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소형 SUV 티볼리 디젤 시승기

2015. 10. 9. 02:06자동챠를 탑시다

사실 티볼리 디젤은 요전에도 잠깐 앉아본적이 있어요


자동차업계에 있는 아는 형이 시승차 끌고 나왔으니 잠깐 구경이나 해보라며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 끌고와서... 잠깐 동네 한바퀴를 돌아봤습니다



시승차라 po옵션wer


그때 잠깐 앉아봤을 때...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어요


그래서 좀 더 진득하게 앉아서 타보고 싶다! 하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는데



저번에 우연히 녹색차 어플을 켰다가.. 녹색차에 티볼리 디젤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뙇!


시승하고 나서 후기를 작성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뽷!


그래서 타러 갔습니다




차량이 있는 곳은 쌍용차 영업소 옆 주차장


지금 녹색차에 올라와 있는 티볼리 디젤의 주차 위치가 전부 쌍용차 영업소 인걸 보면


아무래도 쌍용차에서 마케팅의 요소로 카쉐어를 쓰는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벤트도 하고 말이죠)


상당히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저도 많이 타본 건 아니지만... 요즘 이차, 저차 타보면서 느끼는건데


시승기라는 것들이 일반적으로 모두 주관적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좋다고 빨아대는 차가 내가 탔을 때 생각보다 별로 일때도 있고...


저 사람이 구리더라!! 라고 난리치는 차가 내가 탔을 때 생각보다 괜찮을 때도 있고...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르고, 차를 쓰는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직접 타보는게 최고더라구요



특히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차를 사기전에 그 차를 느껴볼 일이 잘 없죠


영업소에서 시승을 신청해봐야 그냥 동네 한바퀴 도는 정도가 전부...


그런 의미에서 내 마음껏 차를 타볼 수 있는 카쉐어 서비스와의 마케팅은 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 됩니다


다른 업체들도 좀 동참해줬으면 하는 바램.... 특히 쉐보레 보고있나!!!


트랙스를 타보고 싶은데 빌려주는데가 없다니!!!



어플에 차량 위치가 영업소 근처이길래..




내가 빌릴 차가 이 차인가? 하고 봤더니 임시번호판...


영업소 시승차인것 같더군요


현기차의 경우에는 시승차를 직원 명의로 뽑아서 굴린 다음에


굴릴만큼 굴리다가 중고차로 팔아버리는 식으로 운영하고


쉐보레 시승차는 영업용으로 등록해서 운영하는듯 하고(허짜 번호판을 달고 있더군요)


쌍용은 시승차들을 연구용으로 등록해서 임시번호판으로 굴리고 다니더군요 --;




요녀석이 제가 오늘 타볼 티볼리 디젤입니다


쌍용차 동작영업소 옆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어요




출발하기 전에 연비측정을 위해 트립미터를 초기화 하고 고고싱



국내 소형 SUV는 티볼리, QM3, 트랙스의 3파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죠


근데 전 트랙스는... 타보질 못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못하겠고... QM3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행감각


먼저 주행감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엔진


1,6L 디젤엔진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115마력에 30.6kg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는군요


QM3에 비해 최대출력이 25마력 높습니다



이 엔진은 무슨 LTE도 아니고...LET라서 LTE처럼 광고를 하나 광대역 최대토크라는 희한한 카피를 써서 광고중인데요


저회전에서 고출력이 나오도록 설계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 법


저회전 토크를 얻은 대신 고회전 영역이 아주 쥐약입니다


이녀석은 3600~3800rpm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타코미터 바늘이 느려지는게 눈에 보입니다




레드존은 4500rpm 부터이지만


제가 주행하면서 4000rpm 이상 쓸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써봤자 별 볼일 없긴 하겠지만 미션에서 4000rpm 이상 허용을 안해줍니다


D로 넣고 쌔려밟던지, 수동모드를 쓰던지 마찬가지입니다


어이쿠 우리 엔진 우쭈쭈 하는 느낌이...--;


말리부 디젤은 수동모드 놓고 타니까 레드존 너머까지 막 조지던데...



미션 반응은 상당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저번에 타본 말리부 디젤처럼 아이신 6단 미션이 달려 있는데요


말리부 디젤에서 상당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줬었는데, 이녀석은 상당히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이녀석도 30~40km 정도 되는 구간에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rpm이 1000rpm 정도까지 훅 떨어지는데요


말리부 디젤은 이 상황에서 다시 가속을 시도하면 


바로 기어가 바로 붙으면서(락업) 우와아아아앙!!! 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녀석은 rpm이 뚝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다시 가속을 시도할 때도 한템포 쉬고 기어가 붙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저속 주행시에 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했습니다




요 기어노브는 옆구리에 앞뒤로 쬐끄만하게 + - 버튼이 달려있는데요


생각보다 조작감이 괜찮습니다, 크게 헷갈리지 않고 


나름 엄지손가락으로 까딱까딱하면서 타는 맛이 있습니다


변속 속도도 오토미션 치고는 평타이상은 치는 편


D모드에서 순간적으로 급가속을 하려고 할 때도 적극적으로 반응해줍니다


다만... 몹시 우리 엔진 우쭈쭈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현대의 DCT 미션 마냥 엔진 회전이 꽤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다운시프트가 안됩니다...


다운시프트를 했을 때 3500rpm 이상 넘어가는 경우에는 안되는것 같습니다 --;


미션이 엔진을 너무 우쭈쭈 하다보니... 몇단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2300rpm? 정도에서 풀악셀을 했는데 킥다운이 안되더군요....--; 그냥 그대로 가속...


고갯길에서 빨리 달려보면... 엔진 보호를 위해 수동모드에서도 4000rpm 부근에만 가도 자동으로 변속이 되어버리는데


좀 처럼 마음대로 다운시프트가 안되다 보니 상당히 답답합니다


엔진 회전이... 2300rpm 부근까지 내려왔는데 기어가 안내려간다니요... 으아아 내가 곶아라니!!



QM3와 비교를 해보자면


QM3는 90마력, 티볼리는 115마력


물론 QM3가 티볼리보다 좀 가볍긴 하지만 출력차이가 25마력이나 나죠



근데 QM3는 출력치고 굉장히 호쾌한 가속을 즐길 수 있습니다


90마력의 디젤엔진은 쌔려밟았을 때 5000rpm 부근까지 신나게 돌아가고


미션마저도 엔진따위 조져버리면 그만이라는 마인드의 다운시프트를 해댑니다 --;


QM3의 DCT는 반응속도는 상당히 느린편이지만(DCT 치고)


DCT 특유의 직결감이 살아있고,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을 잘 읽어냅니다




특히 수동모드의 배열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 -가 아니라 -, +여서


당기면서 가속을 하고, 브레이킹을 하면서 기어를 밀어서 씁니다


요게요게 정말 레이싱 게임을 하는 듯한 짜릿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속 감각은... 경쾌한 엔진과 DCT의 결합이 돋보이는 QM3에 한표를 주고 싶네요



그렇다면 티볼리 디젤의 장점은 없느냐


물론 많죠


일단 타보면 확실히 저회전에서 토크가 좋습니다


느긋하게 가속할 때는 1500~1800rpm 정도면 충분하고


2000rpm 정도만 써도 옆에 있는 YF 택시와 신호등 앞 요이땅에서 꿀리지 않고 --;


어지간한 급가속도 3000rpm 밑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티볼리 가솔린의 가장 큰 단점(?) 이자 이질감이 느껴지던 요소인 가속페달 반응이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티볼리 가솔린의 가속페달 감각은.. 정말 이해할 수가 힘들었습니다 --;


페달의 감각이 느리다는게


'30%쯤 밟았는데 10%쯤 밖에 안움직이는 것 같다' 가 아니라


'분명 밟았는데 차가 움직이질 않는다' 였거든요 --;


마음 속으로 '응? 왜 안움직이ㅈ...' 라는 소리가 나올 때 쯤 우와아아~ 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는... -.-



전에 티볼리 가솔린 시승기를 썼을 때.. 어떤 분이 


'쌍용 관계자가 그러는데 그거 미션 보호를 위해서 일부러 반응을 느리게 해놓은거라 카더라' 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무색해질 만큼 굉장히 적극적인 반응을 자랑합니다


적어도 이제 밟으면 바로바로 즉각적으로 반응을 해 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티볼리 디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인 '정숙성'


QM3는 호쾌한 주행감각 자체는 정말 좋은데... 정말 시끄럽거든요


일단 방음에 신경을 안쓴건 둘째 치고


엔진 음색 자체가 엄청 날카롭고 까랑까랑합니다


깔깔깔깔깔깔!!!!! 거린다고 보면 됩니다 --;


확실한건 얼마전에 그랜드 스타렉스를 타봤는데 스타렉스가 더 조용하게 느껴졌습니다(....)



그에 비해 티볼리 디젤은 일단 음색 자체가 굉장히 부드러운 편


QM3가 '깔깔깔깔!!' 거린다면 티볼리는 '그르르릉' 하는 느낌


차량 외부에서 들리는 소음 자체도 상당히 억제되어 있습니다



우리 열심히 일하는 엔진이 더울까봐(?) 엔진 커버 따위 과감하게 생략해버린 QM3와는 달리




엔진 크기에 꼭 맞는 엔진 커버가 씌워져 있고




위에도 대문짝만한 패드가 붙어있더군요


실내에서의 엔진 소음도 상당히 억제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이녀석은 2000~3000rpm 사이의 영역까지 마구 돌려도 실내에서 소음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는 편



게다가 이녀석은 '저회전 고토크' 엔진이죠. 애초에 시내 주행에서 고회전을 쓸 일이 거의 없어요


덕분에 더욱 더 조용하고, 부드럽게 차를 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시끄러운 차 하면 질색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런 면에서 꽤 괜찮은 구매 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그리고 한가지 놀랐던 부분은 브레이크


브레이크가 상당히 잘 듭니다 --; 새차라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인 현기차를 타던 감각으로 이녀석을 탔을 때 내가 예상했던 곳 보다 빨리 서버려서 


멈춘 후에 앞으로 더 갔을 정도 -.-


강하게 밟으면 윽! 하고 앞으로 쏟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상당히 믿음직한 느낌이 들어요


아쉬운 점이라면... 조작감 자체가 부드럽지는 않다는 것


얼마전에 타 본 말리부 디젤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잘 멈추는 감각은 아니고..


브레이크를 조금 급하게 조작하면 울컥 대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체는 상당히 단단한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단단하다기 보단 좀 딱딱합니다


그래서 승차감이... 좀 신경질적인 면이 있습니다


과속방지턱에서 허리로 전해지는 쿵! 하는 느낌 --;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좀 통통 튀는 느낌도 있습니다



사실 단단하기만 할 뿐 사실 크게 안정감이 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에 비해 QM3는 하체가 탄탄하고 민첩하면서 안정감이 있는데 비해 승차감을 크게 해치지 않았거든요


유럽애들이 확실히 이런 부분은 잘 만지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그래서 QM3로 고갯길을 돌아보면... 탄탄한 하체와 호쾌한 가속감각 덕분에 


생각외로 상당히 재밌는 운전감각을 자랑해요



하지만 티볼리는 그저 단단한 하체와.. 일상주행에 맞는 부드러운 세팅의 엔진, 미션으로 인해


스포츠 주행을 해보면... 딱히 재밌다는 느낌은 없어요


쌍용이 미니, 골프의 핸들링과 하체감각을 벤치마킹 했다고 했는데.. 앞으로 좀 더 열심히 벤치마킹 하셔야 할듯..--;



김모 PD가 가루가 되도록 깐 현대차보다 구리다며 난리친 전자식 핸들은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핸들은 3가지 모드가 있는데요(컴포트, 노멀, 스포츠)


얼마전에 타 봤던 LF는 참.. 말로 표현하기 미묘한 참 미묘하게 가벼운 이질감이 있었는데


이녀석은 컴포트 모드에서도 적당히 무게감도 있고 이질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포츠 모드로 맞춰놓으면 너무 무겁습니다 --;




목적지인 낙산공원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차량의 내, 외부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외관 디자인 및 실내공간


상당히 날카로운 생김새를 자랑합니다


소형차 다운 재미가 느껴지는 부분이예요


개인적으로 소형차에 트랙스 같은 무난한 디자인은 너무 심심해보이는 느낌



실내로 들어가보죠



쌍용이 티볼리를 만들면서 상당히 인테리어에 공들인 모습입니다


몇년 째 우려먹고 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다른 차종에 비해서 


상당히 깔끔하고 괜찮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먼저 운전하면서 수도 없이 쳐다보게 될 계기판과 트립미터...


트립미터가 고급스럽진 않지만 상당히 깔끔하고 단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화려한 기능이 있는건 아니지만 싼티가 나지 않고 시인성도 좋아요


저해상도 액정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포풍 싼티를 내주는 타 메이커들은 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실내는 상당히 넓고, 재질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 팔리는 소형 SUV 3종 중에서는 실내가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QM3는 프랑스 차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지만.. 딱히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거든요


티볼리의 경우에는 실내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집니다



특히 센스있다고 느꼈던 부분은 수동식 공조기


보통 메이커에서... 풀오토 에어컨의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수동식 공조기를 정말 싼티나게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들면...




뭐 이런것들 말이죠... 정말 보기만 해도 안구에 습기가 차지 않습니까



그에 반해 티볼리는



예전에 타봤던 가솔린 티볼리에 달려있는 풀오토 에어컨에 비해서도 꿀리지 않는




센스있는 디자인과 괜찮은 조작감으로 무장한 수동식 공조기가 달려있다는 거



특히 재밌었던 건 저 온도조절 부분



온도를 내리면 파란색




올리면 주황색


상당히 직관적이고 알아보기도 쉽고, 미관상으로도 이쁘고 상당히 괜찮더군요




라디오 액정 자체는 별로 크지 않지만


해상도가 꽤 높아서 글자들을 깔끔하게 표현해 냅니다


사진이 좀 시뻘겋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저렇게 시뻘건 색은 아닙니다 --;



뒷자리로 가보면



뒷자석이 상당히 넓죠

거주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키 183cm에 몸무게가 90kg가 넘는 제가 운전하기 편한 자세로 맞춰놓고 뒤에 앉았을 때 모습입니다


레그룸이 상당히 넓은 편




무릎과 앞좌석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갑니다


이정도 뒷좌석은 QM3는 둘째치고...




저번에 타본 말리부 디젤 뒷좌석보다 훨씬 넓고 편합니다 -.-



연비는 어떨까요



신대방삼거리 -> 한강대교 -> 북악산 -> 낙산공원 코스


거리는 38km 정도 나왔네요



연비는 9.1km 정도


비슷한 코스를 달린 티볼리 가솔린은 7.5km 정도 나왔습니다


신도림 -> 마포대교 -> 북악산 -> 낙산공원 코스로 갔던 QM3는 리터당 12km가 나왔습니다


둘다 달린 조건이 비슷하다고 봤을 때 확실히 연비는 QM3가 나은듯한 느낌이네요




짧게 요약해보자면


장점


- 안그래도 조용한데, 저회전으로 웬만한 일을 다 처리하니 상당히 정숙한 느낌


- 부드러운 엔진, 부드러운 감각의 미션 -> 부드러운 주행 감각


- 고급스럽고 센스있는 인테리어


- 패밀리카로 써도 충분할 듯한 넓은 실내



단점


- 저회전 고토크 엔진이라 일상영역에서 부드러운 가속이 가능하나... 고회전에서 호쾌한 맛은 없음


- 부드러운 감각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 운전은 딱히 재미없음...


- 근데 그런것 치곤 다소 딱딱하고 통통 튀는 승차감 --;



뭐 개인적인 취향으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정말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고민할 것 같습니다


운전은 재밌는데 내 기준에서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시끄러운 QM3...


넓고 조용하고 부드럽고 다 좋은데 딱히 재미는 없는 티볼리 디젤



그래서 트랙스 디젤을 타보고 싶네요... 어디 빌려주는데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