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르랴 - TCR코리아 개막전 후기

2018. 9. 4. 01:00모터스포츠/국내 모터스포츠

저는 제작년 모 사이트에서

 

슈퍼레이스 초대권 이벤트에 당첨되면서

 

 

국내 모터스포츠와

 

첫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요

 

 

그리고 직접 경기를 보러 다닌지

 

어연 2년이 흐른 지금

 

한 경기, 두 경기

 

보러가는 횟수가 쌓여가면서

 

 

점점 경기 지식이 늘어가고

 

응원하는 선수가 생겨나면서

 

재미가 붙던 어느날

 

 

문득

 

'국내에서 열리는

 

다른 모터스포츠 행사는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사실 슈퍼레이스 외에도

 

국내에서 열리는

 

모터스포츠 행사들이 꽤 있지만

 

보통 영암서킷과 인제서킷에서

 

경기들이 열리기 때문에

 

인제 서킷 까지는 어떻게 가보겠는데

 

 

영암 서킷은

 

슈퍼레이스 일정을 따라가기도

 

벅찬게 사실입니다

 

 

덕분에 슈퍼레이스 외에

 

다른 경기는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요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내에서

 

TCR 경기가 열린다는 소식이었죠

 

 

아.. 근데 얘도

 

영암서킷을 두번이나 가야되는데...

 

 

심지어 첫 경기 이후로 2주 뒤에

 

또 영암에서 슈퍼레이스 경기가 있는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경기의

 

첫 개막전이라는 점과

 

 

평소 국내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차종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매리트에 꽂혀

 

호기롭게 시즌패스를 질러버린겁니다

 

 

그렇게 저는

 

토요일 오전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첫 TCR 경기를 구경하기 위해

 

영암으로 내려갔습니다

 

먼저 TCR이 뭐하는 경기인가

 

간단하게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할까요?

 

 

TCR을 한 줄로 요약해보자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펼치는

 

재미있는 레이스' 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어떤 스포츠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모터스포츠는 돈이 많이 드는데

 

 

경주차를 개발하는데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돈이 들고

 

 

경주차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팀을 꾸리는데도 돈이 많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가고

 

재력이 곧 성적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데요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작 된 경기가 바로 TCR 입니다

 

TCR은 경기 규정에 맞는 경주차들을

 

각 자동차 회사들이 제작하고

 

이를 레이싱팀들이 구매해서

 

경기를 치릅니다

 

 

규정에 레이싱카 가격의 상한선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돈지랄 레이싱카(?)가 나오는 사태를 방지하고

 

 

전 세계에서 열리는

 

모든 TCR 경주차 규격이 똑같기 때문에

 

차 한대만 가지고 있으면

 

다른 TCR 경기에도 출전이 가능하며

 

 

한 시즌에 사용할 수 있는 엔진

 

터보의 갯수에도 제한을 두고 있어서

 

각 팀들의 비용 경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용 관련 규정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레이싱팀들 모두가 비슷한 비용으로

 

치열한 경기를 할 수 있는 경기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무려

 

30여개의 시리즈가 운영되고 있고

 

 

내년에만

 

4개의 시리즈가 더 생길 예정이며

 

작년기준으로 500명이 넘는 드라이버가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경주차 수요가 상당한데다가

 

전세계의 30여개 리그에서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만큼

 

 

자동차 제작사들의

 

경주차 제작 경쟁도 치열한데

 

 

무려 13개의 메이커에서

 

17종의 TCR 머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기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열리는 것이죠

 

본격적인 후기글에 앞서서

 

말씀드릴 부분이 있는데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또한 

 

이 글을 읽고 계실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경기에 출전하는 팀

 

선수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슈퍼레이스 관람 후기 처럼

 

자세하게 선수나 팀 소개를 해드릴 순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 경기인지 느껴보자 하고 갔던

 

뉴비의 입장에서

 

 

사진 위주의 간단한 경기 후기와

 

관람객의 입장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번 TCR 코리아 개막전에는

 

TCR 뿐만 아니라

 

여러 서포트 레이스들이 함께 열렸는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레이스' 를 추구하는

 

TCR의 방향성에 맞춰 준비 된 모닝 특별전

 

로터스 오너들의 타임어택 경기

 

올해 공식 수입이 결정되며

 

같이 시작 된 레디컬 컵과

 

귀염둥이 코지 경기까지 열리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먼저 모닝 특별전 부터 구경해보시죠

 

모닝 특별전은

 

개막전에 맞춘 단타성 이벤트였지만

 

수 많은 차량들이 참가하며

 

상당히 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보통은 영암서킷에서 주행을 한다고 하면

 

상설코스를 타게 되지만

 

 

이 날은 공식적인 경기였던 만큼 

 

참가비 10만원으로

 

영암 풀코스를 신나게 탈 수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의 매리트가

 

상당히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인 양산차들은

 

서킷에 갖다놓으면

 

엄청 조용하게 느껴진다는 사실

 

 

(붕붕거리는 엔진 소리는

 

피트에 있는 레디컬 SR1의 소리입니다)

 

 

수십대의 모닝이

 

나름 열심히 달려나가는 모습이

 

귀여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점은

 

현실의 모닝은

 

밀키 베이지 색상이 대세인데 반해

 

(줄여서 밀몽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날 경기에 참가한 밀몽이는

 

위의 차량 딱 한대 밖에 없었다는 점 -.-;

 

희한하게 경기에 참가한 모닝은

 

대부분 흰색이더군요;;;

 

 

아마 스폰서나 데칼을 붙이기에는

 

흰색 바탕이 더 깔끔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기본 사양에 

 

15인치 휠

 

수동기어를 장착하고 있었지만

 

고오급 옵션을 장착하고 나온 녀석도

 

몇 대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형형색색의 차량들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구요

 

특히 이날 개막전은

 

날씨가 굉장히 오락가락 했는데

 

 

덕분에 이렇게 모닝들이

 

수중전을 펼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마추어 클래스이고

 

특별전이다 보니

 

 

참가한 선수들 간의 실력차가

 

많이 났기 때문에

 

 

서로 다른 브레이킹 포인트와

 

서로 다른 코너 공략 방법

 

 

출전한 차량들의 댓수 만큼이나

 

다양한 주행을 보여줬거든요

 

이 날 경기는 24번 유준선 선수가 1위

 

뒤를 이어 79번 권기원 선수가 2위

 

47번 이율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로터스 경기로 넘어가봅니다

 

 

로터스 경기는

 

타임어택으로 치뤄졌는데요

 

 

형형색색의 수많은 로터스 차량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살짝 아쉬웠던 점이라면

 

로터스 경기를 할 때도

 

많은 비가 오다 보니

 

 

차량들이

 

화끈하게 달리지 못했다는 점인데요

 

MR 차량들은 평소에도

 

자칫 잘못하면 스핀 할 위험성이 큰데

 

 

이 날은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종종 코너에서 스핀하는 차량들이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이분은 차량에 지붕이 없다보니

 

비를 쫄딱 맞으며 운전을 했다는 사실;;;

 

폭우 덕분에 선수들의 페이스가

 

전반적으로 좀 느려지긴 했지만

 

 

평소에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들이 아니다 보니

 

 

저 같은 경우에는

 

이녀석들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경기에서

 

제일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선수만 뽑으면

 

 

여러 차량이 참가하는 경기에서

 

차량 빨(?)이 너무 크게 작용하므로

 

 

미리 자신의 기록을 설정 해 두고

 

자신이 설정했던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에게

 

상을 주는 방식 같더군요

 

 

(물론 제일 빠른 랩타임을 달성한 선수도

 

따로 뽑았습니다)

 

 

입상하신 분들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레디컬 컵으로 넘어가봅니다

 

 

레디컬컵은 레디컬에서 만든

 

차량들이 출전하는 경기인데요

 

레디컬 SR1 모델이 출전하는 SR클래스와

 

레디컬 SR3, RXC 모델이 출전하는

 

EV 클래스로 나뉘어 져 있습니다

 

 

사실 레디컬의 차량은 이번에 처음 보는데요

 

제가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정말 작고

 

정말 낮은 차량이었습니다

 

 

애초에 국내에

 

도로주행 허가가 나지 않는 차량이기도 하지만

 

 

번호판을 달수 있다고 해도

 

일반 도로에서는 못 탈 것 같더군요

 

운전석을 보면

 

여기 사람이 들어갈 수는 있나 싶을정도

 

실제로 선수가 탑승하고 있는걸 보시면

 

요녀석의 사이즈가

 

짐작이 되실라나 모르겠네요

 

SR클래스에 출전하는

 

레디컬 SR1 모델의 경우

 

 

무게가 490kg밖에 나가지 않는

 

컴팩트한 차체에

 

 

스즈키 하야부사에 올라가는

 

4기통 1340cc 엔진이 올라갑니다

 

 

바이크용 엔진인 만큼

 

11000rpm 까지 신나게 돌아가고

 

자연흡기로 182마력을 뽑아내는

 

무시무시한 녀석이죠

 

 

제원상 최고속도는 222km

 

제로백은 3.6초 입니다

 

EV클래스에 출전하는

 

SR3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은 195마력

 

225마력을 내는 두 엔진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225마력 모델의 경우

 

최고속도는 236km, 제로백은 3.2초 입니다

 

마찬가지로

 

EV클래스에 출전하는 RXC 모델은

 

 

SR1, SR3에 비해서는

 

좀 더 크고 무겁습니다

 

무게도 무려(?) 1130kg나 나가는데

 

 

대신 포드의 3.5L

 

에코부스트 엔진에 트윈터보를 얹어

 

650마력의 고출력을 냅니다

 

 

제원상 최고속도는 290km

 

제로백은 2.8초라고 하네요

 

 

레디컬컵에서는 익숙한 얼굴도

 

몇 명 볼 수 있었는데

 

슈퍼레이스에서 스톡카를 타고있는

 

팀훅스의 김민상 선수가

 

여기서 투잡(?)을 뛰고 있었구요

 

이분 왠지 낯이 익다 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작년 슈퍼레이스 GT2 클래스에

 

출전했던 분이더군요

 

드림레이서의 손인영 선수

 

개인적으로 연예인 출신 레이서 중에

 

가장 리스펙트하는 한민관 선수

 

 

작년까지는

 

슈퍼레이스에서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레디컬 컵에

 

출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연정훈(한가인 도둑) 선수도

 

출전한다고 하는데

 

 

스케쥴 문제인지

 

이번 경기에서는 볼 수 없었네요

 

 

그 외에도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이분

 

위에서 보신 파란색 09번

 

RXC 차량의 드라이버인

 

김택성 선수인데요

 

 

무려 르망24시의 LMP2 클래스에

 

출전하고 있는 분 입니다

 

(올해 경기에도 출전했으나

 

아쉽게도 리타이어 했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이 분이 그런 분인 줄 몰랐는데

 

사진 찍고 있으니

 

옆에 있던 모르는 아저씨가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아~ 저 선수가 엄청 유명한데

 

아무도 못 알아봐서 아쉽다" 라고 하시면서 -.-;

 

 

 레디컬 차량들은

 

RXC를 제외하면 지붕이 없기 때문에

 

 

선수들이 예선전을 치를 때

 

줄창 비를 맞아야 했습니다

 

 

헬멧에 비가 맞으면

 

시야 확보도 쉽지 않을 듯 한데

 

 

상당히 어려운 주행을

 

펼쳤을 거라 생각되네요

 

레디컬컵은 한 라운드에

 

결승 경기를 두 번 치르는데

 

 

첫 번째 결승 경기는 오전에 하는 바람에..

 

늦잠을 자서 못 봤고

 

 

오후에 도착해서 피트워크를 구경한 후에

 

두 번째 결승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예선전에서 1위를 달성하고

 

첫 번째 결승에서

 

머신 트러블로 인해 꼴찌를 기록한

 

한민관 선수

 

 

'시시하게 2등 3등 이런거 안합니다!'

 

'화끈하게 1등 아니면 꼴찌! 하핳'

 

...라면서 인터뷰를 하더니

 

진짜 화끈하게

 

두 번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화끈한 형님 인정;;;

 

경기 하는 내내 붙어서 투탁투탁 거리던

 

32번 손인영 선수와 05번 김민상 선수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두모두 축하드리고

 

김민상 선수가

 

샴페인을 굉장히 전투적인 자세로

 

들이키는 장면을 보시면서

 

 

짤막하게

 

코지 경기도 보고 가겠습니다

 

 

코지는 레디컬 컵 차량들과

 

함께 달렸는데요

 

 

사실 코지 경기라는게 있다길래

 

그게 뭐지.. 하고 찾아봤더니

 

카트와 자동차의 사이에 있는

 

쪼끄만한 미니카더군요

 

 

레이스에 입문하는 분들이나

 

카트 타는 선수들이

 

주로 많이 탄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굉장히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하는데요

 

하지만 작다고 얕보면 안 될 것이

 

 

공차중량이 520kg 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11000rpm에서 125마력의 최고출력이 나오는

 

야마하의 1300cc 바이크 엔진을 사용하거든요

 

덕분에 제로백 4.9초, 최고시속 230km의

 

무시무시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레디컬 머신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만큼의

 

강력한 사운드를 자랑하던게

 

기억에 남네요

 

이날 코지도

 

레디컬 차량들과 함께 신나게 달려서

 

1위는 이창욱 선수

 

 2위는 이정우 선수

 

3위는 고재모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TCR 이야기로 넘어가 봅시다

 

TCR은

 

TCR 아시아와 TCR 코리아의

 

통합전으로 치러졌습니다

 

 

덕분에 TCR 아시아에 참가하는

 

해외 선수들도 볼 수 있었는데

 

TCR 아시아에 참가하는 선수들 사이에는

 

세아트 레온 TCR이

 

가장 인기인듯 하더군요

 

골프 TCR도 있고 구형 시빅 TCR도 있고..

 

아무도 i30N TCR은 타지 않았...

 

 

개인적으로 이 날

 

기억에 남는 TCR 아시아 선수는

 

바로 이분

 

 

태국의

 

Kantadhee Kusiri(칸타디 쿠시리) 선수

 

예선부터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더니

 

결승 첫 경기 우승

 

리버스 그리드를 적용받은 상태에서 치러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주행을 선보였습니다

 

 

뒤늦게 알게 된 거지만

 

작년 시즌 TCR 아시아 챔피언이더군요;;

 

 

마지막으로 TCR 코리아 경기를

 

후딱 보고 넘어갑시다

 

 

올해 TCR 코리아는

 

6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먼저 인디고레이싱의 조훈현 선수와

 

이젠 대중들에게도

 

이름이 제법 알려진 강병휘 선수

 

강병휘 선수가 무슨 얘기를 했길래

 

이레인레이싱의 이도현 선수

 

KMSA의 강동우 선수

 

 

이렇게 네명의 선수가

 

i30n TCR로 경기를 치르고

 

브랜뉴 레이싱의

 

앤드류 킴(김재원) 선수가

 

골프 TCR로 참가했으며

 

드림레이서의 김병현 선수가

 

시빅 TCR로 경기에 참가합니다

 

개인적으로 좀 의아했던 점은

 

폭우가 쏟아졌던 예선전에서

 

 

TCR코리아

 

아시아 선수들 간의 랩타임의 격차가 

 

꽤 있었다는 점인데

 

 

그래서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아직은 좀 부족한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TCR 아시아는

 

미쉐린 타이어를 사용하고

 

 

TCR 코리아는 공식 타이어가

 

금호타이어 였다는 거

 

금호의 레인타이어의 기량이 부족한걸로;;;

 

역시 타이어는 미쉐린

 

 

TCR 아시아와 TCR 코리아가

 

통합전으로 개최되면서

 

예선도 결승도

 

함께 경기를 펼쳤습니다

 

첫 번째 결승은

 

김재원(앤드류 킴) 선수가 우승 했는데요

 

 

특히 TCR 아시아와

 

통합성적에서도 3위에 오르며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에 치러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강병휘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네요

 

 

TCR 코리아의 입상 트로피의 생김새에는

 

나름 큰 뜻이 담겨져 있는데

 

우승팀 감독에게 수여되는 트로피와

 

우승한 선수가 받는 트로피를 합치면

 

이렇게 하나의 스티어링 휠 모양이 됩니다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것은

 

물론 선수도 차를 잘 타야 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선수를 서포트 해주는

 

팀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죠

 

입상하신 선수분들

 

모두모두 축하드리면서

 

 

개인적으로

 

TCR 코리아 경기에서 좋았던 점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개선 되었으면 하는 아쉬웠던 점을

 

꼽아볼 까 하는데요

 

 

먼저 좋았던 점은

 

TCR 경기 외에도

 

다양한 서포트 경기를 유치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볼 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마지막 영암전에서는 

 

요즘 장안의 화제인

 

벨로스터 N의 원메이크 경기

 

 

벨로스터 N컵이

 

서포트 경기로 열린다고 합니다

 

 

행사를 주최하는 프로모터가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기 위해

 

나름 애썼구나 라고 느낀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사실 이부분은 TCR 코리아의 강점이자

 

 

제가 슈퍼레이스의 경기 후

 

설문에도 종종 써 보내는

 

슈퍼레이스에 아쉬운 점이기도 한데요

최근 슈퍼레이스가

 

소음규정이 해를 거듭할 수록 짜지면서

 

머신들이 너무 조용해져서

 

박진감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비해

 

 

TCR 코리아는

 

소음 규제가 제법 널널한 편인지

 

사운드가 아주 빵빵했습니다

팝콘을 펑펑 터트리면서

 

질주하는 차들을 보고 있노라면

 

 

캬~ 역시 레이스 직관은 이런 묘미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TCR 경기에 대해서 잘 모를

 

관람객들을 위해

 

책자를 나눠 준 부분도 좋았습니다

 

책자에는 TCR 뿐만 아니라

 

함께 열리는 서포트 레이스의 경기 소개와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 소개 까지

 

상세하게 잘 되어 있어서

 

 

경기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들이

 

경기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는데요

 

간단하게 물이나 음료를 살 수 있는

 

상점이 없었다는 게 아쉽습니다

 

 

슈퍼레이스 경기를 보러 가보면

 

간이 편의점이 있어서

 

거기서 마실거리를 살 수 있거든요

 

 

근데 TCR 코리아에는

 

먹을거리가 푸드트럭 밖에 없어서

 

 

목이 마른 관람객들이

 

물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덕분에 그 앞에 있던

 

커피 팔던 푸드트럭만 아주 대박이 났...

 

 

그리고 첫 경기여서 그랬겠지만

 

전반적인 운영 미숙이 좀 아쉬움에 남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중계를 보는게 아니라

 

 

굳이 현장으로 찾아가게 만드는 행사 중 하나가

 

바로 피트워크(혹은 그리드워크) 인데요

 

(사진은 작년 슈퍼레이스 최종전의

 

그리드워크 행사)

 

 

경기에 나오는 차량들과 선수들을

 

직접 가까운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인데

 

 

솔직히

 

TCR 코리아의 피트워크 행사는

 

상당히 실망했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고

 

그냥 관람객들을 밀어넣고 끝이더군요

 

결승전은 그나마 팀들이 많이 나왔는데

 

예선전은 피트워크가 시작되고 나서도

 

한참 기다려서야

 

 

간신히 인디고 레이싱팀 선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런 설명은 없지, 선수들은 안나오지

 

어디서 뭘 구경해야하나 하며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슈퍼레이스의 경우에는

 

장내 아나운서가

 

그리드워크 행사를 할 때 나와서

 

 

한팀 한팀 찾아다니며

 

선수 소개도 해주고 인터뷰도 하거든요

 

 

이게 얼마나 중요하냐면

 

레이스는 커녕

 

제 차를 아직도 마티즈라고 부르는(;;;)

 

차알못인 제 친구도

 

그리드워크를 몇번 데려갔었는데

 

 

팀이고 선수고 하나도 모르니까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

 

장내 아나운서를

 

쫄래 쫄래 따라다니면서 구경을 하더니

 

 

요새는 경기 볼 때

 

'의철이형 화이팅~~' 하면서 보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모르는 선수들과 팀에 대해 점점 알아가고

 

응원하는 선수와 팀이 생기게 되면

 

더욱 더 경기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되거든요

 

 

TCR 코리아는

 

이런 부분이 전혀 없었던게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운영에 대한 부분은

 

한 경기, 두 경기 지날 수록

 

좋아지리라고 생각해봅니다

 

 

TCR 코리아의 다음 경기는

 

9월 29일~30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립니다

 

 

전 시즌권을 산 만큼

 

역시나 가볼 예정이구요

 

다녀와서 또 후기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