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모터 페스타와 함께한 2018 슈퍼레이스 Round 7

2018. 10. 16. 00:46모터스포츠/SUPER RACE

안녕하세요

 

요즘 모터스포츠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주인장입니다

 

 

어느덧 한 시즌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네요

 

이번에는

 

10월 6일 ~ 7일 양일간 열린

 

슈퍼레이스 7라운드 경기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경기는

 

강원 모터 페스타로 열렸는데요

 

 

덕분에

 

평소의 슈퍼레이스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경기들과

 

토요일 밤에는

 

슈퍼레이스 뮤직쇼가 열려서

 

관람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었고

 

일요일에 열린 결승전 그리드워크에는

 

제시가 와서

 

멋진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즐거웠던 행사들과는 달리

 

경기 내용은 굉장히 다사다난했고

 

치열했는데요

 

 

지금부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썰을 한번 풀어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6월 영암 서킷에서 열린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에도 참가했던

 

Super-FJ(포뮬러 주니어) 경기가

 

다시 한번 열렸습니다

 

 

Super-FJ는 일본에서 열리는

 

입문급의 포뮬러 경기인데요

 

 

특히 이번에 열린 경기에서는

 

국내 선수들도 다수 참가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해 보자면

 

먼저 67번 김무진 선수

 

 

제일제당 레이싱의

 

김의수 감독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의수네 자동차'로 처음 알게 되었고

 

 

지난달 카트 챔피언십을 구경갔을 때도

 

시상대에서 본 적이 있는데

 

 

무념무상이 느껴지는

 

특유의 포커페이스(?)가 참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16번 김강두 선수

 

이 분 역시 카트 선수 출신인데

 

 

뛰어난 실력을 인정 받아

 

CJ에서 모터스포츠 유망주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CJ레이싱 주니어에 발탁되었고

 

 

현재 Super-FJ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58번 안현준 선수....는

 

제가 그리드워크 행사장에서

 

못 찾아서(....)

 

사진을 못 찍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69번 이정우 선수

 

 

이 선수는 굉장히 특이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데요

 

 

2015년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을 때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 대회에 나가게 되는데

 

 

'GT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이 대회는

 

닛산과 그란투리스모 제작사인 폴라포니가

 

함께 개최하는 이벤트로써

 

 

최종 6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영국의 실버스톤 서킷에서

 

합숙 훈련을 받으며

 

최종 우승자를 뽑습니다

 

 

우승자에게는 무려

 

'닛산 소속 프로 드라이버로 데뷔'라는

 

어마어마한 혜택이 걸려있던 상황

 

이 대회에서 이정우 선수는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뜻밖의 프로레이서 데뷔의 꿈을

 

꾸게 되는데요

 

 

아쉽게도

 

최종적으로 닛산 드라이버가

 

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일본과 한국의 여러 레이스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내 경기에서

 

8월에 열렸던 TCR 코리아 개막전의

 

KOGE 경기 시상대에서 본 적이 있고

 

슈퍼레이스의 ASA GT

 

캐딜락 6000 경기에서도

 

본 적이 있는데요

 

 

저 날도 그리드워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저 팀 로고를 너무 정성스럽게

 

오랫동안 붙이고 계셔서(...)

 

그냥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드워크가 생각보다

 

시간이 엄청 빠듯한 관계로;;)

 

 

이렇게 4명의 한국인 선수들이 출전한

 

Super-FJ 경기에서

 

김무진 선수가 15위

 

안현준 선수가 10위

 

김강두 선수가 5위를 차지했고

 

이정우 선수는 3위를 차지하며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저 트로피가 내 것이어야 했어

 

1위는 오시마 카즈야 선수

 

2위는 이리야마 츠바사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는데...

 

으아 축하해여!!

 

으아 나도 질 수 없다!

 

얼른 축하해줘야지!!

 

샴페인 콰콰콰

 

이렇게 양쪽 선수들이

 

샴페인을 뿌리는 와중에도

 

가만히 있던 1위 오시마 카즈야 선수

 

 

알고 보니...

 

샴페인 뚜껑을 못 따고 있었던 것(....)

 

결국 이정우 선수가

 

뚜껑을 열어주는데요

 

그제야 신나게 뿌려 봅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이번에는 투어링카 한일전 경기로

 

넘어가 봅니다

 

 

투어링카 한일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86 원메이크 레이스와

 

일본에서 열리는

 

86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전 중인 선수들이

 

인제 스피디움에서 함께 달리며

 

서로 교류도 하고

 

실력도 겨뤄보는 경기였는데요

 

전반적으로 국내 선수들이

 

상당히 선방을 했습니다

 

 

사실 국내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게

 

 

이 날 출전한 일본 선수들 중에

 

인제 서킷을 경험해 본 선수가

 

거의 없었다고 하네요 -.-;

 

 

보통 해외 원정을 다닐 만큼의

 

큰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아닌 이상

 

해외의 서킷을

 

직접 달려볼 일이 잘 없으니까요

 

 

경기에 참가 한 일본 선수들에게도

 

재밌는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날 경기 결과는

 

3위는 OTG의 핫토리 나오키 선수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F1과 르망 24시에도 출전 경력이 있고

 

일본의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인

 

베스트 모터링에도 자주 나오셨던 분이라

 

 

베스트 모터링의 팬이라면

 

꽤 익숙한 얼굴이라고 합니다

 

(저는 예전에 뜨문뜨문 봐서;;;)

 

 

지금은 일본을 대표하는 레이스인

 

슈퍼 GT의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고 하네요

 

 

덕분에

 

이 날 출전한 다른 한국 선수들이

 

이 분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위는 분당 도요타의 송현진 선수

 

1위는 Jpex Garage의

 

장우혁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본격적으로

 

슈퍼레이스 경기로 넘어가 봅시다

 

 

먼저 BMW M클래스

 

원래 예선 1위는 현재복 선수

 

예선 3위는 한명구 선수

 

예선 4위가 권형진 선수지만

 

 

이분들은 모두

 

지난 경기

 

시상대에 올랐던 분들이라

 

 

규정에 따라 각각

 

핸디캡(가산초)을 부여받게 되어

 

그리드 순서가 뒤로 밀려나서

 

 

실제 결승전 그리드는

 

MSS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

 

그리고 피카몰 레이싱의

 

88번 이서영 선수가

 

그 뒤를 이어갑니다

 

 

먼저

 

항상 딸의 이름을

 

보닛에 새기고 경기에 임하는

 

신윤재 선수

 

이번에도

 

두 번째 그리드로 출발하면서

 

상위권의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지난 4전 때와 마찬가지로

 

제대로 스타트를 하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순위가 뒤로 밀려버리는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아쉽게도 9위로 마무리

 

올 시즌

 

BMW M클래스 포디움의 단골손님

 

탐앤탐스 레이싱의 17번 권형진 선수와

 

MSS의 07번 현재복 선수

 

 

이 두 선수가

 

각각 지난 경기의 가산초로 인해

 

14위, 9위 그리드로 출발했으나

 

탁월한 실력을 선보이며

 

앞으로 신나게 치고 나오는 사이

 

두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신윤재 선수가 스타트에서 뒤로 밀리면서

 

 

2위로 치고 올라온

 

피카몰 레이싱의

 

88번 이서영 선수와

 

 

MSS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배틀을 이어가는데요

 

 

경기를 두 바퀴 정도 남겨 둔 시점에서

 

문제의 상황이 발생합니다

 

4번 헤어핀 구간에 진입하는 두 선수

 

피카몰 레이싱의 이서영 선수가

 

MSS의 김효겸 선수의 꽁무니를 치고

 

지나가는 장면입니다

 

 

해설진의 추측으로는

 

김효겸 선수가 인코스를 잡으면서

 

탈출 스피드를 올릴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서영 선수는 아웃코스를 잡으면서

 

탈출 스피드가 올라간 상황

 

 

이 두 상황이 맞물리면서

 

추돌이 일어난 것 같다고 하는데요

 

그 사이 권형진 선수가

 

앞으로 치고 나가고

 

바로 뒤를 현재복 선수가 따라붙으면서

 

나란히 1, 2, 3위로 골인을 하게 됩니다

 

 

심사결과

 

이서영 선수의 후방 추돌은

 

 

운영규정 37.1.4 위반으로 처리되어

 

35초의 페널티를 받으면서

 

 

이서영 선수의 최종 순위는

 

14위로 떨어졌고

 

김효겸 선수는 스핀 후

 

빠르게 복귀에 성공하면서

 

바로 뒤에 붙어 달리고 있었기에

 

권형진 선수와 현재복 선수에 이어

 

3위로 시상대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이서영 선수는

 

들이받은 것은 고의가 아니었으며

 

 

본인의 예상에서 벗어 난

 

 앞차의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본인의 실수였다며 사과했고

 

 

심사결과 페널티를 받으면서

 

사태가 마무리되나 싶었는데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뜻밖의 양측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말았습니다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모터스포츠의 팬으로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치열하게 경기를 하다 보면

 

종종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하고

 

추돌로 인해 스핀 하거나

 

차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리타이어를 하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곤 합니다

 

 

부당한 사고였다고 판단되면

 

경기 후

 

공식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수 있고

 

 

심사실로 가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되는데요

 

 

여러 경로로 후일담을 들어보면

 

민감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심사실 안의 분위기가

 

꽤 험악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레이스의 일부인만큼

 

 

경기를 다시 되돌아보며

 

이런 사고 상황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이유를 들어보고 잘잘못을 가린 뒤에

 

 

심사결과가 나오면

 

서로 깔끔하게 결과를 인정하고

 

모든 상황을 종결 지은 다음

 

심사실 밖으로 나온 후에는

 

앞서 있었던 일들은 잊어버리고

 

또다시 다음 레이스를 준비하는 것

 

이게 진정한 프로의 자세 아닐까요?

 

 

아쉬운 마음과 함께

 

ASA GT클래스 이야기로 넘어가 봅니다

 

현재 시즌 랭킹 1위인 

 

비트 알앤디의 78번 정경훈 선수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곧이어

 

올 시즌 콩라인(?)을 맡고 있는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55번 오한솔 선수가

 

두 번째 그리드를 차지했으며

 

CJ E&M의

 

98번 강진성 선수와

 

 

준피티드 레이싱의

 

22번 김학겸 선수가

 

 

각각 세 번째

 

네 번째 그리드를 차지했는데요

 

 

경기 초반 김학겸 선수의 차량이

 

스타트 미스로 뒤로 처지고

 

 

강진성 선수의 차량이

 

초반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틈을 타서

 

5, 6위로 출발했던

 

뉴욕 셀처 이레인 브라더스(?)

 

두 대가

 

잽싸게 3위, 4위로 치고 올라갑니다

 

그러고 나서 

 

CJ E&M의 98번

 

강진성 선수를 필두로 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데요

 

강진성이라는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해보는 김학겸, 권재인 선수

 

격렬한 배틀을 이어나가던 도중

 

 

김학겸 선수의 뒤를 맹추격하던

 

원 레이싱의 23번

 

권재인 선수의 차량이

 

갑자기 코스 밖으로 미끄러지더니

 

그대로 벽을 들이받아

 

차량이 크게 망가지게 되는데

 

어떻게든 달려보려고 하지만

 

결국 리타이어를 하고 맙니다

 

 

그러는 와중에

 

준피티드 레이싱의 22번 김학겸 선수가

 

드디어 강진성 선수를 제치고

 

뉴욕 셀처 브라더스를 잡기 위해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하는데요

 

 

신나게 달린 끝에

 

어느덧 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의

 

76번 이동호 선수를 따라잡은

 

준피티드 레이싱의 22번 김학겸 선수

 

치열한 배틀 끝에

 

이동호 선수마저 제치고 나서

 

3위로 달리고 있는

 

뉴욕 셀처 이레인 레이싱의

 

14번 노동기 선수를 향해 달려갑니다

 

 

하지만 노동기 선수 또한

 

만만치 않은 스피드로 달리고 있었고

 

거리가 이미

 

상당히 벌어져 있던 상황이라

 

끝내 따라잡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 결과

 

상위권은 그대로 순위 변동 없이

 

비트 알앤디의 78번 정경훈 선수와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55번 오한솔 선수가

 

나란히 들어오면서

 

정경훈 선수와 오한솔 선수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그 뒤를 이어 3위를

 

쫓아오는 김학겸 선수에 맞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는 데 성공한

 

 

뉴욕 셀처 이레인 레이싱의

 

14번 노동기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시즌 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압도적인 포인트 차로 앞서가던

 

비트 알앤디의 정경훈 선수

 

 

7라운드에서도 우승하면서

 

다음 경기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시즌 챔피언 자리를 확정 지었는데요

 

기쁨의 포효(?) 중인 정경훈 선수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는 모습입니다

 

어푸어푸

 

으아 이제 그만!

 

경기도 끝마쳤으니 

 

샴페인 한잔 합시다!

 

이렇게 양 선수들이

 

샴페인을 마시느라 방심한 틈을 타서

 

양 선수에게 샴페인 공격을 하는

 

정경훈 선수

 

 

모두 모두 축하드리고

 

특히 정경훈 선수 시즌 챔피언을

 

몹시 축하드리면서

 

 

마지막으로 캐딜락 6000 클래스로

 

넘어가 봅니다

 

 

이번 6000 클래스는 정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최대한 간추려서 써 보겠습니다

 

 

먼저 팀 훅스

 

쭈욱 혼자 달리던 김민상 선수에게

 

지난 전남 GT와 함께 열린 6라운드부터

 

알렉스 폰타나라는

 

팀메이트가 생겼는데요

 

 

알고 보니 이 선수

 

스팟 참전이었던 겁니다 -.-;

 

 

후에 인터뷰를 읽어보니

 

내년 시즌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하튼 올 시즌은

 

더 이상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는군요

 

 

덕분에

 

또다시 혼자가 된 김민상 선수가

 

이번 라운드에서는

 

진짜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첫 코너의 혼주 상황에서

 

미끄러진 김민상 선수

 

스핀 하면서 

 

정연일 선수와 박정준 선수의 차량과

 

부딪히게 되는데

 

당장 김민상 선수 본인의 차량이

 

크게 망가져서 리타이어 했고

 

김민상 선수에게 뒤 차축을 들이 받힌

 

CJ E&M의 81번 정연일 선수도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준피티드 레이싱의

 

77번 박정준 선수는

 

 

차량이 크게 망가졌지만

 

간신히 완주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혼란스러웠던 1렙이 끝나려는 찰나

 

엄청난 대형사고가 터지게 되는데요

 

DR 모터스포츠의

 

하태영 선수를 대신해서 나온

 

28번 전대은 선수

 

잘 달리고 있던 와중에

 

마지막 코너에서

 

미끄러진 차량이

 

방호벽을 향해 달려가더니

 

그대로 충돌하며

 

큰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해설진의 해설에 따르면

 

 

일반적인 타이어는

 

오버스티어 때문에 미끄러질 때

 

적절하게 카운터를 치면서

 

점차 자세를 회복하면 되지만

 

 

레이싱용 슬릭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달리

 

워낙에 접지력이 좋다 보니

 

 

그립을 잃더라도

 

금방 회복된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카운터를 치기 위해

 

핸들을 반대로 꺾는 순간

 

 

그립이 빠르게 되살아나면서

 

핸들을 꺾은 방향으로

 

차가 날아가 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난 사고가 아닐까

 

추측하더군요

 

 

다행히 스톡카는

 

드라이버의 안전을 위한 장치들이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인 전대은 선수는

 

무사히 탈출했지만

 

차량이 크게 부서지면서

 

서킷에 기름이 줄줄 새는 바람에

 

사고 처리를 위해

 

SC 상황이 한참 동안 이어져서

 

6렙에 들어서야 경기가 재개됩니다

 

 

다시 재개된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를 한 명 꼽아보자면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37번 정회원 선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선 9위의 성적으로

 

출발 한 정회원 선수

 

그런데

 

지난 나이트레이스에서

 

2위로 잘 달리고 있던 와중에

 

 

라스트 랩에 무리하게 배틀을 걸다가

 

스핀을 했던 상황의 울분이 터졌는지

 

 

결승전이 시작되자

 

폭주(?)하기 시작하는데요

 

미칠듯한 페이스로

 

앞서가고 있는 차들을

 

마구 제치더니

 

어느덧 3위로 달리고 있는

 

83번 김중군 선수의

 

바로 뒤까지 따라붙습니다

 

 

이윽고 김중군 선수마저 제치며

 

단 16렙만에

 

9위에서 3위까지 올라온

 

정회원 선수

 

 

마치 한대의

 

폭주기관차를 보는 듯했는데

 

 

너무 폭주했는지(...)

 

아.. 3위까지 올라왔는데...

 

이대로만 가면 포디움인데...

 

2위도 노려볼 만 한데...

 

 

연석을 밟고 지나가다가

 

또다시 스핀을 하고 맙니다(....)

 

다시 한번 써먹는 짤

 

 

스핀 하면서 순위가 크게 떨어졌지만

 

낙심하지 않고

 

앞서가던 선수들을

 

또다시 열심히 제친 끝에

 

6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비록 스핀 하면서

 

순위가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이번 경기를

 

가장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줬던

 

선수가 아닌가 싶네요

 

 

이번에는

 

상위권의 이야기로 넘어가 봅니다

 

원래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66번 장현진 선수가

 

예선 2위였지만

 

 

첫 렙에서의 실수로

 

순위가 크게 떨어진 사이

 

예선 3위로 출발한

 

CJ 로지스틱스 레이싱의

 

88번 김재현 선수가

 

잽싸게 2위로 치고 올라옵니다

 

 

사실 김재현 선수는

 

CJ 로지스틱스 레이싱으로 이적하면서

 

 

올 시즌

 

사고에 많이 휘말리기도 했고

 

좀처럼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았었는데

 

 

이번 경기는 달랐습니다

 

김중군 선수의 압박에도

 

휘둘리지 않고

 

 

꿋꿋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킨 끝에

 

올 시즌

 

첫 포디움 입성에 성공했고

 

 

거기에 더불어서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에서 시상하는

 

페어플레이상도 받게 되었습니다

 

어째 시상자가 수상자보다 더 좋아함

 

요즘 래디컬 컵에서 맹활약 중인

 

한민관 선수가 시상자로 나와서

 

축하해 주었습니다

 

몹시 축하드리면서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큰 활약을 펼쳐서

 

 

6000 클래스를 좀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시길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김종겸 선수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17 시즌

 

군 전역과 동시에 복귀한

 

당시 슈퍼레이스의 GT1 클래스에서

 

 

바로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종겸 선수는

 

2018 시즌

 

6000 클래스 최강의 팀인

 

아트라스 BX에 영입되면서

 

6000 클래스에 데뷔하는데요

 

6000 클래스 데뷔 3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우승과 함께

 

엄청난 핸디캡 웨이트를

 

짊어지게 되는데

 

 

핸디캡 웨이트란

 

특정 한 선수의 독주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규정으로써

 

결승전 1~3위까지 순위에 따라

 

차량에 무게추를 싣고 달려야 하는데요

 

 

보시다시피

 

상위권 성적으로 입상하는 경우

 

무게가 팍팍 쌓이는데 반해

 

 

무게를 빼려면

 

5위 이하의 성적을 거둬야

 

야금야금 빠지기 때문에

 

 

특정 선수가

 

시즌 내내 독주하는 사태를 막고

 

 

핸디캡 웨이트를 줄이기 위해

 

경기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좀 더 재미를 주기 위한 규정입니다

 

김종겸 선수의 경우도

 

3라운드 우승으로 인해

 

무려 100kg의 무게를 얹고 달려야 하는 상황

 

 

핸디캡 웨이트가 많이 쌓이면

 

차량과 타이어에 그만큼

 

대미지가 많이 쌓이는지라

 

경기 운용이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에

 

 

보통은 중간에 한 두 경기를 쉬어가면서

 

핸디캡 웨이트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는데요

 

 

김종겸 선수는 달랐습니다

 

핸디캡을 줄일 고민을 할 시간에

 

핸디캡을 싣고도

 

빨리 달릴 고민을 하겠다!

 

 

그러면서 정말 막무가내(?)로

 

계속 달리기 시작하는데요

 

10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은 상태로도

 

4라운드 4위, 5라운드 4위를 하면서

 

 

상위권 성적을 쭉쭉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던 김종겸 선수는

 

 

지난 6라운드 전남 GT 경기에서

 

뜻밖의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를 하게 되는데

 

 

그 덕분에 마치

 

20kg짜리 강철 팬티를 입고 수련하던

 

만화 속 캐릭터가

 

강철팬티를 벗어던지듯

 

 

그간 머신을 짓누르고 있었던

 

7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내면서

 

본격 리밋이 해제된 김종겸 선수가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진 예선전에서

 

1차 예선 1위, 2차 예선 1위

 

3차 예선 1위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된 결승전

 

 

봉인이 해제된 김종겸 선수를

 

아무도 막을 수 없었고

 

그대로 골인해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포인트 선두로 올라섭니다

 

 

3위는 팀메이트인

 

장현진 선수가 삐끗하고

 

정회원 선수가 스핀 하는 와중에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 낸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83번 김중군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첫 시상대에 오른

 

CJ 로지스틱스 레이싱의 김재현 선수를

 

격하게 축하해주는 선수들

 

샴페인의 순환.jpg

 

김중군 선수의 아찔한 뒤태.jpg

 

으아 1위 축하해여!!

 

모두 수고하셨고

 

모두 축하드립니다

 

자 이제 슈퍼레이스는

 

최종전 더블라운드 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슈퍼레이스의 8, 9라운드와

 

서포트 레이스로 열리는

 

아반떼 컵 마스터즈의 최종전이

 

펼쳐지는데요

 

 

이번 시즌이 굉장히 치열했던 덕분에

 

최종전만을 남겨 둔 현재도

 

각 클래스 별로 누가 챔피언이 될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먼저 아반떼컵 마스터즈에서는

 

금호타이어의 01번 박동섭 선수의

 

시즌 챔피언 2연패냐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새로운 챔피언이 되느냐가

 

걸려있는 상황이고

 

 

BMW M 클래스의 경우

 

MSS의 07번 현재복 선수와

 

탐엔탐스 레이싱의 17번 권형진 선수의

 

선두 다툼이 굉장히 치열한 상태

 

 

ASA GT 클래스의 경우에는

 

위에서도 보셨듯이

 

비트 알앤디의 78번 정경훈 선수가

 

이미 시즌 챔피언으로

 

확정된 상황이지만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이

 

여기는 또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의

 

55번 오한솔 선수와

 

 

뉴욕 셀처 이레인 레이싱의

 

14번 노동기 선수 중에

 

누가 시즌 2위가 될 것인가를 두고

 

다투고 있는데요

 

 

게다가 GT클래스의 경우

 

4~6위까지의 포인트 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극적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선수가

 

2위를 가져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6000 클래스는 아트라스 BX의

 

집안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조항우 선수가

 

6000 클래스 2연패를 달성할지

 

 

김종겸 선수가

 

GT 클래스에 이어

 

6000 클래스도 정복할지

 

몹시 궁금해지는데요

 

 

과연 누가 챔피언이 될지

 

경기장을 다녀와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