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북단 - 고성 통일전망대

2019. 1. 18. 00:00무작정 드라이브/강원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북쪽 동네가 어디일까요?

 

 

파주일까요? 철원일까요?

 

둘 다 아닙니다

 

 

정답은

 

바로 고성에 있는 통일전망대입니다

 

 

통일전망대는 철책 바로 앞

 

민통선 내부에 있는 곳인데요

 

 

덕분에 민간인이 그냥 들어갈 순 없고

 

민간인 통제구역이 시작되기 전에 있는

 

통일전망대 출입 신고소에 가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에

 

입장료와 주차비를 내고 접수를 하면

 

이렇게 티켓과 함께

 

민통선 출입신고를 했다는 도장을 찍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차량에 탑승한 후에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다 보면

 

검문초소가 나오는데요

 

초소에서

 

군인 아저씨의 검문이 끝나면

 

이렇게 통일전망대 관광객임을

 

알리는 종이를 줍니다

 

 

사진처럼

 

앞 유리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하시고

 

길 따라 쭉쭉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난 뒤에

 

설렁설렁 걸어 올라가 보면

 

이렇게 통일전망대가 나옵니다

 

아마 이전에 통일전망대를

 

가 보신 적이 있으신 분이라면

 

요 건물을 기억하고 계실 텐데요

 

 

2018년 12월 28일부로

 

따끈따끈한

 

새 전망대가 오픈했다는 사실

 

 

기존 전망대보다

 

훨씬 크고 아름다운 건물이죠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가기 전에

 

먼저 시간에 맞춰 강당에 들어가 보면

 

해설사가 안내해주는

 

주변 풍경 해설을 들을 수 있는데요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구경을 하면

 

그냥 돌덩이, 바다, 산일 뿐이지만

 

 

해설사의 설명을 들어보고 나면

 

아! 저게 금강산이구나!

 

저게 해금강이구나!

 

저기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구나!

 

하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좀 더 알차게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인데요

 

다행히도 제가 갔던 날은 날씨가 맑아서

 

깨끗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십 년간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다 보니

 

바다도 산도 너무나도 깨끗한 느낌이네요

 

저어~기 뒤에 보이는 흐릿한 산

 

저 산이 바로 금강산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만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측 가능한 날이

 

연간 100여 일 밖에 되지 않는다는데

 

 

마침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볼 수 있었습니다

 

저기 저 쪼끄만 섬들의 모임을

 

해금강이라고 부르더군요

 

 

그 외에도 북한 GP, 우리 GP

 

북한의 대남선전용 마을과

 

건물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전망대 꼭대기는

 

계단으로 올라가셔도 되고

 

 

반대편에

 

엘리베이터를 타셔도 되는데요

 

여느 전망대와 마찬가지로

 

건물 안에서 보는 풍경보다는

 

동그라미 쳐 놓은 저곳에 나가서

 

맨 눈으로 보는 게 더 잘 보이긴 합니다

 

 

특히 통일전망대는 건물 앞에

 

풍경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전혀 없기 때문에

 

 

딱히 꼭대기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더 잘 보이거나 하진 않아요

 

 

하지만

 

추운 겨울, 혹은 무더운 여름에는

 

전망대 안에서 보는 게 좀 더 쾌적하겠죠

 

 

이걸 매년 운영하는지

 

아니면 올 해만 운영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019년 1월 1일에는 특별히

 

새벽 5시에 개장을 해서

 

해돋이 관람객들을 맞이 했다고 하는데요

 

전방의 바다 풍경이

 

정말 깨끗하고 잘 보이기 때문에

 

 

해돋이를 보러 오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지만

 

 

아래층에 있는 전시실에도

 

볼 게 많습니다

 

사실 여기 와보기 전 까지는 몰랐는데

 

고성이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북쪽의 고성군과

 

남쪽의 고성군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통일이 된다면 가볼 수 있겠죠?

 

 

그 외에도

 

북한 주민들의 이야기와

 

남북한 간의 단어의 차이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전시물들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통일을 소망하는 사람들의 메시지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휴가를 나와서 까지

 

최전방을 방문하는

 

열정적인 군인들도 있었구요

 

뭔가 그림을 잘 그리시는 분

 

먹방 투어를 떠나고 싶으신 분

 

가즈아~~

 

콩고물(?)에 관심 있으신 분까지

 

통일되면 강릉보다는 파주 땅값이...

 

 

사람들의 제각기 다른

 

통일에 대한 염원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조금 멀긴 하지만

 

수십 년 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깨끗한 자연이 있는 곳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곳

 

고성 통일전망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