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Moments - 2019 슈퍼레이스 최종전 (上)

2019. 11. 23. 03:32모터스포츠/SUPER RACE

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4월의 따뜻한 봄날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던

 

2019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은 흘러 흘러

 

벌써 한 시즌이 마무리되었네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하며

 

굉장히 핫했던 지난 개막전만큼이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챔피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었던

 

치열했던 2019 시즌의 마지막을

 

두 눈으로 직접 보기 위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관객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슈퍼레이스는 2017년 시즌부터

 

최종전을 더블라운드로 개최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한 번에 모든 내용을 담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이번 주는 6000 클래스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 이야기들을 풀어보고

 

 

6000 클래스의 더블라운드 이야기는

 

다음 주에 마저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래디컬 컵 아시아부터 살펴보시죠

 

 

래디컬 컵 아시아 경기는

 

한동안 참가자 수가 너무 적어서

 

썰렁한 경기를 보여주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최종전답게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서 

 

멋진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오랜만에 북적이는 서킷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한 선수는

 

바로

 

유로 모터스포츠의 12번 엄재웅 선수

 

 

엄재웅 선수는 기존에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이런저런 트러블에 휘말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하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엄재웅 선수가

 

그간의 불운을 떨쳐버리고

 

 

시작부터

 

앞으로 쭉쭉 치고 나가기 시작한 것인데

 

 

이렇게

 

유로 모터스포츠의 12번 엄재웅 선수가

 

안정적으로 선두를 가져가는 사이

 

 

그 뒤에서는

 

두 번째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가

 

 

경기 초반 혼전의 상황에서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에게도 자리를 내주면서

 

순위가 4위까지 떨어지고 마는데요

 

 

그 덕분에

 

ACE 클래스에 참가 중인

 

유로 모터스포츠의 08번 최정택 선수에게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지만

 

좌절하지 않고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으며

 

 

앞서가는 한민관 선수에게 다가가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

 

거센 반격을 가하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를 막기 위해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가

 

방어전에 돌입합니다

 

그러나

 

반격의 고삐를 잡은 최태양 선수가

 

한껏 페이스를 올려

 

빠르게 쫓아오고 있었던 데다

 

2018 시즌의 김재우 선수 차량

최태양 선수가 타고 있는 래디컬 SR3가

 

2018 시즌의 한민관 선수 차량

한민관 선수가 타고 있는 래디컬 SR1보다

 

고성능의 상급 모델이었기 때문에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의 힘겨운 방어전이 이어지는데

 

 

결국

 

긴 고속구간을 지나 맞이한 코너에서

 

브레이킹 싸움에서 승리한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가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를 다시 넘어서는 데 성공하며

 

3위로 올라섭니다

 

한민관 선수를 꺾으며

 

한창 페이스에 불이 붙은 최태양 선수는

 

 

이번에는 2위로 달리고 있는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에게 다가가는데요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 역시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를 상대로 방어전에 돌입해보지만

 

최태양 선수가

 

손인영 선수마저 넘어가는 데 성공하며

 

2위로 올라선 뒤

 

선두로 달리고 있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12번

 

엄재웅 선수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최태양 선수의 페이스가

 

한창 물이 올라 있긴 했지만

 

 

시즌 챔피언 후보를 제치고

 

예선 1위를 차지한 엄재웅 선수 또한

 

만만찮은 실력자였던 데다가

 

낮은 급의 차를 타고 있었던

 

앞선 두 선수들과는 달리

 

엄재웅 선수 또한 SR3를 타고 있었기에

 

 

최태양 선수가 엄재웅 선수를

 

끝내 따라잡는데 실패하면서

 

유로 모터스포츠의 12번 엄재웅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마지막까지 엄재웅 선수의 뒤를 쫓았던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손인영 선수는

 

올 시즌 꾸준하게 상위권에 입상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끝에

 

 

2019 래디컬 컵 아시아의

 

시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사실!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고요

 

 

하위 클래스인 ACE 클래스에서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08번

 

최정택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유로 모터스포츠의 10번

 

김돈영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유로 모터스포츠의 97번

 

황정현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이렇게

 

2019 시즌 래디컬 컵 아시아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즌 래디컬 컵은

 

참가자 수가 적다 보니

 

관람객의 입장에서는 좀 아쉬웠는데요

 

 

내년 시즌에는

 

좀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과 함께

 

 

BMW M 클래스의 최종전으로

 

넘어가 봅시다

 

사실 이전 경기를 보신 분들이 라면

 

잘 아시겠지만

 

 

BMW M클래스의 챔피언은

 

이미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바로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그 주인공이었죠

 

 

이미 챔피언을 확정 지은 권형진 선수는

 

최종전을 설렁설렁할 수도 있었겠지만

 

레이서는 언제나 승리에 목마른 법!

 

최종전에서도 예선 1위를 따내며

 

챔피언의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데요

 

 

하지만 올 시즌 내내 그랬듯이

 

이전 경기 우승의 페널티로

 

예선 기록에 가산초를 얹게 되면서

 

또다시 최후미 그리드로 밀리고 맙니다

 

 

그 사이

 

예선 2위를 차지한 루아 아부지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가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결승전이 시작되는데요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가

 

무사히 선두자리에 안착하는 사이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도이치 모터스의 77번 김지훈 선수가

 

잽싸게 앞으로 달려 나와

 

2위로 올라서는데요

 

 

그 덕분에

 

2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3위로 밀리면서

 

 

다시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김지훈 선수를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도이치 모터스의 77번 김지훈 선수를

 

맹추격한 끝에

 

출처 : 신윤재 선수의 유투브 채널 '윤재TV'

도이치모터스의 77번 김지훈 선수가

 

살짝 삐끗한 틈을 타서

 

출처 : 신윤재 선수의 유투브 채널 '윤재TV'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앞으로 나오는 데 성공하며

 

선두로 달리고 있는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에게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신윤재 선수의 뒤로

 

차량들이 졸졸 따라붙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저는

 

 

'과연 12랩 내내

 

저 많은 차들의 엄청난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요

 

 

경기가 끝난 후에

 

슈퍼 드리프트의 06번 신윤재 선수의

 

경기 후기 영상을 보니

 

출처 : 신윤재 선수의 유투브 채널 '윤재TV'

신윤재 선수는 조마조마하면서

 

뒤차들에게 쫓기고 있었던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진입 시에 충분히 감속을 해서

 

뒤차들이 따라붙게 되더라도

 

앞서가는 신윤재 선수나

 

뒤 따라오는 김효겸 선수나

 

페이스가 거의 비슷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추월은 추월대로 쉽지 않고

 

앞서가는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의 차량이

 

 

아무런 장애물 없이 시원한 공기로

 

마음껏 쿨링 효과를 누릴 때

 

뒤에 바짝 붙은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의 차량은

 

 

앞서가는 신윤재 선수의 차량이 뿜어내는

 

뜨거운 배기가스를 그대로 맞게 되므로

 

열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윤재 선수가

 

코너 탈출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며

 

다시 거리를 벌려버리면?

 

뒤따르는 김효겸 선수가

 

굉장히 애가 타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선두권 선수들이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 뒤에서

 

애간장(?)을 녹이고 있을 때

 

 

그 뒤쪽에서는 언제나처럼

 

꼴찌로 출발한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무서운 속도로

 

앞으로 달려오기 시작하는데

 

엄청난 페이스로

 

앞서가던 차들을 구렁이 담 넘듯 추월하던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는

 

 

단 3랩만에 5위로 올라오며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를 쫓기 시작하는데요

 

치열한 브레이킹 싸움 끝에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마저 제치며

 

4위까지 올라섭니다

 

 

이렇게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본격적으로

 

선두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그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은

 

관중석 앞 메인 스트레이트보다도 긴

 

960m의 백 스트레이트 구간이 있는데요

 

 

이 곳은

 

내리막이 포함된 구간이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속도가 붙게 됩니다

 

 

BMW M4 기준

 

240km 이상의 속도로

 

내리막을 달리던 차량을 멈춰야 하는

 

브레이크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아마 어마어마하겠죠?

 

작년에

 

거의 순정에 가까운 M4로 경기를 펼치는

 

BMW M 클래스가 신설되었고

 

 

한 시즌 경기를 펼치면서

 

BMW M4의 고질적인 문제점 두 가지가

 

지적사항으로 나왔는데

 

 

바로 쿨링과 브레이크였습니다

 

쿨링의 경우에는

 

작년 한여름에 치러졌던 경기에서

 

 

수많은 경기 차들이 과열로 인해

 

안전모드에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해는 워셔액으로 차를 식힐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좀 풀리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출처 : 유투브 채널 '고잉패스터'

브레이크의 경우에는

 

 

작년에 BMW M 클래스에서 활약했던

 

이서영 선수의 말에 따르면

 

 

작년 시즌부터 주최 측에

 

브레이크의 성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나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의 차량이

 

 

백 스트레이트 구간이 끝날 무렵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코너를 앞둔 상황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못하게 되었고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못한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는

 

어떻게든 회전반경을 넓게 가져가서

 

코너를 빠져나가기 위해

 

억지로 코스를 가로질러서 나오다가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권형진 선수와 충돌하게 됩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던 두 차량이 부딪히며

 

큰 사고가 났고

 

 

이 사고로 인해 두 선수 모두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실려갔으나

 

 

다행히도 두 선수 모두 병원에서

 

무사히 회복 중이라고 하네요

 

사고가 나자마자

 

오피셜이 빠르게 적기를 발령하면서

 

경기가 중단되고

 

선수들은 멈춰서 대기하게 되는데

 

워낙에 큰 사고였기에

 

사고 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정상적인 경기 재개 대신

 

SC 상황이 발령되며

 

 

선수들은 세이프티카를 따라

 

서킷을 두 바퀴 더 돈 후에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도이치 모터스의 77번 김지훈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선수들은 적기가 발령되어

 

서킷에서 대기할 때까지만 해도

 

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SC상황이 발령되어

 

세이프티카의 뒤를 따라가다가

 

처참한 사고 상황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들이 포디움에 오른 것 보다도

 

사고에 휘말린 동료 선수들의 걱정에

 

포디움 오른 후에도

 

기뻐할 수 없었던 선수들...

 

 

내년 시즌에는

 

더 이상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브레이크 규정에 변화가 있길 바라며

 

 

GT1 클래스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이번 시즌

 

프로레이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는

 

이미 두 번 연속 포디움에 오르며

 

시즌 챔피언 후보에 까지 오르는 등

 

핫한 신인으로써 입지를 다졌지만

 

그에게 포디움은

 

가장 윗자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런 최광빈 선수에게

 

절호의 찬스가 다가옵니다

 

저번에 치러졌던

 

GT 클래스 더블라운드의 결과 덕분에

 

 

상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핸디캡 웨이트를 잔뜩 얹은 상황에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는

 

사고와 머신 트러블로 인해

 

리타이어를 하게 되면서

 

 

핸디캡 웨이트를 대폭 감량하여

 

20kg만 남겨두게 된 것인데요

 

가벼운 몸놀림으로

 

가볍게 예선 1위를 차지하며

 

폴 포지션으로 경기를 시작하게 된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

 

 

결승전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듯했으나

 

스타트 경쟁에서 밀리면서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뜻밖의 위기상황에 봉착한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다시 한번 선두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앞서가는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를

 

강력하게 압박해보는데요

 

그렇게 한참을 추격한 끝에

 

드디어

 

최광빈 선수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방어태세에 돌입한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가

 

 

방어용 라인을 타게 되면서

 

코너 탈출 스피드가 쳐지는 사이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마지막 코너의 탈출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간 덕분에

 

 

첫 번째 코너에

 

먼저 머리를 집어넣는 데 성공하며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를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섭니다

 

이렇게 1위 자리를 되찾은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가벼운 몸놀림으로

 

2위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던 사이에

 

 

그 뒤에서는

 

또 하나의 힘겨운 배틀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2018년

 

말 그대로 클래스를 압도하며

 

 

최종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시즌 챔피언을 달성했던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는

 

 

2019년에도

 

시즌 챔피언 후보에 오른 상태였으나

 

시즌 초반에 큰 사고에 휘말리며

 

리타이어를 하기도 했고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상향되며

 

경기가 치열해진 덕분에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최종전 한방에

 

챔피언의 자리가 바로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그 덕분에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는

 

 

어떻게든 경쟁 선수들보다

 

포인트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해야 했지만

 

 

90kg의 핸디캡 웨이트가

 

발목을 잡으면서 고전하게 되는데요

 

 

그런 정경훈 선수에게

 

GT 클래스의 홍일점인

 

원 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가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그간의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고

 

엄청난 기세로 돌격하는

 

원 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와

 

그런 임민진 선수를 상대로

 

혼신의 힘을 다한 방어전을 펼쳐보는

 

비트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

 

이 두 선수의 배틀은

 

체커기를 받기 전까지

 

끈질기게 이어지는데요

 

라스트 랩에서

 

원 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가

 

드디어 기회를 잡나 싶었지만

 

아쉽게도

 

원 레이싱의 13번 임민진 선수의 차량이

 

코너를 탈출할 때 오버스티어가 발생했고

 

 

이때를 놓칠 리가 없는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가

 

다시 앞장서는 데 성공하면서

 

4위로 경기를 마치게 됩니다

 

 

포디움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치열한 방어전을 펼친 정경훈 선수는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에서

 

페어플레이 상을 수상하게 되었는데요

 

 

후일담을 들어보니

 

원래 기념사업회의 멤버 중 한 명인

 

정경훈 선수가 시상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본인이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고 서승범 레이서의 아버님이

 

시상자로 나오고

 

정경훈 선수는 상을 받기 위해

 

급히 슈트를 다시 입고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 서승범 선수는

 

제가 경기장을 막 다니기 시작할 즈음

 

신부전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달리는 모습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아버님의 모습을 보니

 

서승범 선수의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다시 경기 이야기로 돌아가서

 

최종전을 4위로 마치게 되어

 

14포인트를 더 가져가는 데 성공한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시즌 챔피언을 달성하게 되었는데요

 

내년 시즌에는 GT 클래스를 넘어

 

6000 클래스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그 바람이 이뤄지길 바라면서

 

경기를 마저 살펴볼까요?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남기문 선수를 제치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쭉쭉 달려 나간 끝에

 

프로레이서로 데뷔 후

 

뜻깊은 첫 우승을 가져가게 되었고

 

최광빈 선수에게 자리를 내준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최광빈 선수와 남기문 선수의 뒤를

 

열심히 쫓아가던

 

쿼드로 이레인 레이싱팀의 76번

 

이동호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마지막으로 GT2로 넘어가 봅시다

 

 

경기를 쭉 보셨던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GT2 클래스도

 

이미 챔피언이 정해진 상태였는데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핸디캡 웨이트 규정이 무색할 만큼

 

 

120kg의 최대 핸디캡을 얹은 상태에서도

 

엄청난 주행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었고

 

 

이제는 챔피언을 뛰어넘어

 

전 경기 포디움이라는 대 기록에 도전하는

 

박희찬 선수에게

 

 

뜻밖의 엄청난 경쟁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그리드 레이싱팀 소속으로 참가한

 

22번 박동섭 선수입니다

 

박동섭 선수는

 

슈퍼레이스와 함께 열렸던

 

아반떼 컵 마스터즈 경기에서

 

2년 연속으로 챔피언을 차지한 후

 

 

이번 시즌에는

 

처음 신설된 벨로스터 N컵에 참가하여

 

또다시 시즌 챔피언을 거머쥔

 

뛰어난 실력의 베테랑 드라이버인데요

 

그리드 레이싱에서 엔트리 22번으로

 

GT2 최종전에 스폿 참전하게 된 박동섭 선수는

 

첫 출전으로 인해

 

핸디캡 웨이트 80kg를 얹었음에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거기에

 

지난 더블라운드에 혜성같이 나타나

 

박희찬 선수를 꺾고 1승을 챙긴

 

레퍼드 레이싱의 79번 권기원 선수도

 

슈퍼레이스 최초의

 

K3 GT 레이싱카로 가세하며

 

 

이번 경기의 향방을

 

더욱 가늠하기 힘들게 했는데요

 

 

경기가 시작되자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를 선두로 해서

 

 

전 경기 포디움 입성을 노리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박동섭 선수를 바짝 추격하고

 

 

그 뒤를

 

4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잽싸게 앞으로 치고 나온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가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첫 출전에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는

 

 

결승전이 시작되자

 

브레이크 트러블이 발목을 잡으며

 

고전하게 되는데요

 

 

그 사이

 

120kg의 최대 핸디캡을 싣고 있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언제나처럼

 

핸디캡 규정이 무색할 만큼

 

빠른 주행을 선보이며 선두로 올라섭니다

 

그리고 박동섭 선수는 이제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의 추격을 받게 되는데요

 

더 이상 순위를 내주고 싶지 않은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와

 

순위를 하나라도 더 끌어올리고 싶은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간의 배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이어졌고

 

결국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가

 

 

마지막까지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를 막아내는 데 성공하며

 

그리드 레이싱의 22번 박동섭 선수가

 

2위를 차지하고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가

 

3위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대망의 1위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차지하게 되었는데요

 

 

박희찬 선수는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전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나이트레이스

 

5라운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더블라운드로 치러졌던

 

6, 7라운드에 이어

 

 

 

최종전까지 포디움에 오르면서

 

전 경기 포디움이라는

 

대 기록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합니다

 

특히나

 

올해 핸디캡 웨이트 규정이 강화되면서

 

 

시즌 초반부터 줄곧

 

120kg의 핸디캡 웨이트와

 

함께 달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박희찬 선수의 전 경기 포디움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짐작이 가시죠?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요즘 환절기라

 

감기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감기 걸리지 않게 건강 잘 챙기시구요

 

 

저는 다음번에

 

슈퍼레이스 최종전의 하이라이트

 

6000 클래스 더블라운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