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가 쉬어가는 곳 - 청주 현암정과 대청댐 드라이브

2020. 1. 23. 00:05무작정 드라이브/충청

저처럼 차를 좋아하고

 

드라이빙을 즐기는 분들은

 

종종 꼬불꼬불한 산길을 찾곤 합니다

 

 

일명 '와인딩'이라고 하는데요

 

꼬불꼬불한 길을

 

열심히 핸들을 휘저어가면서

 

가속과 브레이킹을 반복하며 달리다 보면

 

 

잘 뻗은 직선주로를 달리는 것과

 

또 다른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각지의

 

유명한 와인딩 코스가 여럿 있지만

 

 

그중에서도

 

유명한 코스를 하나 꼽아보자면

 

출처 : 보배드림 시배목 게시판 INCUS님 글

일명 대청 부르크링(?)이라 불리는

 

대청호 주변을 도는 코스가 있는데요

 

 

신나게 와인딩 코스를 돌았으면

 

쉬어가는 곳도 있어야 하는 법

 

바로 그곳이

 

현암정 휴게소입니다

 

 

 

사실 저는 쫄보라서

 

와인딩을 썩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하도 현암정 현암정 거리길래

 

궁금해서 찾아가 보게 되었는데요

 

 

사실 현암정 휴게소를 가기 전

 

제가 생각했던 휴게소의 풍경은

 

 

우르르 쾅쾅(?) 퍼버벙(?) 거리는 차들로

 

주차장이 빼곡하게 차 있고

 

사람들이 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런 풍경을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낮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가 뭐가 있길래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오는 것일까..

 

저기 정자가 있는데.. 한번 가볼까..?

 

하고 다가가 보니

 

이야 경치 좋네!

 

 

현암정 휴게소는

 

대청댐 근처의 산 중턱에 있는 곳인지라

 

 

대청호의 뻥 뚫린 풍경이

 

시야에 가득 들어오더군요

 

 

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현암정 휴게소가 사랑받는 이유를

 

몇 가지 더 꼽아보자면

 

편의점이 있기 때문에

 

심심한 입을 가볍게 달래기 좋고

 

 

편의점의 옆으로 돌아가 보면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

이렇게 호떡을 파는 곳이 있는데요

 

호떡이 좀 비싸긴 한데...

 

맛은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최소 구매 수량이 3개 이상이라

 

혼자 가도 3개를 먹어야 된다는 거 -.-;

 

 

저도 이날 혼자 갔기 때문에

 

대청호를 바라보며

 

열심히 호떡을 뜯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문득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딱 봐도 뭔가

 

근사하게(?) 건물이 지어져 있길래

 

바로 지도를 켜서 뒤져봤습니다

 

 

아하!

 

현암정 말고

 

대청댐 휴게소도 있구나!

 

심지어 여기가 더 크네...

 

대청댐 휴게소의 뒤편 계단을

 

끙끙거리며 올라가 보니

 

좀 전에 현암정 휴게소에서

 

봤던 건물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바로 대청댐 물문화관입니다

 

왠지 이런류의 건물에는 응당 있을법한

 

댐을 설명해주는 전시물뿐만 아니라

 

금강에 사는 민물고기를 전시해놓은

 

수족관도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면

 

대청댐의 전망을 둘러보실 수 있는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으니

 

 

이 근방에 오셨다면

 

한 번쯤은 가볼만합니다

 

 

그렇게 전망대에서

 

대청호의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 보니

 

 

음?

 

산책로가 있네?

 

그럼 또 가봐야죠

 

크으 이게 또 힐링 아니겠습니까

 

 

산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산책로를 따라

 

뚜벅뚜벅 걷다 보니

 

사랑의 열쇠(?) 코너가 있더군요

 

저는 보통 이런 걸 보게 되면

 

안에 뭐라고 써놨을지 궁금해져서

 

한 번씩 읽어보는데요

 

닭살 돋는 멘트들을

 

구경하고 있다 보니...

 

ㄷㄷㄷㄷ

 

이분들은 이별여행이었을까요?

 

 

자물쇠들을 뒤로하고

 

이 길의 끝은 어디일까 생각하며

 

산책로를 따라 뚜벅뚜벅 걷다 보니

 

아하! 여기가 바로 대청댐이구나

 

 

어?

 

근데 댐 위에 사람이 있네?

 

그럼 또 안 가볼 수가 없겠죠?

 

대청댐은 이렇게

 

하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댐을 개방하는데요

 

물론 수문이 있는 끝 지점까지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댐 위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대청호의 푸른 경치도

 

느긋하게 구경할 수 있고

 

출처 : 보배드림 시배목 게시판 INCUS님 글

꼬불꼬불한 시골길에서

 

와인딩도 즐길 수 있는 대청호

 

 

드라이브와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