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는 산 - 흑성산

2016. 12. 11. 02:37무작정 드라이브/충청

오늘 날도 좋고..

 

집안에만 있기는 뭔가 아깝고... 해서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주는 부분 이외에도

 

 

단순히 나들이하기에도

 

상당히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딱히 입장료도 받지 않고

 

(차량의 경우 주차비를 받습니다)

 

산책 코스도 잘 되어 있고, 볼 거리도 많고

 

제가 근방에 살면

 

꽤 자주 놀러가게 될 것 같았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몇몇 건물이 리모델링중이라

 

좀 어수선했다는 점

 

우리나라가

 

일제의 침략에 어떻게 맞서 싸웠는지

 

어떤 분들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동절기라 문을 일찍 닫는 바람에

 

내부 전시장을 다 못보고 나와서 아쉽네요

 

다음번에는 좀 일찍 가서

 

느긋하게 둘러보고 싶습니다

 

 

근데 왜 산 이야기는 안하고

 

독립기념관 이야기를 하고 있냐구요?

 

제가 오늘 갈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해발 519m의 흑성산인데요

 

 

이 산 꼭대기 까지

 

어떻게 차가 올라갈 수 있느냐 하면

 

이곳에 천안의 TV 수신을 책임지는(?)

 

중계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 문화재에 방송 중계탑을 올리다니!!

 

문화재 파괴 아니냐! 하는 분들이 있는지

 

이 건물이 대단한 문화 유적지가 아니라

 

KBS가 만든 건물이라는 점을 안내하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을 배경으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

 

일부러 이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송신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되며

 

중계소 견학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5시가 넘은 시간이라

 

들어갈 수 없었네요

 

저 밑에 독립기념관이 보이죠?

 

 

산 자체가 굉장히 높은 곳은 아니지만

 

근방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 때문에

 

제법 그럴싸한

 

도시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아직 해가 지고 있었던 때라

 

화려함이 덜했지만

 

 

오밤중에 온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대신 오밤중에 오면 좀 무섭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을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이 곳은 중계소를 오픈해서

 

운영하는 곳인 만큼

 

올라가는 길에 포장이 되어 있는데요

 

 

단 포장상태가 좋지는 않고

 

도로의 폭도 상당히 좁습니다

 

 

중간중간 차를 피할 수 있도록

 

넓은 길이 있긴 하지만

 

차 한대만 지나갈 수 있을법한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둘 중 한대는 넓은길이 나올 때 까지

 

후진을 해야하는 압박이... -.-;

 

 

제가 갈 때는 다행히도

 

내려오는 차가 없어서

 

수월하게 올라갔지만요

 

 

그리고 정상 부근에

 

상당한 급경사길이 이어집니다

 

가끔 '경차는 못올라간다' 

 

풀악셀을 쳐도 꿈쩍도 안하더라'

 

하는 후기글을 볼 수 있는데

 

 

쌍팔년대 차량(?) 아니면

 

별 문제 없어보입니다

 

다마스는 힘들려나

 

 

제 차로도 잘 올라갔으니까요

 

 

제 차로 문제의 급경사 구간(?)을

 

올라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녹화 당시

 

블박의 녹음기능이 꺼져있던 상태라

 

소리는 나오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