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26. 00:13ㆍ무작정 드라이브/서울, 경기
때는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
고향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온 저는
연휴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예전에 인터넷에서 봤던
'포천 레이스웨이'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심심한데 구경이나 해볼까 하고
포천으로 향했습니다
이 곳이 바로
포천에 새로 생기는 서킷인
포천 레이스웨이 인데요
제가 지난달에 갔을 때는 슬슬
도로포장이 마무리 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지금은 건물도 올라가고
바리케이트도 쳐지고
꽤 많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내년 부터 정식 개장을 하는 모양입니다
내년에는 이 곳에서 재미있는 행사들이
많이 열리기를 바라면서
서킷 구경을 하는데...
보시다시피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주변에 딱히 다른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며
당시 막 도로 포장만 된 상태라
별로 볼게 없었다는 사실
그래서 포천 인근에 볼게 뭐 있더라..
뒤지던 도중에
서킷에 오는 길에 지나왔던
'산정호수' 라는 이정표가 생각났습니다
산정 호수...
군대 있을 때 가족이 면회를 오면
저길 많이 가더라구요
저는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 참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산정호수는
너른 호숫가도 매력적이지만
근방에 산도 경치가 꽤 좋더군요
이렇게 경치가 좋다 보니
6.25 전쟁 이전
김일성이 이 곳에 별장을 지어
종종 들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건물은 없고
터만 남아 있는게 좀 아쉽네요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느긋하게 걷는 것도 좋지만
액티비티(?) 한것을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보트 체험도 할 수 있구요
빠르게 질주하는 모터보트가 무섭다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오리배를 타고
느긋하게 호수구경을 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이 근방 지역에서 활동했던
역사적인 인물 하면 역시
궁예를 빼놓을 수 없죠
사딸라!
호수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궁예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일대기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자녀분들과 함께 왔다면
훌륭한 교육자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호수 구경을 하고 외곽으로 나오면
조촐하지만 놀이공원도 있고
이렇게 지역 특산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참고로 멍멍이는 특산품이 아닙니다
근처에 식당도 있습니다
호수 근방에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고
몹시 넓기 때문에
자가용을 끌고 오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주말에 나들이 할 곳을 찾고 계신다면
산정호수도 괜찮은 선택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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