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대관령 삼양목장

2017. 1. 14. 03:44무작정 드라이브/강원

대관령에 있는 삼양목장은

 

여러분이 아시는 '삼양라면'을 만드는

 

삼양에서 운영하는 목장인데요

 

 

평소에는 목장을 한가로이 거니는 양들과

 

소들을 볼 수 있는 곳이죠

 

 

덕분에 아무래도

 

동물들이 뛰노는 곳이다 보니

 

평소에는 차량을 통제하는데요

 

 

걸어서 다니던지

 

혹은 셔틀버스를 타고 구경을 하게 되는데

 

겨울철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관령은 아시다시피

 

엄청나게 추운 동네인지라...

 

양들과 소들이 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가거든요

 

덕분에 목장은 허허벌판이 됩니다

 

대신에!

 

 

평소에는 걸어 올라가야만 했던

 

셔틀버스를 타야 했던 길을

 

동절기(12월~3월)에는 일반 차량에게 개방합니다

 

 

즉 개인 차량을 타고

 

목장 꼭대기 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거죠

 

 

게다가 허허벌판이 된 목장은

 

양과 소들이 없는 대신

 

눈이 내리면 정말 기가 막힌 설경을 자랑합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다 보니

 

눈가루들이 드라이아이스처럼 흩날리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 무진장 춥다는 사실 -.-;;

 

따뜻한 옷을 단단히 껴입고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삼양목장의 목장길은 일반적인 산길이 아니라

 

애초에 셔틀버스들이 다니는 길이다 보니

 

어지간한 2차선 도로만큼이나 넓습니다

 

 

대형 관광버스들도 손쉽게 올라오는 정도

 

덕분에 내려오는 차와 마주치더라도 별 걱정이 없습니다

 

꼭대기는 해발 1140m나 되는지라

 

날씨가 좋다면

 

전망대에서 강릉시내도 볼 수 있습니다

 

타이밍을 잘 맞춰서 가면

 

이렇게 아름다운 눈꽃들도 볼 수 있죠

 

단 차량을 타고 올라갈 때는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눈이 오더라도

 

농장 측에서 충분한 제설작업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후륜구동 차량들도

 

문제없이 올라갈 수 있지만

 

 

(실제로 저 사진을 찍었을 때도

 

후륜구동 세단뿐만 아니라

 

대형버스도 별문제 없이 올라왔습니다)

 

 

다만 농장 측에서 판단할 때

 

조금이라도 위험하다

 

제설이 덜 되었다 싶으면

 

안전을 위해서 출입을 통제합니다

 

 

눈이 온 이후에

 

설경을 구경하러 가실 분들은

 

필히 출발하기 전에 농장에 연락해서 

 

'현재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상태인지' 물어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위의 사진은 2015년에 찍은 사진이고

 

저도 이번에는 막상 갔더니

 

차량 통제 상태라서... 허탕치고 왔거든요

 

걸어서 올라가는데 어찌나 춥던지;;;

 

.... 꾸역꾸역 걸어서 올라가 보니

 

왜 차량이 통제되었는지는 알 것 같더군요

 

 

정말 상상 이상으로(?)

 

눈이 많이 오는 동네다 보니

 

차량이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제설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합니다

 

 

본인의 차량이 4WD라도

 

윈터 타이어를 끼고 있더라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형평성 문제가 생겨서

 

그냥 전면 통제를 한다고 하네요

 

 

매년 차가 대파되는 사고가

 

몇 건씩 발생했던 지라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말을 직원분에게 들었습니다

 

 

고로 차량이 통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올라가고 싶다고 생떼 부리지 마시고(?)

 

직원분들의 통제에 따라주시길

 

삼양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목장 밑의 휴게소에서는

 

삼양에서 나온 각종 음식들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삼양에서 파는 모든 종류의 라면을 

 

박스단위로도 판매하고 있으니

 

 

삼양라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는 길에 사 오셔도 될 듯하네요

 

 

겨울철

 

눈부시게 하얀 설경을 보고 싶다면

 

한번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