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다와 함께 드라이브 - 시화방조제 시화나래 휴게소

2018. 12. 21. 01:37무작정 드라이브/서울, 경기

 

갑갑한 도시

 

어딜 가나 꽉 막힌 풍경

 

어딜 가나 꽉 막히는 도로

 

 

살다 보면 종종 힘들 때도 있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올 때도 있죠

 

 

그럴 때 제가 찾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시화방조제에 있는

 

시화나래 휴게소입니다

 

시화나래 휴게소는

 

간척사업을 하기 위해 세워진

 

시화방조제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지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방조제 입구부터, 휴게소 구간까지

 

7km가 넘는 구간이 완전한 직선도로입니다

 

고정식 카메라도 없...읍읍

 

 

다행히(?) 평소에 교통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과속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

 

하지만 새벽이라면 어떨...읍읍

 

새벽에는 경찰이 자주 순찰을 다니기 때문에

 

철컹철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쭉 뻗은 직선도로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잘 없는 데다가

 

중간에 근사한 휴게소까지 있다 보니

 

자동차, 바이크 동호회에서

 

번개 장소로도 많이 쓰이고 있죠

 

 

시화나래 휴게소는 시설이 깔끔하고

 

물가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으며

 

(보통 고속도로 휴게소 수준)

 

제법 넓고 근사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바닷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다 보니

 

주말 오후에 가보면

 

연을 날리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구요

 

 

여름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때는

 

더위를 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 바다였던 이 곳에 방조제가 세워지면서

 

방조제 안쪽으로 인공호수인

 

'시화호'가 생겨났는데요

 

 

시화호는 처음에 담수호로 계획되었지만

 

주변의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오폐수 등으로 인해

 

오염상태가 심각해지는 바람에

 

 

방조제의 일부를 허물고

 

중간에 조력발전소를 설치하여

 

호수에 바닷물이 드나들도록 바꾸는 등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한 결과

 

지금은 물이 제법 깨끗해졌다고 합니다

 

시화방조제에 있는 조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하는데요

 

 

밀물일 때 호수로 물을 들여보내고

 

썰물일 때는 바닷가로 물을 흘려보내면서

 

발전기를 돌리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조력발전소 옆에 있는

 

전시관에 들어가 보면

 

조력발전소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고

 

현재 발전소의 발전 상황도

 

구경해 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옆에는

 

아파트 25층 높이의

 

거대한 전망대가 있는데요

 

줄을 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꼭대기로 올라가 보면

 

이렇게 쭉 뻗은 방조제의 위용을...

 

날이 맑을 때 가면 훨씬 잘 보이는데

 

이 날 미세먼지가 아오...

 

꼭대기에는 이렇게 카페가 있어서

 

커피 한잔 하면서 느긋하게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전망대의 한쪽에는 이렇게

 

유리 데크가 있는데요

 

높이가 높이다 보니

 

제법 아찔한 광경을 선사해 줍니다

 

물론 강화유리라서 안전하긴 하겠지만

 

 

사실 제가 처음

 

시화방조제를 찾았을 때 만 해도

 

그냥 올라갈 수 있었는데

 

 

구두같이 뾰족하고 딱딱한 신발을 신고

 

올라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지

 

 

지금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뻥 뚫린 도로라서 드라이브하기 좋고

 

휴게소에서 핫바 하나 사들고

 

바닷가를 걸어 다니며 힐링할 수 있는 곳

 

 

생각이 복잡할 때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