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짱은 누구? - 2019 현대 N 페스티벌 Round 2

2019. 6. 21. 23:41모터스포츠/국내 모터스포츠

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사실 N 페스티벌 2라운드 경기는

 

그냥 집에서 볼 생각이었는데요

 

 

왜냐하면 개막전에 이어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데다

 

바로 다음 주에 슈퍼레이스 3라운드가

 

같은 곳에서 열리기 때문이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다녀옴)

 

모터스포츠는 저에게 있어

 

순도 100%의 순수한 취미생활인지라

 

 

제가 이 글을 쓴다고 해서

 

어디서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블로그 광고비 하루에 80원 들어옴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에서 영암 경기를 보러 가려면

 

필요한 시간과 돈이 만만치 않거든요

 

 

저걸 한 달에 두 번 가게 되면

 

저의 소박한 월급으로는 재정의 큰 위협이...

 

 

하지만

 

그래도

 

개막전부터 보기 시작한 경기인데

 

시작을 했으니 끝을 보자는 생각으로

 

큰 맘먹고 다녀왔습니다

 

 

근데 정말 다녀오고 나니

 

잘 갔다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면, 정말 박진감 넘치고

 

멋진 경기가 펼쳐졌거든요

 

 

그럼 지금부터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짝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반떼 컵 내구레이스부터

 

살펴볼까요?

 

 

아반떼 컵은 전통적으로(?)

 

중간에 내구레이스 경기를 펼치는데요

 

 

작년에 슈퍼레이스에서

 

아반떼컵 마스터즈가 열리던 시절에는

 

 

아반떼컵 내구레이스가

 

슈퍼레이스와는 별개의 경기로 따로 치러져서

 

보러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N 페스티벌에서 같이 열리면서

 

구경해볼 수 있었습니다

 

아반떼 컵 내구레이스는

 

두 명의 드라이버가

 

영암 상설 구간 총 99바퀴를

 

3시간 동안 돌아야 하는 경기인데요

 

 

챌린지, 마스터즈 구분 없이

 

통합 전으로 치러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내구레이스는 처음 구경해봤는데

 

경기 초반의 치열한 자리싸움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구레이스의 특성상

 

언제 피트로 들어가서

 

중간 급유와 선수 교대를 할 것인지

 

피트로 들아간 이후에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급유를 하고 필요한 정비를 하고

 

선수교대를 하고 나서

 

다시 복귀할 것인지

 

타이밍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더군요

 

 

게다가

 

차량에 큰 부하가 가해지는 서킷 주행을

 

300km 이상 해야 했기에

 

차량의 컨디션도

 

중요한 변수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아침 9시부터 시작된 경기는

 

오후 12시가 지나서야

 

99랩을 완주하며 종료되었는데요

 

카라운드몰의 김동현 / 류명주 선수가

 

가장 먼저 99랩을 완주하며

 

첫 번째로 체커기를 받았고

 

2위는 웨즈스포츠의 권기원 / 박지운 선수

 

3위는 비테쎄-윈맥스의

 

제성욱 / 남성민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99랩을 소화하는 동안

 

치열하고 힘든 경기를 함께 펼친

 

두 드라이버의 뒷모습에서

 

같이 달린 동료 드라이버 이상의

 

어떤 전우애가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시상식이 끝나고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는데

 

다른 선수들이 신나게

 

샴페인 세리머니를 즐길동안

 

도통 샴페인을 따지 못하는

 

김동현 / 류명주 선수 -.-;

 

결국 다른 선수들이

 

샴페인을 다 뿌린 이후에야

 

뚜껑을 따는 데 성공해서

 

둘이서 조촐하게(?)

 

샴페인을 뿌리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모닝 챌린지로 넘어가 볼까요?

 

경기 시작과 함께

 

폴 포지션을 잡은 99번 공승권 선수가

 

가장 먼저 달려 나가고

 

 

그 뒤를

 

51번 김성훈 선수가 쫓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99번 공승권 선수를 제치는 데 성공한

 

51번 김성훈 선수

 

그대로 2위와의 격차를 쭉쭉 벌리며

 

신나게 앞으로 내달린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구요

 

 

김성훈 선수에게 추월당한

 

99번 공승권 선수는

 

이번에는 웨즈스포츠의

 

더블 어택(?)을 받게 되는데

 

99번 공승권 선수가

 

더블 어택(?)을 피해서 달아나 보지만

 

 

결국

 

3번 강창원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이렇게 한참 동안을

 

웨즈스포츠 샌드위치(...)가 되어 달린 끝에

 

2위는 3번의 강창원 선수가 차지하고

 

99번 공승권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닝 챌린지는 6위까지

 

시상식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덕분에 이렇게 왁자지껄한

 

샴페인 세리머니를 볼 수 있었습니다 -.-;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벨로스터 N컵 챌린지로 넘어가 보시죠

 

경기가 시작되고

 

차량들이 일제히 달려 나갑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첫 코너에 진입하는데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캘리버의 177번 이지응 선수가

 

첫 코너도 제대로 돌지 못하고

 

멈춰서는 일이 발생합니다

 

오랫동안 공들여 준비한 경기였을 텐데

 

시작하자마자 멈춰 선 선수의 마음이

 

상당히 착잡해 보이네요(...)

 

 

착잡한 이지응 선수를 뒤로 하고

 

4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빠른 스타트로 단숨에 3위로 뛰어오른

 

이레이싱의 108번 노정석 선수

 

앞서가는 비테쎄-윈맥스의 147번

 

제성욱 선수를 쫓아가 보는데요

 

 

 

하지만 제성욱 선수가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레이싱의 108번 노정석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비테쎄-윈맥스의 147번

 

제성욱 선수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이 두 선수가

 

투탁 투탁하는 사이

 

폴 포지션으로 출발해서

 

시작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는

 

TMR의 101번 고윤석 선수

 

 

그 뒤를

 

비테쎄-윈맥스의 147번

 

제성욱 선수가 쫓아가 보지만

 

비테쎄-윈맥스의 147번 제성욱 선수가

 

뒤 따라오는 이레이싱의 108번

 

노정석 선수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동안

 

TMR의 101번 고윤석 선수는

 

시종일관 안정적인 드라이빙으로

 

제성욱 선수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면서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상식을 하고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는데

 

우승을 차지한 고윤석 선수가

 

몹시 즐거워 보이네요 -.-;

 

 

그럼 마지막으로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를 살펴보겠습니다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는

 

지난번 글에서도 소개해 드렸듯이

 

 

전국 각지에서

 

핸들 좀 돌려봤다는 동네 짱들이 모두 모여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동네가 얼마나 치열하냐면

 

예선 기록을 보시면

 

2위와 21위의 기록 차가

 

꼴랑 1초밖에 나지 않습니다

 

 

이 말인즉슨

 

 

예선전에서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결승전의 시작 그리드 순서가

 

20계단 이상 뒤로 밀린다는 것이죠 -.-;

 

단적인 예로

 

개막전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웨즈스포츠의 004번 김태희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는

 

16위까지 밀린 것만 봐도

 

이 동네가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기에서

 

놀라운 추월 쇼를 보인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게스트 드라이버로 참가한

 

전륜 황제 이재우 선수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의 경우에는

 

프로모터가 매 경기마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게스트 드라이버를 초빙하고 있는데요

 

개막전에서는

 

아트라스 BX의 조항우 선수가 참가해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번 경기에는

 

이재우 선수가 참가하게 된 것입니다

 

쉐보레 레이싱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FF 경주차인 크루즈로

 

FR 경주차인 제네시스 쿠페에 맞서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던 이재우 선수는

 

 

한국 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크루즈를 단종시키면서

 

크루즈로 경기에 출전하던 쉐보레 레이싱이

 

덩달아 해체되는 바람에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요

 

 

이번에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 경기에

 

게스트 드라이버로 초빙되어

 

오랜만에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게스트 드라이버 전용 넘버인

 

'000'번 차량에 탑승한 이재우 선수는

 

 

한동안 레이스를 쉬었고

 

벨로스터 N도 처음 타보는 상황에서

 

예선 20위를 기록하며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는데요

 

 

어느덧 결승전이 시작되고

 

경기차에 빠르게 적응한 이재우 선수는

 

상위권 선수들과 동등한 랩타임을 기록하며

 

슬슬 추월쇼에 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빠른 페이스로 한대 두대 제치며

 

앞으로 달려 나가던 이재우 선수는

 

결승전 16바퀴를 도는 동안

 

무려 11대나 추월하며

 

9위로 경기를 마쳤다는 사실 -.-;

 

 

정말 대단하죠?

 

괜히 전륜 황제로 불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경기 시작으로 돌아가 볼까요?

 

예선전에서 나 홀로 1분 30초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타임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봉피양 레이싱의 002번 박동섭 선수

 

 

그러나, 결승전이 시작되자마자

 

스타트에서 삐끗하면서

 

2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지 드라이빙의 006번 김효겸 선수에게

 

선두를 내주고 마는데요

 

슈퍼레이스의 BMW M 클래스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지 드라이빙의 006번 김효겸 선수가

 

봉피양 레이싱의 002번

 

박동섭 선수를 맞이하여

 

치밀한 블로킹을 선보이면서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집니다

 

그렇게 5랩을 도는 동안

 

김효겸 선수의 뒤를 바짝 따라가며

 

기회를 엿보던 박동섭 선수

 

 

5랩이 거의 끝나갈 때쯤

 

박동섭 선수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김효겸 선수의 빈틈을 찔러서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김효겸 선수와 나란히 서는 데 성공한

 

봉피양 레이싱의 002번 박동섭 선수

 

이어지는 1번 코너 앞

 

브레이킹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김효겸 선수를 넘어서는 데 성공합니다

 

드디어 1위로 올라선

 

봉피양 레이싱의 002번 박동섭 선수는

 

 

2위와의 거리차를 쭉쭉 벌리며

 

그대로 내달려서

 

아들에게 꽃다발을 받으며

 

꽃다발은 모모플라워

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박동섭 선수를 상대로

 

치밀한 블로킹을 선보였던

 

이지 드라이빙의 006번 김효겸 선수가

 

두 번째로 포디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체커기를 받고 인사를 나누는 두 선수

앞으로 신나게 쭉쭉 달려 나간

 

이 두 선수의 뒤로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는데요

 

김효겸 선수와 박동섭 선수 뒤를

 

바짝 붙어 따라가며

 

3위로 경기를 이어나가던

 

웨즈스포츠의 001번 권기원 선수

 

 

그러나

 

아까 설명드렸던

 

1번 코너의 브레이킹 싸움에서

 

언더스티어로 인해

 

코스 밖으로 크게 밀리면서

 

봉피양 레이싱의 034번

 

김태현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하지만

 

김태현 선수의 뒤에서

 

빈틈을 노리던 권기원 선수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고

 

다시 3위 자리를 차지한

 

웨즈스포츠의 001번 권기원 선수가

 

4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쭉쭉 내달린 끝에

 

세 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움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권기원 선수는

 

앞서 열렸던 아반떼 컵 내구레이스에도

 

출전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두 경기 모두 포디움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는데

 

두 선수가 한마음이 되어

 

박동섭 선수에게 샴페인을 뿌렸고

 

박동섭 선수가 도망가면서 마무리됩니다(...)

 

 

매 경기 진행될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는

 

현대 N 페스티벌

 

 

다음 경기는 7월 14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데요

 

 

그럼 그때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