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Moments - 2019 슈퍼레이스 최종전 (下)

2019. 12. 4. 00:40모터스포츠/SUPER RACE

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는

 

6000 클래스의 더블라운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보통은 시즌 후반쯤 되면

 

누가 챔피언이 될지

 

슬슬 윤곽이 잡히기 마련이지만

 

유난히 치열했던 이번 시즌은

 

매 라운드 새로운 우승자를 배출하며

 

골고루 포인트를 가져가는 바람에

 

어느 누구도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안 그래도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최종전이

 

변수에 변수를 더해버리는

 

더블라운드로 열리는 바람에

 

 

팀과 선수들이 최종전 전략을 짜느라

 

머리가 아주 지끈거렸을 것 같은데요

 

과연 최종전 더블라운드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챔피언은 과연 누가 가져갔을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10월 26일 토요일에 열린

 

8라운드 결승전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지난 전남 GT 경기에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사고에 휘말리며

 

리타이어를 해야 했던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는

 

 

이 사고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최종전을 앞두고

 

핸디캡 웨이트를 모두 떨쳐내며

 

가벼운 몸놀림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막상 결승전이 시작되자

 

엑스타 레이싱의 07번 이데 유지 선수가

 

초반에 빠르게 치고 나오면서

 

뒤쳐지고 마는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

 

 

설상가상으로

 

제일제당 레이싱의 02번 김동은 선수도

 

김종겸 선수를 바짝 추격해오면서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는

 

두 차량 사이에 갇힌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마는데요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김종겸 선수는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핸디캡 웨이트를 모두 털어 낸 후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빠른 페이스로

 

당당히 예선 1위를 차지한 김종겸 선수는

 

 

자신의 빠른 페이스에 확신이 있었고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리다 보면

 

곧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때를 기다리며

 

차분하게 엑스타 레이싱의 07번

 

이데 유지 선수의 뒤를 바짝 추격하던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오는데요

 

코너를 앞두고

 

인코스를 깊숙하게 찌른

 

아트라스 BX의 김종겸 선수가

 

엑스타 레이싱의 07번 이데 유지 선수를

 

매끄럽게 넘어가는데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섭니다

 

그 이후로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빠른 페이스로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를 하는 사이

 

그 뒤에서는

 

제일제당 레이싱의 02번

 

김동은 선수의 눈물 나는 방어전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관람객의 입장에서 경기를 봤을 때

 

선수들이 경기 내내

 

전속력으로 달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결승전은

 

서킷을 한 시간 가까이 돌아야 하지만

 

타이어의 수명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속력으로 질주하면

 

경기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타이어 문제로 골머리를 앓게 되거든요

 

그러나, 세팅의 문제였는지

 

 

경쟁 선수들에 비해

 

페이스가 좀처럼 나오지 않던

 

제일제당 레이싱의 02번 김동은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어떻게든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무리해서 페이스를 올리게 됩니다

 

그 덕분에

 

경기 초반에 타이어의 수명을

 

왕창 끌어다 써 버린 김동은 선수는

 

 

경기 중반부터

 

페이스가 급격하게 하락하며

 

위기에 봉착하게 되지만

 

제일제당 레이싱의 02번 김동은 선수는

 

20년 이상의 레이싱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드라이버였고

 

 

타이어가 없는 상황에서도

 

뒷 차들을 막기 위해

 

필살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In인 듯 Out인 듯

 

In도, Out도 아닌 애매한(?) 라인으로

 

뒤 따라오는 선수에게 혼란을 주며

 

절묘한 방어전을 이어가는 김동은 선수

 

 

그 덕분에

 

제일제당 레이싱의 02번

 

김동은 선수의 뒤로

 

엄청난 차량들의 행렬이 늘어서는데요

 

김동은 선수의 철벽 방어에

 

CJ로지스틱스의 22번 이정우 선수까지

 

뒤에 바짝 붙으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고 만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백 스트레이트 구간이 끝날쯔음

 

승부를 걸어보지만

 

제일제당 레이싱의 02번 김동은 선수가

 

온몸을 던져서 막아내는데...

 

 

바로 그때

 

그 뒤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던

 

CJ 로지스틱스의 22번 이정우 선수가

 

잽싸게 빈틈을 파고들면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립니다

 

이제 제일제당 레이싱의 02번

 

김동은 선수는

 

 

CJ 로지스틱스의 22번

 

이정우 선수의 추격을 받게 되는데요

 

또다시 애매한 라인을 타면서

 

이정우 선수를 낚는(?) 김동은 선수

 

 

결국

 

김동은 선수의 미끼를 물고 만

 

이정우 선수가

 

언더스티어로 코스 밖으로 밀려나며

 

한 번에 순위를 크게 잃을 수 있는

 

위기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차피 챔피언 사정권에서 떨어져 있던

 

CJ 로지스틱스의 22번 이정우 선수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과감하게 들이밀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챔피언을 하기 위해서는

 

포인트가 꼭 필요했던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는

 

 

혹시라도 사고가 나서

 

순위가 떨어지게 되면 큰 손해이므로

 

 

경기를 안전하게 풀어가기 위해

 

이정우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한번

 

제일제당 레이싱의 02번

 

김동은 선수를 쫓기 시작하는

 

CJ 로지스틱스의 22번 이정우 선수

 

13랩에 들어서던 바로 그때

 

 

타이어의 그립을 한계치까지 써버려서

 

코너를 돌아나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많이 줄여야 했던

 

제일제당의 02번 김동은 선수가

 

 

1번 코너를 돌아나가기 위해

 

일찍 브레이크를 밟는 사이

 

아직 타이어에 여유가 있던

 

CJ 로지스틱스의 22번 이정우 선수가

 

인코스를 먼저 찌르고 들어오며

 

포디움 사정권에

 

들어오는 데 성공합니다

 

그 이후로도 열심히 달린 끝에

 

지난 경기, 차량의 트러블로 인해

 

우승을 두 바퀴 반을 남겨둔 상황에서

 

리타이어를 해야 했던

 

CJ 로지스틱스의 22번 이정우 선수가

 

 

프로레이서 데뷔 후

 

첫 포디움 피니시를 하게 되었는데요

 

 

이 뿐만이 아니라

 

멋진 경기를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에서 시상하는

 

페어플레이상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엑스타 레이싱의 07번

 

이데 유지 선수가 2위를 차지했구요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이번 시즌 최초의

 

2회 우승의 주인공이 되면서

 

시즌 포인트 1위로 올라섭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마지막으로

 

최종전 이야기로 넘어가 보시죠

 

안갯속에 갇혀 보이지 않았던

 

시즌 챔피언의 향방이

 

 

8라운드의 결과와 함께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8라운드에서 우승한 덕분에

 

 

6위 안으로 들어오면

 

시즌 챔피언이 되는 상황이었고

 

 

만약에 김종겸 선수가

 

6위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면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와

 

아트라스 BX의 01번 조항우 선수 중

 

우승을 가져가는 선수가

 

시즌 챔피언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예선 3위를 차지하며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고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80kg의 핸디캡 웨이트에도 불구하고

 

예선 4위를 차지하면서

 

시즌 챔피언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사이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는

 

예선을 8위로 마무리하면서

 

챔피언 사정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는데요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시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

 

 

챔피언을 향한 의지가 활활 타오르는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가

 

잽싸게 앞으로 튀어나가며

 

첫 랩에 김종겸 선수까지 제치면서

 

4위로 올라섭니다

 

4위로 올라선 김재현 선수가

 

앞서가는 서한 GP의 83번

 

김종군 선수를 열심히 쫓는 사이

 

그 앞에서는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엑스타 레이싱의 04번

 

정의철 선수를 바짝 쫓고 있었는데요

 

엑스타 레이싱의 04번

 

정의철 선수가 사용하고 있던

 

금호타이어가

 

 

경기 초반 타이어 열이 늦게 오르면서

 

아직 제성능이 나오지 않고 있을 때

 

출처 : 아트라스 BX 레이싱팀 유투브 채널 ABXTube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정의철 선수를 깔끔하게 넘어가면서

 

선두로 올라서게 됩니다

 

뒤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는

 

깊은 좌절감을 맛봤다고 하는데요

 

김재현 선수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조항우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가져가야 하는 상황인데

 

'용인의 황제'라고도 불리는

 

조항우 선수가 선두로 올라섰다는 것은

 

 

그 자리를

 

다시 찾아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레이스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법!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앞으로 나가보려고 애쓰는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에게

 

타이어 문제로 인해

 

서한 GP의 83번

 

김중군 선수에게도 순위를 내어 준

 

엑스타 레이싱의 04번

 

정의철 선수가 다가오는데요

 

좋아!

 

페이스가 떨어진 정의철 선수를

 

나도 얼른 넘어가야겠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하필이면(?) 기가 막힌 타이밍에

 

엑스타 레이싱의 04번 

 

정의철 선수의 타이어가

 

 

알맞게 열이 오르면서

 

제성능을 내가 시작합니다(....)

 

그 덕분에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는

 

 

앞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의 04번 정의철 선수가

 

아무리 찔러도 꿈쩍을 않는 상황에

 

 

그 뒤로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따라붙으면서

 

어려운 레이스를 이어가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앞서가던 서한 GP의 83번

 

김중군 선수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페이스를 쭉쭉 끌어올리고 있던

 

엑스타 레이싱의 04번 정의철 선수가

 

 

서한 GP의 83번

 

김중군 선수를 넘어가는 데 성공합니다

 

여세를 몰아서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도

 

같이 넘어가 보려 했지만

 

김중군 선수의 블로킹에 막히고 마는데요

 

 

그 덕분에, 김재현 선수가

 

김중군 선수를 넘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사이

 

 

큰 위기가 닥칩니다

 

타이어 문제로

 

오버스티어가 발생해서 미끄러진

 

서한 GP의 83번

 

김중군 선수를 피하기 위해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인코스를 공략하고 있던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와

 

충돌할 뻔한 것인데요

 

 

만약에 여기서 사고가 났다면

 

김종겸 선수에게 큰 위기가 닥쳤겠지만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잽싸게 브레이킹을 하며

 

피해 가는 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추격한 끝에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는지

 

브레이킹 구간에서 자꾸 타이어가 잠기며

 

점점 페이스가 떨어지던

 

서한 GP의 83번 김중군 선수를

 

 

추월의 기회를 노리고 있던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가

 

드디어 넘어가는 데 성공하면서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엑스타 레이싱의 04번

 

정의철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용인의 황제라는 타이틀을 재확인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다시 경기 상황으로 돌아가 봅시다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가

 

서한 GP의 83번 김중군 선수를

 

넘어가던 바로 그때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도

 

김중군 선수를 같이 넘어가는 데 성공하며

 

4위로 올라서는데요

 

 

이대로만 가면

 

시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는 상황에서

 

김종겸 선수의 뒤로

 

어둠의 그림자(?)가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엑스타 레이싱의 07번 이데 유지 선수

 

이데 유지 선수는

 

2017 시즌 최종전 우승에 이어

 

2018 시즌 최종전도 우승하면서

 

최종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올 시즌도 가능하다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던

 

엑스타 레이싱의 07번 이데 유지 선수가

 

 

빠른 페이스로 앞으로 달려 나오며

 

앞서가는 김종겸 선수를

 

위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국

 

80kg의 무거운 핸디캡을 짊어진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엑스타 레이싱의 07번

 

이데 유지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5위까지 떨어지고 마는데요

 

 

더 이상 순위를 내줬다가는

 

챔피언의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팀에서 무전이 날아옵니다

 

김종겸 선수!

 

출처 : 아트라스 BX 레이싱팀 유투브 채널 ABXTube

지금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경기를 이어나가세요!

 

 

김종겸 선수의 뒤는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가

 

지켜줄 거니까!

 

 

최종전을 11위로 시작한

 

아트라스 BX의 08번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는

 

악착같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어느덧 김종겸 선수의 바로 뒤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사실 마음만 먹으면

 

김종겸 선수도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김종겸 선수의 챔피언 달성을 위해

 

뒤에서 방패가 되어 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 덕분에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5위로 체커기를 받는 데 성공하며

 

2017년

 

군 전역 후 복귀한 GT1 클래스에서

 

시즌 챔피언을 달성한데 이어

 

2018년

 

아트라스 BX로 이적하며

 

첫 진출한 6000 클래스에서도

 

바로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며

 

 

6000 클래스 최연소 챔피언의 기록을

 

갈아치웠던 것에 더해

 

2019년

 

다시 한번 시즌 챔피언에 오르면서

 

제일제당 레이싱의 김의수 감독에 이어서

 

6000 클래스 역사에서

 

단 두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

 

2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팀 종합 우승을 가져간

 

아트라스 BX 레이싱팀과

 

 

시즌 챔피언을 달성한 김종겸 선수

 

모두 축하드리면서

 

이렇게 2019년의 슈퍼레이스도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레이싱팀들과 선수들의

 

기나긴 동계시즌이 시작되는데요

 

2020 슈퍼레이스는

 

얼마나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해보면서

 

 

내년 봄

 

2020 슈퍼레이스의 개막전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