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꿈나무들 - 2019 카트 챔피언십 Round 4

2019. 7. 12. 00:00모터스포츠/KART

안녕하십니까 주인장입니다

 

오늘은 지난 6월 30일에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열렸던

 

카트 챔피언십 4라운드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모터스포츠에 있어 카트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입니다

 

왜냐하면

 

언뜻 보기에 단순해 보이지만

 

오히려 단순하기 때문에

 

 

어떠한 보조장치도 없는

 

차량의 원초적인 움직임이

 

온몸으로 생생하게 전해지거든요

 

게다가 카트는

 

운전면허가 없어도 탈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면허가 없는 어린 친구들이

 

드라이빙 감각을 익히는데

 

이만한 게 또 없습니다

 

 

그래서 카트는 모터스포츠의 시작

 

모터스포츠의 등용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날고긴다는 F1 드라이버들도

 

결국 그 시작은 지역의 카트 리그였고

 

 

당장 멀리 갈 것 없이 국내만 봐도

 

아트라스 BX의 김종겸 선수나

 

제일제당의 김동은 선수 등등

 

 

어릴 때부터 카트를 타 왔던

 

카트 출신 드라이버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은 어린 친구들이지만

 

 

먼 훗날 언젠가

 

국내의 모터스포츠를 책임질

 

이 친구들의 성장과정을

 

같이 따라가면서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부터 여건이 되는대로

 

카트 챔피언십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요

 

카트 챔피언십은

 

올해 총 6경기가 치러지는데

 

 

오늘은 그중에 네 번째 경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2019 카트 챔피언십은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초등부 클래스

 

만 11세 이상 참가 가능한

 

주니어 클래스

 

20세 이상 성인들이 참가하는

 

성인부 클래스

 

그리고 카트 챔피언십에서 가장 치열한

 

중, 고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선수부 클래스로 나눠지는데요

 

 

먼저 초등부와 주니어 클래스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등부 클래스에는

 

피노카트의 23번 이관우 선수와

 

피노카트의 24번 송하림 선수

 

두 명이 참가했는데요

 

사실 좀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간 국내의 모터스포츠 시장이

 

많이 성장하긴 했지만

 

아직은 주류 스포츠가 아니기에

 

관심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죠

 

같이 경기를 지켜봤던 팀 관계자 분도

 

작년에 비해 참가 선수가 줄었다며

 

아쉬워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F1 선수로 자라날 만한

 

훌륭한 인재가 있지만

 

그 인재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을 뿐인 게 아닐까

 

 

이 글을 보시는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혹시 압니까?

 

우리 아이에게 숨겨진 재능이 있을지

 

 

아이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면

 

카트장에 한번 데려와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인 바람과 함께

 

주니어 클래스를 살펴보면

 

피노카트의 02번 장준호 선수

 

피노카트의 20번 이규호 선수

 

스피드파크의 01번 안도현 선수

 

스피드파크의 03번 강진 선수까지

 

초등부와 주니어 클래스를 합쳐

 

총 6명의 드라이버가

 

함께 경쟁을 하게 되는데요

 

피노카트의 20번 이규호 선수

그냥 보면 마냥 어린 친구 같지만

 

헬멧을 쓰고 카트에 앉는 순간

 

그 누구보다 진지한

 

진짜 레이서가 됩니다

 

 

어느덧 경기가 시작되고

 

포메이션 랩을 돌고 나서

 

롤링스타트로 출발하자마자

 

요즘 카트계에서 장안의 화제죠

 

올 시즌 주니어 클래스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피노카트의 02번 장준호 선수가

 

앞으로 신나게 달려 나가고

 

피노카트의 20번 이규호 선수와

 

스피드파크의 01번 안도현 선수

 

그리고 스피드파크의 03번 강진 선수가

 

그 뒤를 쫓습니다

 

세 선수가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이던 중

 

먼저 앞으로 치고 나오는 데 성공한

 

피노카트의 20번 이규호 선수

 

앞서가는

 

피노카트의 02번 장준호 선수를

 

쫓아가 보지만

 

 

장준호 선수가 어찌나 빠른지

 

경기 시작부터

 

혼자 독주하다시피 달리고 있었기에

 

장준호 선수가 그대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피노카트의 20번 이규호 선수가 2위

 

스피드파크의 1번 안도현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초등부에서는

 

피노카트의 24번 송하림 선수가

 

피노카트의 23번 이관우 선수를 따돌리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압도적인 주행을 보여준

 

피노카트의 02번 장준호 선수는

 

 

올 시즌 4전 전승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데요

 

 

이 친구의 아버지가 바로

 

슈퍼레이스의 6000 클래스에 참가 중인

 

서한 GP의 장현진 선수입니다

 

과연 레이서의 피를 이어받은 친구 답죠?

 

장준호 선수는

 

올해 시즌 전승(!)이 목표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

 

과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차차 지켜보기로 하면서

 

이번에는 성인부로 넘어가 봅니다

 

 

성인부에서는

 

스피드파크의 39번 김태은 선수

 

스피드파크의 41번 박동호 선수

 

스피드파크의 42번 한상준 선수

 

피노카트의 43번 김태우 선수

 

스피드파크의 45번 김한식 선수까지

 

5명의 선수가 경기에 참가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작년 클래스 챔피언이기도 한

 

스피드파크의 39번 김태은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쭉쭉 앞으로 달려 나가는 김태은 선수

 

정말 빠르죠?

 

 

보시다시피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경기 내내 독주를 이어가던 김태은 선수가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무난하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태은 선수가 보여준

 

압도적인 기량의 비결이 뭘까요?

 

 

그것은 바로!

 

두구두구두구두구

 

바로 이분이

 

스피드파크의 사장님이라는 거(...)

 

진정한 홈그라운드

 

 

예전부터 모터스포츠계에서 일했던

 

스피드파크의 김태은 선수는

 

지난 2008년, 10억원의 사재를 털어(!)

 

스피드파크를 개장했는데요

 

 

경기장을 운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 양성에도 힘을 쏟으며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경기장을 운영하면서

 

종종 카트를 타신다고 하니

 

실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겠죠?

 

 

마지막으로 

 

선수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선수부는 무려 13명의 선수가 출전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였는데요

 

 

선수부가 유독 치열한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시즌 최종 우승자에게는

 

일본에서 열리는 포뮬러 경기인

 

Super-FJ의 출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죠

 

 

일본은 아시아에서

 

모터스포츠 역사가 가장 긴 나라인 만큼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참가하는 선수의 규모나 관람객의 규모도

 

국내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그래서 슈퍼레이스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선수들이

 

좀 더 큰 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카트 챔피언십의 시즌 챔피언에게

 

Super-FJ 출전을 지원해주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김강두 선수가

 

올해는 이찬준 선수가

 

Super-FJ에 참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대박 상품(?)이 걸려있는 선수부에서는

 

정인레이싱의 01번 이창욱 선수가

 

시즌 4승에 도전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저는 이창욱 선수를

 

작년에도 본 적이 있습니다

 

2018 시즌 TCR 코리아의

 

서포트 레이스로 열렸던

 

KOGE 경기에서 말이죠

 

그때도 유독 빠른 주행을 선보이며

 

포디움의 정상을 휩쓸었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올해 카트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던 것

 

 

그 뒤로는

 

팀맥스의 02번 신우진 선수가

 

3라운드까지 전부 2위로 들어오면서

 

뜻밖의 콩라인

 

이창욱 선수를 바짝 쫓고 있던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됩니다

 

선수부의 결승전 중 한 바퀴 영상인데요

 

 

보시다시피 페이스가 엄청 빠르고

 

선수들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뛰어나다 보니

 

무척 치열한 경기가 진행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정인레이싱의 01번 이창욱 선수가

 

카트에 문제가 생겨 순위가 쳐지는 동안

 

5그리드에서 출발했던

 

팀맥스의 02번 신우진 선수가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며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합니다

 

바로 뒤에 바짝 따라오는

 

팀맥스의 05번 신찬 선수가

 

매섭게 공격을 퍼부었지만

 

팀맥스의 02번 신우진 선수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하면서

 

그대로 체커기를 통과하여

 

시즌 첫승을 달성하고

 

 

그 뒤를 이어

 

팀맥스의 05번 신찬 선수가

 

2위를 가져가는데요

 

알고 보니 이 두 선수는

 

형제지간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찾아보니

 

우승한 신우진 선수가 동생이라고 하는데요

 

 

형제가 나란히

 

체커기를 받는 모습을 본 부모님이

 

무척 뿌듯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카트 챔피언십의 4라운드가

 

막을 내렸는데요

 

 

다음 경기는 8월 25일에 열리는데

 

별 일 없다면 그때도

 

구경을 하러 가 볼 생각입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도

 

우리나라 모터스포츠계의 꿈나무들을

 

열심히 응원해주시길 바라면서

 

 

다음 경기 다녀와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