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18. 13:00ㆍ모터스포츠/국내 모터스포츠
안녕하십니까 주인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11월 9~10일 양일간 열렸던
현대 N 페스티벌 최종전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7~8라운드 연속으로
더블라운드로 치러지면서
최종전에 걸맞는 특별 규정이 더해져
더욱 치열했던
2019 현대 N 페스티벌 최종전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지금부터 들어가보겠습니다
먼저 아반떼 컵 마스터즈의
7라운드 경기부터 살펴볼까요?
경기가 시작되자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이모션 레이싱의 77번 조용근 선수가
첫 랩의 1번 코너에서
바깥으로 밀려나며 순위를 내주나 싶더니
이어진 코너에서
잽싸게 앞으로 나오는 데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섭니다
선두로 올라선 조용근 선수가
앞으로 신나게 달려가는 사이
그 뒤에서는
웨즈스포츠의 28번 박지운 선수와
레스포의 01번 지젤 킴 선수의
치열한 배틀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빠른 페이스로 달려오는
레스포의 01번 지젤킴 선수를
웨즈스포츠의 028번 박지운 선수가
열심히 막고 있던 상황에
레스포의 82번 김대욱 선수와
88번 정상오 선수까지 따라붙으면서
네 명의 선수가 얽힌
치열한 배틀이 전개됩니다
결국 치열했던 배틀 상황에서
웨즈스포츠의 28번 박지운 선수가
뒤로 밀려나는 사이
레스포의 01번 지젤킴 선수와
88번 정상오 선수가
나란히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88번 정상오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레스포의 01번 지젤킴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이모션 레이싱의 77번 조용근 선수가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경기가 끝난 후 검차가 끝나고 나면
보통 공식 결과가 금방 올라오는데 반해
아반떼 컵 마스터즈의 7라운드 경기는
한참을 기다려도
공식 결과가 올라오지 않았는데요
어찌 된 일인고 하니
레스포팀의 01번 지젤 킴 선수와
82번 김대욱 선수의 차량이
경기 후 검차 과정에서
타이어의 기술규정 위반이 의심되어
심사 위원회에서
오피셜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했고
금호타이어 연구소에서 나온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가 끝난 지 약 2주 후에
심사결과와 함께
공식 기록이 발표되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레스포팀의 두 선수가
기술규정 위반으로 7라운드 실격 및
전 라운드 포인트 몰수 처분을 받은 것
원메이크 레이스는
똑같은 차종으로 치르는 경기인만큼
작은 차이에도 결과가 바뀔 수 있다 보니
규정이 꽤 깐깐한 편인데
깐깐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몰래 차량에 손을 대는 경우가
과거부터 종종 있어왔고
그로 인해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심과 불신이 오가는 사태가 벌어져서
올해의 경우에는 특히
검차에 꼼꼼하게 신경 썼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모터스포츠 팬의 입장에서는
참 아쉬운 일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공정하고
깨끗한 경기가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과 함께
8라운드로 넘어가 보시죠
8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슈퍼챠지의 11번 차지홍 선수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졌는데요
슈퍼챠지의 11번 차지홍 선수는
최종전이 시작되기 전 까지만 해도
꽤 넉넉한 격차로
시즌 1위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88번 정상오 선수가
7라운드 포디움에 올랐고
마크1의 21번 이인용 선수도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으며
쫓아오고 있던 상황에
슈퍼챠지의 11번 차지홍 선수가
트랙 이탈 주행으로 인해
예선전 베스트 랩이 삭제되면서
결승전을 17번째 그리드에서
시작하게 되고 만 것입니다
이대로
이인용 선수와 정상오 선수가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차지홍 선수의 시즌 챔피언이
물건너가게 되는 쫄깃한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되는데요
웨즈스포츠의 28번 박지운 선수가
선두로 나서고
그 뒤에서는
JBL의 03번 하창수 선수가
쫓아오는 이모션 레이싱의 77번
조용근 선수를 상대로
방어전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두 선수가 한참을 투탁 거리던 끝에
경기 중반
이모션 레이싱의 77번 조용근 선수가
JBL의 03번
하창수 선수를 넘어가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서는데요
그런 하창수 선수를
바로 뒤에서 맹추격하던
마크1의 21번 이인용 선수도
결국 JBL의 03번 하창수 선수를
넘어가는 데 성공하면서
마크1의 21번 이인용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이모션 레이싱의 77번 조용근 선수가
2위에 오르면서
7라운드에 이어 연속으로
포디움에 오르는 데 성공했고
웨즈스포츠의 28번 박지운 선수가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이모션 레이싱의 77번 조용근 선수가
더블라운드 두 경기 모두
포디움에 오르는데 성공하면서
엄청난 포인트를 획득했고
그 덕분에
슈퍼챠지의 11번 차지홍 선수와
동점이 되어 버렸다는 것인데요
동점이 된 경우에는
우승을 더 많이 가져간 선수가
시즌 챔피언이 되기 때문에
올 시즌 포인트 관리를 잘해서
시즌 챔피언 후보에 올랐지만
아직 우승 기록이 없던 차지홍 선수가
이대로 경기를 마치게 된다면
7라운드에 우승한 조용근 선수가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게 되는 상황
애가 타는
슈퍼차지의 11번 차지홍 선수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한대 두대 제치며
앞으로 나아간 끝에
라스트 랩에 극적으로
10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하며
포인트 1점을 챙긴 끝에
아슬아슬하게 1점 차로
2019 아반떼 컵 마스터즈의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차지홍 선수 정말 축하드리면서
벨로스터 N컵 챌린지로 넘어가 보시죠
벨로스터 N컵의 두 경기는
특별한 예선전이 열렸는데요
바로 슈퍼랩입니다
먼저 보통의 예선전처럼
정해진 시간 동안 자유롭게 돌면서
1차 예선을 치른 다음에
상위 10명을 추려내서
슈퍼랩으로 2차 예선을 치르는데요
슈퍼랩이란
1차 예선의 10위부터 1위까지
한 대씩 출발하여
'딱 한 바퀴'를 돌아서 나온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먼저 서킷에 들어간 선수가
웜업이 끝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기록 계측에 들어가면
그다음 순번의 선수가
웜업 주행을 시작하는 식으로
계속 이어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 바라보면
깔끔하게 서킷에 혼자 들어가서
클린 랩을 뽑아낼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한편으로는
'딱 한 바퀴'만에 베스트 랩을 뽑아야 하므로
부담감 또한 상당했을텐데요
이게 10위부터 시작해서
한 명씩 진행하는 경기이다 보니
슈퍼랩이 진행되면서
한명 한명 기록이 나올 때마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보는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예선전이 이렇게 긴장되고 재밌을 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꽤나 피 말리는 예선전이었을것 같네요 -.-;
피말리는 슈퍼랩이 진행된 끝에
7라운드 폴 포지션을 잡은
준피티드 & 커즈의 102번 김동식 선수
그러나
N Club Korea의 181번 김광훈 선수의
빠른 역습에 당하고 마는데요
선두로 올라선
N Club Korea의 181번 김광훈 선수가
유유히 앞으로 달려 나가는 사이
준피티드 & 커즈의 102번
김동식 선수의 뒤로
캘리버의 117번 정태근 선수가
빠르게 접근하며
바짝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 바퀴 두 바퀴...
준피티드 & 커즈의 102번
김동식 선수와의 격차를
야금야금 줄이는 데 성공한
캘리버의 117번 정태근 선수가
김동식 선수를 넘어가는 데 성공하며
춘피티드 & 커즈의 102번
김동식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캘리버의 117번 정태근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올라서는 데 성공한
N Club Korea의 181번 김광훈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8라운드로 넘어가 보시죠
폴 포지션을 잡은
TMR의 101번 고윤석 선수가
앞으로 신나게 달려 나가는 사이
뒤에서는 치열한 배틀이 벌어지는데요
특히
N Club Korea의 181번
김광훈 선수의 활약이 아주 돋보였습니다
슈퍼랩으로 치러진 2차 예선에서
트랙 이탈 주행으로 기록이 삭제되면서
9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광훈 선수는
경기 초반에
앞으로 잽싸게 달려 나오면서
단 2랩만에(!)
4위까지 치고 올라가는데요
빠른 페이스로 달려 나간 끝에
3위로 경기를 이어가던
캘리버의 117번 정태근 선수마저
제치는 데 성공하면서
2위로 달리고 있던
준피티드 & 커즈의 102번
김동식 선수마저 추격하는 김광훈 선수
그러나...
오피셜의 심사 결과
N Club Korea의 181번 김광훈 선수가
Team HMC의 185번 양상국 선수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연석 안쪽으로 넘어간 것이 확인되면서
드라이브 쓰루 페널티를 이행하며
순위가 대폭 하락하게 됩니다
김광훈 선수가 페널티를 이행하고
준피티드 & 커즈의 102번 김동식 선수가
차량 문제로 리타이어 하게 되면서
제이펙스 개러지의 175번
박종민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캘리버의 117번 정태근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TMR의 101번 고윤석 선수가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챔피언 후보였던
Team HMC의 185번 양상국 선수가
사고로 리타이어 한 사이
TMR의 101번 고윤석 선수가
다시 한번 우승을 가져가면서
TMR의 101번 고윤석 선수가
최종전 우승에 이어
벨로스터 N컵 챌린지 클래스의
첫 시즌 챔피언도 차지하게 되었다는 사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면서
마지막으로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경기로
넘어가 보시죠
슈퍼랩으로 치러진 2차 예선에서
엄청난 기록을 수립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
MSS의 78번 현재복 선수
그러나
경기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치고 나온
봉피양 레이싱의 002번 박동섭 선수와
MSS의 006번 김효겸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그리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봉피양 레이싱의 002번
박동섭 선수의 독주가 시작되는데요
박동섭 선수가 이렇게
시즌 6연승을 가져가겠구나
하고 있던 바로 그때
평소와는 다른 양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MSS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를
야금야금 따라잡기 시작한 것
지난 경기 글에서 소개해 드렸듯이
MSS의 06번 김효겸 선수는
슬럼프를 타개하기 위해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에게
개인 교습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애초에 뛰어난 드라이버였던
MSS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박동섭 선수의 코칭을 받고
데이터 로거를 통한 철저한 분석으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해나가면서
스승인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를 위협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키워놓고 보니 호랑이였음
결국 빠른 페이스로
박동섭 선수를 추격해 온 김효겸 선수가
박동섭 선수를 넘어가는 데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선 뒤
앞으로 신나게 달려 나간 끝에
MSS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의 6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첫 승을 가져갑니다
그 뒤를 이어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가
정말 오랫만에(?)
시상대의 맨 위에서 내려왔는데요
"설마 김효겸 선수에게 질 줄은 몰랐다"
라는 소감을 남겼다고 합니다 -.-;
이 두 선수의 뒤로는
MSS의 78번 현재복 선수와
카라운드 몰의 12번 김재균 선수가
열띤 배틀을 벌이고 있었는데
MSS의 78번 현재복 선수가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움에 올랐지만
경기 후 심사 결과
현재복 선수가 트랙 이탈 주행으로
최종 기록에 30초를 가산받으면서
카라운드몰의 12번 김재균 선수가
최종 3위가 되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8라운드로 넘어가 보시죠
8라운드는 웨즈스포츠의 01번
권기원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예선 2위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경기 초반
잽싸게 앞으로 나오는 데 성공하면서
웨즈스포츠의 01번 권기원 선수가
선두에 오르는 사이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는
4위까지 떨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웨즈스포츠의 01번 권기원 선수가
MSS의 두 선수들을 열심히 막는 동안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진격하기 시작하는데요
네 선수가 한참을 투탁 투탁 한 끝에
MSS의 44번 박준성 선수가
웨즈스포츠의 01번
권기원 선수를 넘어가는 데 성공하면서
선두로 올라서고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도
MSS의 78번
현재복 선수를 넘어가는데 성공하며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립니다
MSS의 44번 박준성 선수가
멀리멀리 달아나는 동안
웨즈스포츠의 01번
권기원 선수를 쫓기 시작하는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
그 뒤에 MSS의 78번
현재복 선수까지 바짝 따라붙으며
배틀은 점점 고조되어 가는데요
권기원 선수와 박동섭 선수가
치열하게 싸우던 도중
코너에 진입하면서
두 선수간의 약간의 접촉이 있었고
그로 인해 박동섭 선수가 삐끗하는 사이
MSS의 78번 현재복 선수가
다시 2위로 올라오면서
웨즈스포츠의 01번 권기원 선수를
다시 한번 노리기 시작하는데
바로 그때
열기가 너무 고조되었던 탓인지
두 선수가 접촉하면서
웨즈스포츠의 01번 권기원 선수가
크게 미끄러지고 맙니다
덕분에 권기원 선수의 순위가
크게 떨어지고 마는데요
결국 이 접촉은
경기 종료 후 심사에 들어갔고
심사 결과
MSS의 78번 현재복 선수에게
페널티가 적용되면서
경기 후반에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를 맹추격했던
MSS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3위를 차지했고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가
다시한번 2위를 차지했으며
MSS의 44번 박준성 선수가
뜻깊은 첫 우승을
최종전에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1라운드 실격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포디움을 놓친 적이 없던
봉피양 레이싱의 02번 박동섭 선수가
2017 아반떼 컵 마스터즈 챔피언과
2018 아반떼컵 마스터즈 챔피언에 이어
2019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의
첫 시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다사다난했던
2019 현대 N 페스티벌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벨로스터 N컵의 첫 시즌이다 보니
시즌 초반에 여러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시즌이 지나면 지날수록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되고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는데요
올 한 해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주신
모든 팀과 선수분들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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