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2. 22:44ㆍ무작정 드라이브/강원
여러분은 철원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최전방을 지키고 있는
백골부대나

북한의 흔적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겠지만

철원군은
DMZ와 가깝다 보니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 한 곳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삼부연 폭포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삼부연 폭포를 검색해서 찾아가 보면

이렇게 터널을 만날 수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부연사 앞에
약간의 갓길이 있긴 하지만
차들이 빠르게 왕래하는 도로
심지어 그것도 터널 바로 앞에서
무단 횡단을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표지판을 따라
앞으로 조금만 더 가보면

터널을 지나자마자
넓은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이왕이면 여기에 주차하는 게 좋겠죠?

차에서 내려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보면
거대한 동굴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묘하게 자연동굴처럼 생긴 이곳은
사실, 1970년대에 인근의 군부대가
물자 이동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폭파시켜서 만든 인공 굴(?)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한동안 차도로 쓰였지만
보시다시피
간신히 차 한 대의 폭이 나올 정도로
좁은 굴이다 보니
오가는 차들이 마주치면
비켜갈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좁고 경사가 가파르다 보니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기존의 좁은 터널 옆에
2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용화터널을
새로 만들면서

이젠 더 이상 차량이 다니지 않는
오래된 낡은 터널을
보행자용 통로로 쓰고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터널을 지나
근래에 폭우가 쏟아져서
다소 험난해진 바깥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삼부연 폭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소박한 물줄기가 흘렀던 곳이
오랜만에 방문해보니

최근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아주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었는데요
보기만 해도 아주 시원하죠?

3단콤보로 꺾이는 게 특징인
삼부연 폭포는

가마솥처럼 생긴
소 3개를 만들어놓았다 하여
삼부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삼부연 폭포는 예전부터
기우제를 지냈을 만큼
풍족한 수량을 자랑하는 곳이다 보니

무더운 여름철에 가도
이렇게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즐길 수 있지만

특히 한겨울에는
풍족한 수량에 추운 날씨가 더해지면서
폭포가 통째로 얼어붙는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는 사실

이번 여름
꿉꿉하고 더운 날씨에 지치셨다면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삼부연 폭포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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