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의 승부 - 2019 슈퍼레이스 Round 3

2019. 7. 3. 00:25모터스포츠/SUPER RACE

안녕하십니까 주인장입니다

 

마찬가지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던

 

현대 N 페스티벌을 구경하고 나서

 

바로 다음 주에 이어서

 

영암을 또 가보니

 

구경하는 입장에서도 꽤 빡세네요 -.-;

 

 

이번에 3라운드 경기를 보러 가서

 

놀랐던 부분은

 

 

사실 영암 서킷에서 열리는 경기는

 

지리적인 문제로 인해

 

보통 한산한 분위기에서 치러졌었는데

 

와.. 사람이 이렇게 많이 오다니..

 

제가 매번 주차하던 경기장 앞 주차장은

 

아침부터 이미 만차였고

 

푸드트럭도 대 호황에

 

카트를 타는 꼬마들까지 북적북적

 

 

확실히 직접 경기장을 찾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게

 

와 닿는 부분입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경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먼저 레디컬 컵부터 살펴보시죠

 

이날 예선 1위를

 

엄재웅 선수가 차지했는데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재웅 선수가 결승전을 포기하면서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가

 

잽싸게 2위로 치고 나오며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의 뒤를 바짝 추격하며

 

빈틈을 노려보는데요

 

결국 한민관 선수가

 

손인영 선수를 넘어서는 데 성공하며

 

경기 초반 1위로 올라섭니다

 

 

그렇게 2위로 떨어진 손인영 선수

 

다시 한민관 선수를 향해

 

추격의 고삐를 당겨보려 했지만

 

 

엄청난 복병이

 

손인영 선수의 뒤를 노리는데...

 

바로 이번에 레디컬 컵에 첫 출전한

 

유로 모터스포츠의 이율 선수

 

 

개인적으로 이율 선수는

 

모닝 챌린지 경기의 포디움에서

 

본 적이 있는데요

 

 

모닝을 타던 모습만 봐서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율 선수는

 

코리아 포뮬러 챔피언십에서

 

시즌 챔피언의 경력이 있는 선수였던 것

 

 

덕분에

 

포뮬러에 가까운 머신인

 

레디컬 SR1에 빠르게 적응하며

 

하위 클래스인

 

ACE 클래스에 출전한 이율 선수가

 

 

PRO 클래스에 출전하는

 

한민관, 손인영 선수의 뒤를 바짝 쫓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합니다

 

 

급기야는

 

압도적인 코너링 스피드로

 

작년의 챔피언을 손쉽게 추월하며

 

2위까지 올라온

 

유로 모터스포츠의 11번 이율 선수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들과 해설진까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덕분에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가

 

3위까지 밀려나고 맙니다

 

으으 이대로 질 수 없어!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긴 손인영 선수가

 

 

이윽고

 

분노의 질주를 시작하는데..

 

페이스를 엄청나게 끌어올린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

 

유로 모터스포츠의 11번

 

이율 선수를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다시 제치면서 2위로 올라섭니다

 

 

그러고 나서

 

앞서가는 한민관 선수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는데요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는

 

 

이율 선수와 손인영 선수의

 

2위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앞으로 쭉쭉 달려서

 

 

두 선수와의 격차를

 

제법 벌려놓은 상태였는데

 

분노의 스팀팩(?)을 맞은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가

 

미칠듯한 페이스로 따라잡더니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섭니다

 

방심하던 찰나에

 

제대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

 

 

이번에는 한민관 선수가

 

추격전을 시작하는데요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의 뒤를

 

다시 한번 추격해보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

 

 

하지만 손인영 선수는

 

쉽사리 자리를 내주지 않는데...

 

어느덧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LAST LAP 싸인 보드가 올라오고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은

 

한민관 선수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관중석 앞 긴 직선로를 지나

 

맞닥뜨린 첫 코너에서

 

다시 한번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와

 

나란히 서게 된

 

유로 모터스포츠의 69번 한민관 선수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그대로 앞으로 질주하기 시작하는데요

 

결국 한민관 선수가

 

브레이킹 싸움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바퀴에 극적으로

 

대역전극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 뒤를 이어

 

디에이 모터스의 32번 손인영 선수가

 

2위를 차지하고

 

3위는 유로 모터스포츠의  23번

 

최태양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하위 클래스인 ACE 클래스에서는

 

PRO 클래스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 준 

 

유로 모터스포츠의 11번

 

이율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시상식이 끝나고

 

이율선수가 제일 신난 듯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는데...

 

 

혹시 지난 경기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지난 경기에서 3위를 했던 한민관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면서

 

미리 샴페인 뚜껑을 따놨다가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자마자

 

잽싸게 치고 빠지는 전략(?)을 썼었는데

 

 

저 광경이 인상 깊었는지

 

이번에는 손인영 선수가

 

샴페인 뚜껑을 미리 따놓는데요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자마자

 

잽싸게 맹공을 펼치는 손인영 선수 -.-;

 

 

한민관 선수는 이런 손인영 선수에 맞서

 

샴페인을 따면서 도망가기 스킬로 회피하는

 

날렵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

 

선수분들 모두 모두 축하드리면서

 

BMW M클래스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BMW M클래스 경기들을

 

쭉 봐왔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BMW M클래스가 열리면서

 

알려지게 된 M4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쿨링 문제인데요

 

 

당장 지난 경기만 해도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가

 

 

경기를 딱 한 바퀴 반 남겨놓고

 

과열로 인해 안전모드에 진입해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치기도 했는데

 

 

이번 경기에 과열 대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냉각 부분의 규정을 완화한 것

 

 

잘 보시면 선수들이

 

비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는 맑은 날씨에

 

와이퍼를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보통 더러워진 앞유리를 닦기 위해

 

워셔액을 뿌리게 되는데

 

 

이 워셔액을 앞유리에 뿌리는 게 아니라

 

워셔액 라인을 앞으로 쭈우욱 빼서

 

라디에이터에 뿌리게 한 것입니다

 

 

라디에이터에 닿은 워셔액이 증발하며

 

열을 식히는 방법이라고 하는데요

 

 

후일담을 들어보면

 

순간적으로 수온을 낮추는데

 

꽤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선수들이 부지런히 워셔액을 뿌리며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는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루아아부지 신윤재 선수가

 

예선전에서 첫 1위를 기록하면서

 

관중들의 기대를 높였는데요

 

지난 경기를 3위로 마쳐서

 

가산초를 얻게 된 신윤재 선수는

 

결승전 6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앞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며

 

치열한 배틀을 벌입니다

 

 

지난 경기 과열의 아픔(?)을 딛고

 

이번에 냉각계통을 싹 손봐서 출전했다던

 

슈퍼 드리프트의 03번 신윤재 선수

 

 

그러나

 

이번에는 브레이크와 LSD가

 

말썽을 부리면서

 

결국 순위가 점점 쳐지고 맙니다

 

 

그러던 와중에

 

클래스 전통의 고인물(?)들이

 

지난 경기 포디움으로 인해 가산초를 받으며

 

그리드가 뒤로 밀리면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는 데 성공한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12번 정기용 선수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에

 

앞으로 쭉쭉 내달릴 생각이었을 텐데요

 

폴 포지션이라 긴장했는지

 

출발할 때

 

엄청난 휠 스핀을 일으키는 바람에

 

시작부터

 

도이치모터스의 79번 형진태 선수와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고 맙니다

 

어떻게 올라온 자리인데

 

포디움에 가고 말겠다!

 

의지를 불태워보는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12번 정기용 선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방어전을 펼쳐보는데요

 

 

하지만

 

경기가 시작된 지 2랩 만에

 

아무리 가산초를 매겨서

 

최후미 그리드로 밀어 놔도

 

도통 먹히질 않는(?)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와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어느덧 바로 뒤에 와 있었고

 

결국 권형진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게 되는데요

 

권형진 선수가 지나간 후

 

이번에는 김효겸 선수가 다가옵니다

 

김효겸 선수마저

 

앞으로 보낼 순 없어!!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워보는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12번 정기용 선수

 

 

김효겸 선수를 두 바퀴 넘게 묶어놓으며

 

선방하나 싶었지만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정기용 선수의 라인을 따라가는척 하다가

 

인 라인을 기습적으로 찌르는

 

놀라운 전술을 선보이며

 

정기용 선수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섭니다

 

 

이제 5위까지 떨어진 정기용 선수

 

포디움의 꿈이 이렇게 끝나나 싶었지만

 

 

레이스라는 건 자고로

 

체커 기를 받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법

 

 

경기 막바지에 반전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경기 후반, 선두로 달리고 있던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가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는지

 

엉덩이를 마구 흔들면서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요

 

 

결국 마지막 바퀴에서

 

코너를 탈출하던

 

엑사 에벤의 11번 이정근 선수와

 

이지 드라이빙의 06번 김효겸 선수가

 

서로 충돌하여

 

두 선수 모두 리타이어를 하게 되면서

 

 

5위로 달리고 있던

 

카이즈의 탐앤탐스의 12번 정기용 선수가

 

정말 극적으로

 

포디움에 입성하는 데 성공합니다

 

2위는

 

경기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가며

 

안정적인 경기를 보여준

 

도이치모터스의 79번 형진태 선수가 차지했고

 

지난 경기 우승으로 가산초를 받아

 

최후미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맨 앞자리로 오는 데 성공한

 

 

카이즈유 탐앤탐스의 01번

 

권형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후 심사 결과

 

권형진 선수가 페널티로 5초를 가산받으며

 

순위가 3위로 바뀌면서

 

도이치모터스의 79번 형진태 선수가

 

최종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GT 클래스로 넘어가 봅니다

 

 

먼저 GT1부터 살펴보시죠

 

 

GT1 클래스에서는

 

원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2018 시즌 아반떼 컵 마스터즈에

 

홀연히 등장해서

 

 

디펜딩 챔피언인 박동섭 선수에 맞서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며

 

시즌 2위를 기록했던 최광빈 선수

 

올해 GT1 클래스에 첫 출전한

 

원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는

 

이번 3라운드 예선에서 2위에 오르며

 

첫 포디움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CJ로지스틱스의 98번 강진성 선수가

 

어찌 된 일인지

 

플라잉 스타트를 하고 마는데

 

 

원래는 빨간불이 다 꺼지고 나서

 

출발을 해야 하지만

 

아직 빨간불이 꺼지지 않았는데

 

먼저 움직여 버린 것이죠

 

 

문제는

 

오매불망 신호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던

 

원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플라잉 스타트를 한 강진성 선수에게

 

시선이 쏠린 사이에

 

빨간불이 꺼졌던 것

 

원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는

 

뒤늦게 신호가 떨어진 것을 깨닫고

 

열심히 스타트를 해보지만

 

 이미 앞서 출발한 선수들이

 

앞으로 우르르 넘어가면서

 

7위까지 밀려나게 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서가는 차들을 매섭게 노려보는

 

원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

 

끈질긴 추격 끝에

 

CJ로지스틱스의 98번 

 

강진성 선수를 제치고 나서

 

쿼드로 이레인 레이싱의 76번

 

이동호 선수를 향해 달려가는데요

 

끈질긴 추격 끝에

 

원레이싱의 63번 최광빈 선수가

 

쿼드로 이레인 레이싱의 76번

 

이동호 선수를 제치는 데 성공하며

 

4위로 올라섭니다

 

 

이제 한 명만 더 제치면

 

첫 포디움의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최광빈 선수가 이동호 선수와

 

치열하게 배틀을 하던 사이

 

최광빈 선수보다 앞서

 

이동호 선수를 제치고 3위로 올라간

 

새안 모터스포츠의 29번 전대은 선수가

 

 

4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놓은 상태였고

 

 

결국 최광빈 선수가

 

그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며

 

새안모터스포츠의 29번

 

전대은 선수가 3위를 차지하고

 

경기 초반

 

최광빈 선수가 실수 한 틈을 타

 

재빠르게 앞으로 치고 나간

 

비트알앤디의 04번 조선희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경기 큰 사고를 겪었지만

 

덕분에 핸디캡 웨이트가 가벼워진

 

SK지크 비트알앤디의 01번

 

정경훈 선수가

 

 

뒤따르는 선수들의 매서운 추격에도

 

한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으며

 

그대로 폴투윈을 차지했습니다

 

그렇게 시상식이 끝나고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는데

 

다들 전대은 선수에게 감정이 있었는지(?)

 

전대은 선수가 샴페인을 왕창 뒤집어쓰며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구요

 

GT2 클래스를 살펴봅시다

 

먼저 폴 포지션을 차지한

 

라핀레이싱의 07번 김성훈 선수가

 

스타트 시 트러블로 인해

 

순위가 크게 떨어진 사이

 

무려 핸디캡 웨이트를

 

110kg나 싣고도 예선 2위를 차지한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가장 먼저 앞으로 달려 나가고

 

마찬가지로

 

핸디캡 웨이트를 80kg나 싣고 있는

 

그릿 모터스포츠의 이창우 선수가

 

그 뒤를 쫓습니다

 

경기 내내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의 뒤를 쫓는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

 

 

저 두 선수가 신나게 배틀을 하는 사이

 

최후미까지 순위가 밀렸던

 

라핀 레이싱의 07번 김성훈 선수가

 

다시 한번 야금야금 순위를 올린 끝에

 

3위로 포디움에 입성하는 데 성공하고

 

 

상위권에서는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의 공격을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끝까지 막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그릿 모터스포츠의 10번

 

이창우 선수가 2위를 차지하고

 

다가스의 50번 박희찬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수분들 앞에 봐주시구요~

 

위에도 카메라 있습니다

 

위에도 한번 봐주세요~

 

 

여러 곳을 둘러보며(?) 시상식을 마치고

 

샴페인 세리머니가 시작되는데

 

먼저 이창우 선수가 박희찬 선수에게

 

샴페인 샷을 날리고

 

그 뒤를 이어

 

김성훈 선수가 박희찬 선수에게

 

샴페인 샷을 날리는데요

 

샴페인이 모자에 명중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됩니다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구요

 

 

으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저도 오래 기다렸습니다

 

마지막으로 6000 클래스를 살펴보시죠

 

 

제가 지난 글 제목을

 

'혼돈의 카오스'라고 지었었는데요

 

 

이번 경기를 가보고 나서

 

저 제목으로 글을 썼던 것을 후회했습니다

 

 

왜냐면

 

이번 경기에 비하면

 

지난 경기의 혼돈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먼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CJ 로지스틱스의 12번 황진우 선수가

 

Team106의 72번

 

류시원 선수의 뒤를 들이받으면서

 

미끄러진 류시원 선수의 차가

 

그대로 옆의 벽을 들이받으며

 

멈춰 서고 맙니다

 

결국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100m도 채 달리지 못한 채로

 

리타이어를 하게 된

 

Team106의 72번 류시원 선수

 

피트로 되돌아가는 류시원 선수의 모습에서

 

아쉬움과 미련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류시원 선수를 뒤로하고

 

다른 선수들은 일제히 첫 코너에 돌입하는데

 

 

이번에는

 

원레이싱의 23번 권재인 선수가

 

첫 코너에 몰린 차량들에 밀려

 

바깥으로 미끄러지면서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는데요

 

원레이싱의 23번 권재인 선수가

 

크게 망가진 차를 힘겹게 컨트롤하며

 

피트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이

 

 

이번에는 또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와

 

준피티드의 77번 박정준 선수가

 

접촉하며 큰 사고가 나고 맙니다

 

준피티드의 77번 박정준 선수는

 

미캐닉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어떻게든 차가 굴러갈 수는 있는(?) 상태가 되어

 

간신히 완주를 하는 데 성공했지만

 

 

CJ E&M의 11번 오일기 선수는

 

결국 리타이어 했고

 

간신히 망가진 차를 이끌고

 

피트로 돌아온 권재인 선수도

 

결국 리타이어를 하고 맙니다

 

 

무려 이게

 

경기 시작 한 바퀴만에 벌어진 일 -.-;

 

결국 SC상황이 발령되고

 

한참을 세이프티카 뒤를 따라

 

차량들이 달린 이후에

 

다시 경기가 재개되지만

 

이번에는 서한 GP의 37번

 

정회원 선수의 차량이

 

사고로 인해 멈춰 서면서

 

또다시 SC상황이 발령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노란색 깃발(황기)이 뜨면

 

규정상 선수들은 추월을 할 수 없는데

 

문제는 경기 초반

 

차량들이 아직 우르르 몰려다닐 때

 

황기와 SC상황이 발령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

 

황기를 미처 보지 못한 선수들이

 

페이스를 늦춘 다른 선수들을

 

밀어붙이고, 추월을 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그 덕분에

 

규정을 지킨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경기가 끝난 후에

 

몇몇 선수들이 페널티를 받았지만

 

경기 운영에 대해 아쉬운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

 

 

슈퍼레이스에서도

 

이번 경기를 교훈 삼아서

 

좀 더 공정하고 재밌는 경기를 위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두 번째 SC 상황이 풀리자마자

 

제일제당의 의수네 자동차

 

02번 김동은 선수와

 

 

작년의 챔피언인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

 

그리고 볼가스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까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카트를 타 왔던

 

젊은 또래 친구들의

 

포디움의 마지막 자리를 향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는데요

 

 

김재현 선수가 앞선 두 선수에 비해

 

동생이긴 합니다

 

 

한참을 치열한 배틀을 펼친 끝에

 

볼가스레이싱의 95번 김재현 선수가

 

타이어 문제로 피트로 들어가게 되면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는 사이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제일제당의 02번 김동은 선수를

 

 

무려 6바퀴가 넘게

 

뒤에서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결국 제치는 데 성공하면서

 

아트라스 BX의 01번 김종겸 선수가

 

포디움의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간

 

베테랑 드라이버

 

서한 GP의 06번 장현진 선수가

 

2위를 차지했고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폴투윈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건재함을 과시한

 

아트라스 BX의 10번 조항우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샴페인 세리머니가 이어지는데

 

샴페인이 있어서 참 다행이야..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있어서...

 

뜬금 손발 오그라드는 중2병 감성

 

선수분들 모두 축하드리면서

 

 

이제 다음 레이스는

 

바로 이번 주 토요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집니다

 

 

선선한 여름밤에

 

여러 화끈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친구와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