 수 있는
라인을 뜻하는데요
류시원 선수가 경기 중반 이후
계속 치열한 배틀을 이어가면서
레코드 라인이 아닌
뒷차의 방어를 위한 라인을
탈 수 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랩타임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 후반에는
중하위권 선수들이
두 선수의 배틀 장면을 구경하며
뒤를 졸졸 따라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길막중;;;
또 다시 시작 된 배틀
황진우 선수와의 배틀은
무려 22렙까지 이어지는데요
결국 두 선수는
코너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추돌을 하면서
류시원 선수가 스핀을 하게 되고
무사히 복귀하나 싶었지만
연이어 또 다른 추돌이 발생하며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결국 멈춰서게 됩니다
결과는 아쉽게도 리타이어로 끝났지만
올 시즌 최고의 경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류시원 선수의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결과는 아쉽지만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고 하니
다음 경기를 좀 더 기대해봅니다
자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선두권을 살펴볼까요
이번에는 선두권에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
아트라스BX팀의 선수들이
쌓인 핸디캡 웨이트로 인해
뒤쪽으로 살짝 순위가 밀린 사이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의 선수들이
예선을 싹쓸이 하는데요
37번 정회원 선수가 예선 1위
66번 장현진 선수가 예선 2위
83번 김중군 선수가 예선 4위를 하며
앞쪽 그리드에 포진하게 됩니다
본인 :
이번경기는 저번에 아트라스BX처럼
서한이 휘어잡겠는데?
친구 :
흠.. 서한은 항상 예선은 잘하는데
결승전에서 삐끗하더라고(...)
친구의 불길한 예감과 함께
경기가 시작되고..
경기 초반까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의 세 선수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며
잘 달리고 있던 중에
83번 김중군 선수에게
악재가 닥칩니다
코너를 탈출하면서 가속을 해야하는데
차량에 트러블이 생겨
갑자기 가속이 안되는 사태에 빠지는데요
뒤에 바짝 따라오던 장현진, 정회원 선수는
가까스로 양갈래로 찢어져서 피해갔지만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군단의 뒤를
바짝 쫓고 있던
엑스타레이싱의 06번 정의철 선수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급하게 피하려다가
서킷 밖으로 빠지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차량에 데미지를 입게 되고
피트를 오간 끝에 완주에는 성공하지만
12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되기도 했습니다
김중군 선수도 피트로 들어가
차량을 열심히 고쳤지만
한바퀴 뒤쳐져
13위로 완주 포인트만 챙기게 되었네요
이제 남은 선수는 두 명
1위로 앞서가는 66번 장현진 선수와
뒤따라가는 37번 정회원 선수
먼저 정회원 선수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김중군, 정회원 두 선수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회원 선수가 우승 하는게
팀 성적에도 유리한 상황이었고
정회원 선수 본인도
2라운드 깜짝 우승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컸을 겁니다
하지만 장현진 선수 또한
6000 클래스에 올라온 이후
아직 한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상황인데다
나이트레이스 마다
좀 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았던
본인의 징크스도 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 온 상황에서
1위로 잘 가고 있는데
굳이 일부러 양보해 줄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았을겁니다
덕분에 팀메이트간의
치열한 배틀이 벌어지는데요
정회원 선수가 꾸준하게 공격 해 보지만
쉽사리 자리를 내 주지 않는 장현진 선수
정회원 선수가
라스트랩에 승부수를 걸어보는데
다소 무리다 싶은 빠른 스피드로
코너에 진입한 정회원 선수는
결국 스핀을 하고 맙니다 ㅠㅠ
이 장면을 바라보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은
속이 터지고
(특히 왼쪽에 오한솔 선수 ㅋㅋㅋ)
그 뒤를 따라가던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는 뜻밖의 개이득!
오예!! 우리가 2등한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앞서 이야기했던
류시원 선수의 치열한 배틀 덕분에
6위 이하의 선수들이
선두권과의 거리차이가
꽤 나고 있던 상황이라
정회원 선수는 5위로
체커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에서
페어플레이 상을 시상하는데요
(사진은 지난 경기에 수상한
준피티드 레이싱팀의 김학겸 선수)
이 상이 원래는
그날 가장 깔끔하고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MVP 상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만..
이날은 위로상(...)의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ㅠㅠ)
장현진 선수는 무사히 골인 해서
올해 첫 1위의 기쁨을 맛봤고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가 2위로 골인
아트라스BX의 09번 김종겸 선수가
3위로 들어왔습니다
헤헤 신난다!
받아라 얍!!
나도 받아라 얍!!
마지막으로 짠!
모두모두 축하드리구요
이렇게 경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엑스타레이싱팀으로 부터
김종겸 선수가 경기의 막바지에
이데유지 선수와 충돌하며
무리하게 추월했다는
이의제기가 들어왔고
심사 결과
스포츠 운영 규정 37.1.4 위반으로 처리 되어
김종겸 선수에게 페널티가 5초 부과되면서
엑스타레이싱의 07번 이데유지 선수가
최종 3위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제 슈퍼레이스
다음 경기 일정을 살펴볼까요
다음 경기는 9월 9일 영암 서킷에서
전남GT에
6000 클래스가 참가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전남GT는 말 그대로
전라남도에서 주최하는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인데요
6000 클래스 뿐만 아니라
드리프트, 오프로드, 바이크 경기 등도
같이 열린다고 합니다
저도 물론 가 볼 생각이구요
그럼 그때 갔다와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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