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4. 00:39ㆍ모터스포츠/SUPER RACE
안녕하십니까 주인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서 열렸던
슈퍼레이스 6라운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슈퍼레이스 6라운드는
작년 7라운드와 마찬가지로
강원 국제 모터 페스타로 열리면서
기존 슈퍼레이스 경기 뿐만 아니라
아시아 오토 짐카나 챔피언십과
아시안 드리프팅 컵이 함께 열렸고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한
슈퍼레이스 6라운드
각 클래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시죠
먼저 래디컬컵 아시아부터 살펴봅시다
이번 경기에는
프로급 (PRO 클래스) 3명
아마추어급 (ACE 클래스) 3명 해서
총 6대의 차량이 참가했는데요
특이한 점은
보통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리는 경기는
3.908km의 풀코스에서 진행되는데
이날 래디컬컵 경기는
A코스에서 치러졌다는 것
A코스는 2.6km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짧아진 서킷 길이만큼 랩수를 늘려서
총 20바퀴를 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래디컬컵 경기는
무척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는데요
먼저 PRO 클래스에 출전중인
유로 모터스포츠의 45번 김재우 선수가
초반에 잘 달리나 싶더니만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경기 초반에 리타이어를 하게 되면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와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디에이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를 거칠게 몰아붙이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
결국 경기 초반
한민관 선수가 손인영 선수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게 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가
디에이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를 넘어서는 과정에서
사이드 바이 사이드로
32번 손인영 선수의 옆에 붙어서
코너에 진입한 69번 한민관 선수가
밖으로 밀려나면서
연석 위에서 추월을 한 것인데요
물론 매끄러운 주행 라인을 위해
연석을 사용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한쪽 바퀴만 허용되며
저렇게 연석 위에
4바퀴가 모두 올라간 상태로
추월을 하게 되면
코스 이탈 주행으로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덕분에 심사 결과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에게
드라이브 쓰루 페널티가 주어지는데요
페널티를 받은 드라이버는
3바퀴 이내에
피트로드를 천천히 지나가면서
페널티를 이행해야 하지만
어째서인지
페널티를 이행하지 않고 계속 달리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
여기서부터는 순전히 제 추측인데
보통
인제 스피디움 풀코스의 마지막 코너는
아웃 인 아웃으로 탈출하다 보면
빨간색으로 그려놓은 대로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붙으면서
직선구간에 진입하게 되게 때문에
오피셜의 지시가
바로 선수의 시야에 들어오는데 반해서
A코스의 마지막 코너는
빨간색으로 그려놓은 라인대로
바깥쪽에 붙으면서
직선구간에 진입하기 때문에
이렇게 오피셜의 반대편에서
직선 코스를 달리게 되는데요
그 덕분에 한민관 선수가
오피셜의 지시를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페널티가 주어졌을 때
3바퀴 이내에 페널티를 이행하지 않으면
실격처리가 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은 한민관 선수가
결국 오피셜 지시 불이행으로
실격 처리되고 맙니다
결국
3명이 출전한 PRO 클래스가
한 명 리타이어, 한 명 실격이 되면서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만이
끝까지 살아남아서
포디움에 홀로 올랐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는데
참 묘하게 씁쓸하더군요
앞으로는 참가 선수들이 늘어나서
좀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RO 클래스 수상자가
한 명밖에 없다 보니
평소에 우승자 한 명만 시상하던
ACE 클래스의 선수들이
포디움을 장식했습니다
ACE 클래스 3위를 차지한
유로 모터스포츠의 99번
GOH ENG PENG 선수
ACE 클래스 2위를 차지한
유로 모터스포츠의 11번 이율 선수
ACE 클래스 1위를 차지한
유로 모터스포츠의 10번 김돈영 선수까지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BMW M클래스로 넘어가 봅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폴 포지션을 차지한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팀의
55번 한치우 선수가
가장 먼저 달려 나가고
그 뒤로 두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도이치 모터스의 79번
형진태 선수가 따라나서고
5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혼전 속의 빈틈을 잘 파고들어
단숨에 3위로 올라온
MIM 레이싱의 31번 헨리 선수가
앞선 두 선수를 쫓기 시작하는데요
이렇게 세 선수의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던 바로 그때!
어디선가~ 누구에게~
선두 다툼이 생기면~
언제나처럼 포디움의 냄새를 맡고
뿅 하고 나타난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
권형진 선수는 이번 경기도
지난 나이트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하며 얻은 가산초 페널티 덕분에
9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었지만
출발하자마자 앞에 있는 차량들을
마구 제치더니
경기가 시작되고 단 2바퀴 만에
4위까지 치고 올라오는데요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MIM 레이싱의 31번 헨리 선수를
단숨에 뛰어넘으며 3위로 올라선 뒤
선두권 다툼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치우 선수와 형진태 선수의 뒤를
바짝 쫓기 시작합니다
도이치 모터스의 79번 형진태 선수가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를 상대로
열심히 방어전을 펼쳐보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1초 이상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미칠듯한 페이스로 달리고 있던
권형진 선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곧이어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팀의
55번 한치우 선수마저
형진태 선수가 자리를 넘겨줬던
바로 그 코너에서
똑같이 자리를 넘겨주게 되면서
9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경기 시작 후 단 네 바퀴 만에
선두의 자리에 오른 후
나 홀로 독주를 이어나가는 사이
권형진이라는 폭풍이 지나간 이후
다시 2위 경합을 벌이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팀의
55번 한치우 선수와
도이치 모터스의 79번 형진태 선수
두 선수의 치열한 경합 끝에
한치우 선수가 마지막까지
형진태 선수를 막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도이치 모터스의 79번
형진태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방어전을 펼친
부산과학기술대학교 레이싱팀의
55번 한치우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9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경기 중반에 이미 선두의 자리에 올라
유유히 독주를 이어갔던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BMW M클래스는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와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서로 사이좋게 우승을 주고받으며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김효겸 선수가 3라운드 경기에서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를 하게 되고
이번 경기를 12위로 마무리하는 와중에
권형진 선수가 또 한 번 우승을 가져가면서
두 선수간의 시즌 포인트 격차가
크게 벌어진 덕분에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다음 경기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올해 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GT 클래스로 넘어가 봅니다
이번 6라운드는
GT 클래스 선수들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요
왜냐하면
전남 GT와 함께하는 다음 경기가
슈퍼레이스 경기는 미니 챌린지와
6000 클래스만 열리기 때문에
GT 클래스가
모자란 경기 수를 맞추기 위해
더블 라운드로 진행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6000 클래스의 최종전처럼
토요일에 6라운드,
일요일에 7라운드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이죠
사실 더블라운드는
팀과 선수 모두에게 부담이 큰 경기인데요
왜냐하면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혹여나 토요일에 사고가 나면
일요일 경기까지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안타까운 사례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그 비운의 주인공은 바로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입니다
최광빈 선수는 이번 시즌
GT1 클래스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최근에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 경기 연속으로
포디움에 오르게 되었고
그 덕분에
본인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시즌 2위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요
시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의 자리가
손에 잡힐듯한 상황이 되면서
데뷔 첫해에 바로
챔피언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에
누구보다도 이번 경기가
중요했던 최광빈 선수는
토요일에 열린 6라운드 결승전에서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와의 접촉으로 인해
서킷 밖으로 밀려나면서
결국 토요일 경기를
9위로 마무리하고 맙니다
더 큰 문제는 다음날에 벌어졌는데요
전날 사고로 인해
차량에 대미지가 쌓인 상태로
경기를 진행하던 도중
첫 번째 바퀴도 다 돌지 못한 상황에서
뒷차축이 부러져 버린 것
결국 리타이어를 하게 된
원 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는
손에 잡힐 듯 말듯하던
챔피언의 자리에서 멀어지며
시즌 챔피언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최광빈 선수가
챔피언의 자리에서 멀어져 간 사이
토요일에 열린 6라운드 경기에서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는
그 뒤를 바짝 쫓던
서한 GP의 55번 오한솔 선수를 상대로
방어전을 벌이면서
앞서가던
준피티드의 38번 박규승 선수를
열심히 쫓고 있었는데요
경기 중반
2위로 달리고 있던
준피티드의 38번 박규승 선수의 차량에
문제가 생기고 맙니다
피트로 들어간 박규승 선수는
차량을 고쳐서 경기에 복귀하긴 했지만
순위가 크게 떨어지게 되는데
그 덕분에
3, 4위 다툼을 하고 있던 두 선수가
나란히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비트 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가 2위를
서한 GP의 55번 오한솔 선수가
3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앞으로는 폴 포지션을 차지한
비트 알앤디의 05번 박석찬 선수가
경기 초반부터
준피티드의 38번
박규승 선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앞으로 달려 나가더니
결승전 베스트 랩을 찍으며
빠른 페이스로 독주 한 끝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포디움의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이번에는 일요일에 열린
7라운드 이야기를 살펴보시죠
먼저 예선 2위를 차지한
준피티드의 38번 박규승 선수가
6라운드에 차량 이상으로
피트에 들어갔다 나오는 사이에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피트 레인 주행 불량으로
결승 3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아
5위로 출발하게 되면서
예선 3위를 차지했던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가
2위로 출발하고
그 뒤를 이어
예선 4위를 차지했던
CJ 로지스틱스의 98번 강진성 선수가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선수가 경기 초반부터
신나게 투탁투탁하는 사이
그 뒤를 바짝 쫓아온
준피티드의 막내 36번 박준서 선수가
CJ 로지스틱스의 98번
강진성 선수를 위협하기 시작하는데요
결국 3랩 초반에
준피티드의 36번 박준서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마는
CJ 로지스틱스의 98번 강진성 선수
덕분에 이번에는
CJ 로지스틱스의 98번 강진성 선수가
준피티드의 38번 박규승 선수를 상대로
방어전을 펼치는 사이
그 앞에서는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와
준피티드의 36번 박준서 선수간의
2위 다툼이 벌어집니다
한참을 치열한 공방을 이어나가던 중
8렙에서
브레이킹 미스였는지
브레이크가 잠기면서 쭉쭉 밀린
준피티드의 36번 박준서 선수가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와 부딪히게 되는데요
옆구리를 들이 받혀
서킷 밖으로 차가 밀리게 된
준피티드의 37번 남기문 선수는
서킷 안으로 빠르게 복귀하려다가
준피티드의 36번 박준서 선수가
사각지대에 걸쳐있어서 보이지 않았는지
이번에는
남기문 선수가 박준서 선수를
들이받게 되면서
두 차량 모두 차량에 대미지를 입어
순위가 떨어지는 바람에
4위 다툼을 하고 있던
CJ 로지스틱스의 98번 강진성 선수와
준피티드의 38번 박규승 선수가
나란히 순위를 두 계단씩 끌어올리면서
2위 다툼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그 앞에서는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비트 알앤디의 04번 조선희 선수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앞으로 신나게 달려 나가며
뒤에서 싸우고 있는 다른 선수들을 뒤로하고
선두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요
조선희 선수의 뒤로
2, 3위 싸움과
3, 4위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후속 차량들과의 거리차를
쭉쭉 벌리는 데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우승을 향해 달려가던 그때
경기 후반
2위를 달리고 있던
CJ 로지스틱스의 38번 강진성 선수가
뒤 따라오던 준피티드의 38번
박규승 선수를 떼어내고
앞서가는 비트 알앤디의 04번
조선희 선수와의 격차를
점점 좁혀가기 시작하는데요
결국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비트알앤디의 04번 조선희 선수의
바로 뒤에 붙는 데 성공한
CJ 로지스틱스의 98번 강진성 선수
여유롭게 달리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비트 알앤디의 04번 조선희 선수는
최후의 최후까지
뒤 따라오는 강진성 선수를 상대로
치열한 방어전을 펼치는데요
결국
간발의 차이로 조선희 선수가
먼저 체커기를 받는 데 성공하며
비트 알앤디의 04번
조선희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마지막까지 그 뒤를 쫓았던
CJ 로지스틱스의 38번
강진성 선수가 2위를 차지했는데
강진성 선수는 조선희 선수와
깔끔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것을 인정받아
서승범 레이서 기념사업회에서 시상하는
페어플레이상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피티드의 38번 박규승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GT2 클래스를 살펴보시죠
이번 GT2 클래스 경기에는
심상치 않은 뉴페이스가 등장했는데요
바로
권기원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권기원 선수는
아마추어 레이싱팀인
웨즈스포츠 레이싱의 감독으로서
벨로스터 N컵 마스터즈부터
모닝 챌린지와
아반떼 컵 마스터즈에
슈퍼 챌린지 내구레이스 까지
여러 경기에 참가하면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베테랑 드라이버인데요
이번에 레퍼드 레이싱에서
엔트리 넘버 79번으로
슈퍼레이스의 GT2 클래스에도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시즌 중반 참가 페널티로 인해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짊어지고
경기를 시작한 권기원 선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선 1위를 차지하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는데요
결승전에서도 경기 중반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를 하게 됩니다
그 사이 뒤에서는
광주 원조 꽃미남(?)의
후원을 받고 있는
스토머 레이싱의 84번 소순익 선수가
예선 8위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서운 속도로
차근차근 앞서가는 차량들을 제치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었는데요
어느덧
라핀 레이싱의 07번
김성훈 선수를 제치면서 3위로 올라선 후
레퍼드 레이싱의 79번 권기원 선수와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의 뒤를 바짝 쫓던
스토머 레이싱의 84번 소순익 선수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를 제치고 나니
레퍼드 레이싱의 79번 권기원 선수가
리타이어를 하게 되면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 뒤로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를 추격하던
라핀 레이싱의 07번 김성훈 선수가
라스트 랩에 역전하는 데 성공하며
2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샴페인 세리머니를 시작하는데
다들 세탁비 절감을 위해(?)
샴페인을 앞으로 뿌리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
일요일에 이어진 7라운드 경기도
마저 살펴보시죠
6라운드 경기에서
사고로 인해 리타이어 했던
레퍼드 레이싱의 79번 권기원 선수가
밤새 차량을 열심히 고친 끝에
또다시 예선 1위를 차지하며
관중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리타이어 덕분에
5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낸
레퍼드 레이싱의 79번 권기원 선수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하더니
뒤따르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의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펼친 끝에
6라운드 리타이어의 아픔을 딛고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레이스의 GT2 클래스도
정복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12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은 상태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주행을 선보인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가 포디움에 오르는 동안
그 뒤에서는
포디움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눈물 나는 방어전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바로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예선 5위로 경기를 시작한 이창우 선수는
경기 초반 빠른 스타트로
단숨에 3위로 치고 올라오는데요
그때부터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방어전이 시작됩니다
먼저
레퍼드 레이싱의 75번 정용표 선수가
이창우 선수의 뒤를 노리는데요
무거운 핸디캡 웨이트를 얹은 상태로
힘겨운 방어전을 이어나가는 이창우 선수
그렇게 경기 중반까지
정용표 선수를 열심히 막아 낸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는
정용표 선수가 사고로 인해
순위가 떨어지면서
경기 후반에는 안정적으로
3위 자리를 가져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번에는 또 스토머 레이싱의 84번
소순익 선수의 추격을 받게 됩니다
스토머 레이싱의 84번 소순익 선수를 상대로
또다시 힘겹게 방어전을 이어가는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
그러나
너무나도 치열했던
경기 때문이었을까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스토머 레이싱의 84번
소순익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더니
이어서 피트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팀원들이 힘을 합쳐
차를 고쳐보려 애썼지만
결국 리타이어를 하고 맙니다
이창우 선수에게는 정말
아쉬웠던 경기가 될 것 같네요
덕분에
경기 후반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를 제치는 데 성공한
스토머 레이싱의 84번 소순익 선수가
포디움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하며
토요일에 치러진 6라운드에 이어
7라운드 경기까지 연속으로
포디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올해 GT2 클래스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를 선두로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가 시즌 2위를 차지하며
박희찬 선수를 열심히 쫓고 있었는데요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6라운드 3위, 7라운드 2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쭉쭉 쌓는 동안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는
6라운드 4위, 7라운드 리타이어를 하게 되면서
두 선수간의 포인트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바람에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다음 경기의 순위와는 상관없이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지막으로
6000 클래스로 넘어가 봅시다
먼저 이번 경기에 첫 데뷔한
뉴페이스부터 살펴볼까요?
지난 5라운드 후기에서 말씀드렸듯이
2인 체제로 경기를 운영해오던
엑스타 레이싱팀은
이번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3인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서
새로운 드라이버를 영입하게 되었는데
보통 모터스포츠 리그는
봄에 시작해서 겨울이 되기 전에 끝나는지라
동계시즌에 새 시즌을 준비하며
한 시즌을 함께 할 선수들을 물색한 후
계약을 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지금 현재 시점이
시즌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
덕분에 엑스타 레이싱팀은
새 드라이버를 찾기 위해
다방면으로 발품을 팔아보지만
6000 클래스를 탈 수 있는
빠른 드라이버들은
다른 경기에 참가 중인 경우가 대다수였고
국내 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다른 선수들과도 접촉을 시도해 봤지만
함께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고 검증되지 않은 드라이버를
실험적으로 기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컸기에
결국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요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후지나미 키요토 선수가
이번 경기부터 엑스타 레이싱팀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생인 후지나미 키요토 선수는
2001년에 카트로 레이스에 입문해서
2018년 시즌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레이스인
슈퍼 다이큐의 ST-X 클래스의 챔피언을
거머쥔 실력파라고 하는데요
이번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지만
다음 경기를 좀 더 기대해보면서
본격적으로 경기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먼저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가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요
경기가 시작되자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2위로 내려오게 되고 마는데...
이때부터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의
1위 되찾기 대작전이 시작됩니다
초반부터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를 거세게 압박하는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
하지만 조항우 선수도 지지 않고
노련하게 공격을 막아내는데요
한참을 공방전을 이어간 끝에
김재현 선수에게 드디어 기회가 찾아옵니다
메인 스트레이트가 끝나고
1번 코너에서
절묘한 라인 크로스로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의
안쪽을 파고드는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
두 선수가 살짝 접촉하며
조항우 선수의 차량에서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이 나올만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결국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가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를
넘어가는 데 성공하면서
1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달콤했던 1위도 잠시
12랩을 돌던 김재현 선수의 차량에
문제가 생기고 마는데요
결국 리타이어를 하고 마는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
이날 경기가 끝나고 피트를 지나가다가
김재현 선수의 인터뷰를
우연히 구경할 수 있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기 도중에 난데없이 시동이 꺼지더니
다시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
하지만 이 또한 레이스의 일부분이기에
쿨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이야기를 마저 이어갑니다
김재현 선수가 리타이어를 하면서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다시 1위로 올라섰지만
뒤쪽에서
엄청난 드라이버들이 달려오고 있었으니
먼저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결승전을 5번 그리드에서 시작한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는
경기 초반 4위로 올라서며
3위로 달리고 있는 아트라스 BX의 08번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 뒤를
추격하기 시작하는데요
선두권의 치열한 싸움을 지켜보며
안정적으로 순위를 이어가던 오일기 선수는
볼가스 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가
리타이어를 하게 되면서
3위로 올라서게 되자
슬슬 우승을 향한 질주를 하기 시작합니다
경기 중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앞서가는 아트라스 BX 군단을 맹추격하던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는
앞서가던 아트라스 BX의 08번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를 제친 후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에게
맹렬하게 달려드는데요
한참을 추격한 끝에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코너에서 삐끗하는 틈을 타서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가
앞으로 넘어가는 데 성공하며
1위로 올라섭니다
경기 후반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초반의 빡센 경합에서
타이어를 너무 많이 소모했는지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며
페이스가 떨어지는 동안
이번에는
8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작년의 챔피언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무시무시한 기세로 치고 올라오더니
어느덧 같은 팀의
야나기다 마사타카 선수를 넘어서면서
3위까지 올라오는데요
빠른 페이스로 질주하던 김종겸 선수에게
페이스가 떨어진 조항우 선수는
큰 장애물이 되지 못했고
결국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같은 팀의 01번 김종겸 선수에게
또다시 자리를 내주면서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2위
마지막으로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가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따냅니다
이날 또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요
오피셜들이 드라이버들에게
경기 상황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깃발 중에
'오일기' 라는 깃발이 있습니다
노면에 오일 등의 이물질이 있어서
미끄러운 상황이니 조심하라는 깃발인데
공교롭게도
이날 '오일기' 선수가 우승하면서
오피셜들이 오일기 선수에게
오일기를 흔들며 축하해준 것인데요
이 깃발은 곧이어
시상대로 들어온 오일기 선수에게 전달되었고
'오일기' 선수가 '오일기'를 흔들며 자축하는데
중계를 보다가 정말 빵 터졌습니다 -.-;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다음 경기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전남 GT로 열리는데요
미니 챌린지와 6000 클래스뿐만 아니라
바이크 경기와
다양한 차종들이 참가하는
내구레이스에
코요태의 축하공연까지 있다고 하니
많이 많이 구경 오시길 바라면서
경기를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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