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드라이브/강원(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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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의 겨울왕국 - 강원도 철원
정말 유난히도 추운 이번 겨울 그 중에서도 정말정말 추웠던 지난달 중순 여느때와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틀었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기자는 강추위 소식을 전하고 있었는데...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강원도 철원입니다!" "보시다 시피 폭포가 통째로 얼어붙었고, 원래 물이 흐르는 이 곳은 제가 이렇게 뛰어도 꼼짝도 하지 않을 만큼 꽝꽝 얼었습니다!" 헉 바로 저거다! 저게 바로 현실세계의 겨울왕국이 아닌가!! 그래서 친구와 함께 겨울왕국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을 나서는데... 세상에나 한강이 꽁꽁 얼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서울에 올라온지 꽤 되었지만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사실 한강변으로 잘 안나와서 제가 여태 못 봤을수도;;;) 꽁꽁 얼어붙은 길을 달리고 달려 뉴스에서 봤던 철원의 삼부연..
2018.02.23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매봉산 바람의 언덕
이번 주에는 예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었던 바람의 언덕에 가봤습니다 사실.. 바람의 언덕은 올해 1월에도 갔었으나 눈 때문에 도로가 폐쇄되어서 그냥 돌아와야 했죠 (사실 도로 자체는 열려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들어갈 엄두가 안 나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 날씨가 따뜻해진 요즘 다시 도전하게 된 것인데요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곳은 고랭지 배추를 재배하는 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까지 농로가 나 있죠 실제로 농사를 짓기 위한 차량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므로 도로가 제법 평평하고 깨끗하게 잘 나 있습니다 도로의 도입 부분은 제법 넓지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저렇게 길이 좁아지기 때문에 반대방향으로 가는 차량과 마주치면 좀 곤란해질 수도 있는데 센스 있는 마을 측에서 길을 '일방통..
2017.04.18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대관령 삼양목장
대관령에 있는 삼양목장은 여러분이 아시는 '삼양라면'을 만드는 삼양에서 운영하는 목장인데요 평소에는 목장을 한가로이 거니는 양들과 소들을 볼 수 있는 곳이죠 덕분에 아무래도 동물들이 뛰노는 곳이다 보니 평소에는 차량을 통제하는데요 걸어서 다니던지 혹은 셔틀버스를 타고 구경을 하게 되는데 겨울철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관령은 아시다시피 엄청나게 추운 동네인지라... 양들과 소들이 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가거든요 덕분에 목장은 허허벌판이 됩니다 대신에! 평소에는 걸어 올라가야만 했던 셔틀버스를 타야 했던 길을 동절기(12월~3월)에는 일반 차량에게 개방합니다 즉 개인 차량을 타고 목장 꼭대기 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허허벌판이 된 목장은 양과 소들이 없는 대신 눈이 내리면 정말 기가 막힌 설..
2017.01.14 -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태기산
산 정상에는 오르고는 싶고 정상에서 시원한 공기와 멋진 경치를 보고는 싶은데 등산은 힘들어서 엄두가 안나고 그런분들을 위해(?) 우리나라에는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들이 있는데요 사실 그런분들을 위해서 있는 산은 아니고 산 정상에 통신소나, 방송사 중계기 등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 있다 보니 산 꼭대기까지 길이 나 있는 산이 몇군데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가본 곳은 바로 '태기산' 강원도 횡성에 있는 곳이구요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금방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티맵에서 '태기산'을 검색하니 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까지 바로 안내해주더군요 무려 해발 1200m가 넘는 곳이구요 산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단지가 있으며 정상에는 군사시설이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의 종착지점인 전망대에서 요 길을 따라 더 올라가면 군사시..
2016.12.08 -
경치가 너무너무 멋진 민둥산 억새꽃축제의 현장
때는 지난 주말... 할 일도 없고... 친구들도 다 잠수를 탔고... 너무나도 심심했던 저는 뭐 재미있는 행사가 없나...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던 도중 민둥산이라는 곳에서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블로그 후기를 보아하니... 산이긴 한데 한 시간 좀 넘게 올라가면 되는 쉬운 코스라고 하길래 잽싸게 출발을 했죠 초등학교 앞으로 올라가는 이 코스가 가장 짧고 쉽다고 해서 이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다들 코스가 쉽다길래... 저는 그냥 동네 뒷동산 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좁고 가파르고 미끄러웠던 건 함정... 산악회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풀세팅을 하고 오르시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산이 제법 높습니다 저처럼 평소에 운동부족에 시달렸던 사람에게는 쉽지 않더군..
2016.09.29 -
정말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한계령 휴게소, 낙산사
저번달에 다녀온 한계령 휴게소입니다 경치가 멋지다는 소문을 듣고 가봤는데.... 과연 듣던대로 정말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더군요 산 꼭대기라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아주 좋았습니다 겨울에 오면 좀 추울 것 같긴 했지만.. 한계령 휴게소에서 멋진 경치를 마음껏 구경하다가 그냥 되돌아오기는 아쉬워서 양양에 있는 낙산사로 향했습니다 제가 종교가 불교는 아니지만.. 불교신자가 아니라도 낙산사는 그 자체로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곳이더라구요 낙산사를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오면 이렇게 멋진 해변이 반겨줍니다 제가 갔을 때만 해도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이 아니라 한적하고 참 좋더라구요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멋진 곳이었습니다
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