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 N 수동을 살까 DCT를 살까 고민중이라면?

안녕하세요 주인장입니다

 

제 블로그의 다른 글들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요 녀석을 2019년 1월에 출고해서

 

1년 좀 넘게 타고 있는데요

 

제가 차를 살 당시만 해도

 

주어진 선택지는 수동뿐이었지만

 

이번에 8단 DCT가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수동이 나을까? DCT가 나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그런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드릴 겸

 

벨로스터 DCT 시승을 운영하고 있는

 

KMSA로 향했습니다

 

타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워낙에 많았기 때문에

 

 

짧게 맛보는 형식으로

 

시승이 진행되었는데요

 

벨로스터 N이라는 차량 자체는

 

제 차로 지겹도록(?) 타봤으니

 

 

이번에는 새로 나온 8단 DCT의

 

느낌만 보기로 했습니다

 

차 문을 여니

 

가장 먼저 저를 반겨주는 건

 

바로 요 순정 버킷 시트

 

 

사실 본격적인 버킷 시트라기 보단

 

세미 버킷에 가까운 녀석인데

 

 

요 녀석은 앉아보니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몸을 잡아주는 능력 자체는

 

일반 시트 대비 괜찮은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시트 포지션이

 

오히려 더 높은 느낌이... -.-;

 

저처럼 앉은키가 크신 분들은

 

일반 시트에 통풍시트 옵션을

 

더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차량의 출시 당시부터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아쉽다는 의견이

 

꽤 많이 나온 상황이었는데

 

 

새로 추가된 옵션 시트조차도

 

시트 포지션이 높은 건 좀 아쉽습니다

 

 

대신 등받이가 얇기 때문에

 

뒷좌석의 레그룸이 좀 더 확보된다고 하니

 

 

뒤에 사람을 태울 일이 종종 있다면

 

참고하시구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미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요즘 나오는 오토미션들 중 상당수가

 

+, - 버튼, 혹은 레버를 사용해서

 

 

운전자가 수동으로

 

기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 놓은

 

수동모드를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저걸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운전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오토미션의 수동모드가

 

운전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반응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죠

 

좋아!!

 

좀 있으면 레드존이야!

 

간다 변속!!

 

철커덕!!

 

가랏 3단!!!

 

....을 했는데

 

 

자동변속기 로직에 의해

 

엔진수가 레드존에 도달하면서

 

알아서 3단으로 변속되어 버렸고

 

 

내가 입력한 + 버튼은

 

느린 반응속도 때문에

 

그제야 입력이 들어가서

 

 

2단 레드존을 치면서 변속했는데

 

뜬금없이 4단이 들어가 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면

 

허탈함을 금치 못하게 되죠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세월이 지나 기술이 발전하며

 

DCT가 세상에 선보이게 되면서

 

오토미션이

 

'느리지만' 착한 아이라는 소리를 듣던 것도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모터그래프

DCT는

 

Dual Clutch Transmission의 약자로써

 

 

말 그대로

 

두 개의 클러치가 장착되어 있는

 

오토미션인데요

 

 

유압으로 작동하는

 

일반적인 오토미션과는 달리

 

DCT는 수동기어와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며

 

 

원래 운전자가 해야했던

 

클러치를 밟고 기어를 넣는 동작을

 

컴퓨터가 대신해주는 녀석입니다

 

그 덕분에

 

오토의 편리함과 수동의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고

 

벨로스터 N만 놓고 보더라도

 

제원상 제로백이 DCT가 더 빠르며

 

(수동 6.1초, DCT 5.6초)

 

무게가 50kg 늘어났음에도

 

연비도 수동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오히려 고속연비는 DCT 모델이 더 낫죠

 

오토미션의 상징 P단이 체결된 모습

그런 DCT 미션이 장착된

 

벨로스터 N을 처음 탄 첫 느낌은

 

'언제 어디서나 빠르다'

 

 

일단 미션의 반응속도 자체가

 

무척 빠릅니다

 

도저히 써먹을 수 없었던

 

기존 오토미션의 수동모드에 반해

 

요 녀석은

 

수동모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운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시점에

 

빠르게 챡챡 변속할 수 있어서

 

 

수동모드를 이용해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현대차에서 처음으로 채용한

 

레이싱용 시퀀셜 미션과 같은 방식인

 

-, + 방향의 수동모드에 환호했었지만

 

사진출처 : 현대자동차

막상 타보니

 

패들 시프트로 변속하는 맛이 쏠쏠해서

 

기어봉은 생각만큼 잘 안 쓰게 되더군요 -.-;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놀랐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스샷 출처 : 한상기 기자님 유튜브 채널

고회전에서도 거침없이

 

다운시프트가 된다는 점입니다

 

 

보통 미션 보호를 명목으로

 

다운시프트를 했을 때

 

엔진이 고회전이 되는 경우

 

 

아무리 - 버튼을 연타해도

 

꿈쩍도 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녀석은

 

다운시프트를 했을 때 엔진 회전이

 

레드존에 들어가지만 않는다면

 

 

언제 어느 시점이든

 

즉각적으로 다운시프트가 이루어집니다

 

 

그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뿐만 아니라

 

서킷이나 와인딩 등

 

격한 스포츠 주행을 할 때도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 듯하네요

 

그리고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은

 

'무척 편리하다'

 

시승을 출발할 때

 

먼저 노멀 모드로 달려봤는데요

 

 

'와.. 엄청 편하네...'

 

마치 승용차를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일반적인 오토미션은

 

킥다운을 하기 위해 액셀을 깊게 밟으면

 

우우웅~ 부아아아아!! 하는 느낌으로

 

반박자 늦게 움직이지만

 

얘는 변속속도가 빠르다 보니

 

마치 애초에 낮은 기어에 물려있던 것 마냥

 

기어가 즉각적으로 내려가며

 

바로 가속이 시작되는데

 

 

이게 직접 느껴보니까 

 

되게 신기하더라고요

 

어허? 요것 봐라? 하는 느낌 -.-;

 

게다가 서킷 주행이나 와인딩 등

 

스포츠 주행이 감지되면

 

N 트랙 센스 모드가 작동되는데

 

 

N 트랙 센스 모드가 작동되면

 

코너에서 브레이킹을 할 때

 

엔진이 계속 고회전을 유지하도록

 

알아서 다운시프트도 척척 해줍니다

 

타쿠미가 할 일을

 

요 녀석이 알아서 해준다는 것이죠

 

아마 수동기어로

 

서킷을 가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요

 

 

서킷 주행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의문점이 생깁니다

 

 

여기는 몇 단으로 돌아야 할까?

 

2단으로 내리는 게 낫나?

 

아니면 3단으로 쭈욱 돌아볼까?

 

 

몇 단을 넣을지 뿐만 아니라

 

언제 변속을 할지도 고민해봐야 하는데

 

벨로스터 N DCT로 서킷을 간다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N 트랙 센스가

 

알아서 적절한 기어를 찾아서

 

바로바로 매칭 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운전하는 여러분은

 

기어를 그냥 'D'에 넣어놓고

 

액셀과 브레이크만 밟으면 된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더 이상 수동의 설자리는 없는 걸까요?

 

수동 미션이 나은점은 없을까요?

 

사실 DCT 모델을 시승하는 내내

 

아주 오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편안하고... 변속속도도 빠르고.. 

 

충분히 똑똑하고 스포티한데..

 

이 오묘한 느낌은 뭘까...

 

 

이게 무슨 느낌일까 고민하던 저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제 차를 타는 순간

 

 

제가 시승하면서 느꼈던

 

오묘한 느낌이 뭔지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심심하다는것...

 

쉽게 생각해서

 

게임을 예로 들어볼까요?

 

 

여러분이 직접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저는 한국인 답지 않게(?)

 

스타크래프트를 정말 못하지만

 

비록

 

내가 세우는 전략이 보잘것없더라도

 

 

게임에 몰입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하고

 

머리를 쥐어뜯으며

 

전략을 고민해보는 재미가 있고

 

 

비록

 

내가 가지고 있는 컨트롤 기술이

 

보잘것없더라도

 

 

직접 모든 유닛들을 움직여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있는데

 

실력이 뛰어난 친구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옆에 앉아서 구경을 해보면

 

 

친구가 구사하는 뜻밖의 전략에

 

놀라움을 느끼기도 하고

 

 

그 친구가 나보다 컨트롤도 빠르고

 

실력도 더 좋으니까

 

게임에서 승리할 확률도 높겠지만

 

 

그걸 옆에서 구경하고 있는 나는

 

직접 게임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

 

 

아무래도 내가 직접 게임을 할때보다

 

심심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벨로스터 N 8단 DCT를 타보니

 

비슷한 생각이 들었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벨로스터 N의 8단 DCT 미션은

 

 

반응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똘똘한 변속 로직을 지니고 있는 데다

 

N 트랙 센스 모드가 있어서

 

서킷 주행 같은

 

스포츠 드라이빙에도 대응하다 보니

 

 

나의 똥손똥발(?)로 변속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차를 몰 수 있었지만

 

친구에게 자리를 비켜주고

 

옆에 앉아서 게임을 구경하는 것처럼

 

 

정작 내가 방관자의 입장이 되어버리니

 

심심한 느낌을 받게 되었던 것이죠

 

사진출처 : 현대자동차

아니 무슨 소리냐

 

DCT에도 수동모드가 있지 않냐

 

패들 시프트도 있지 않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직접 조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심지어 내가 잘못 조작하면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이 고장 나기도 하는

 

 

나에게 100% 의지해서 움직이는

 

바보 같은 수동 미션과는 달리

 

얘는 D에 넣고 밟기만 하면

 

최적의 기어단수로 빠르게 변속해주는

 

 

마치 게임을 잘하는 그 친구처럼

 

똑똑한 녀석이다 보니

 

일부러 수동모드로 전환해서

 

내가 변속했을 때

 

 

초보인 내가

 

한참 게임을 잘하고 있는 친구에게

 

괜히 훈수를 두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

 

친구에게

 

지금 타이밍에 멀티 가야지!

 

라고 했을 때

 

 

응? 지금?

 

물론 착한 친구는 석연치 않아 하면서도

 

흔쾌히 커맨드센터를 하나 더 짓겠지만

 

 

가만히 놔둬도

 

어차피 나보다 게임을 잘하는 친구가

 

승리로 이끌어줄 텐데

 

 

괜히 내가 끼어들어서

 

훼방을 놓는건 아닐까

 

 

내가 괜히 훈수를 둬서

 

오히려 게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느낌 말이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탄 내 차는

 

내 몸에 탑재된 똥손똥발 덕분에

 

 

컴퓨터 만큼

 

변속 로직이 똑똑하지도 않았고

 

변속속도도 썩 빠르지도 않았지만

 

 

DCT 모델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차를 내 맘대로 컨트롤하고 있다는 느낌과

 

 

운전에 몰입하면서 생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슬슬 수동이냐 DCT냐

 

고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제 뇌피셜을 듬뿍 가미해서

 

결론을 내려보도록 할까요?

 

 

그럼 먼저

 

이런 분들에게 DCT를 추천한다!!

 

출처 : 유튜브채널 장진택 mediaAUTO

1.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분

 

 

때는 2019년 1월 초

 

저는 벨로스터 N의 견적을 뽑기 위해

 

동네의 현대차 매장을 찾았습니다

 

매장에서 견적을 뽑아보면서

 

카마스터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이 차가 요즘 핫한가봐요!

 

요 근래 여러 고객님들이 오셔서

 

견적을 뽑아보고 가셨어요!

 

오 그래요?

 

 

근데 견적을 뽑다보면

 

같이오신 와이프나 여자친구분의 안색이

 

점점 안좋아지더라구요..

 

하긴 벨로스터 N을 살 돈이면

 

그랜져나 싼타페도 살 수 있으니까요

 

 

그렇죠

 

왜 쬐끄만 차를 그 돈주고 사냐며...

 

결국 계약을 못하시고 그냥 가셨어요

 

하지만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 쏠로니까요!!

 

앗...아아....

 

그렇게 나도 울고 카마스터도 울고

 

전시되어 있던 그랜져도 광광 우럭따...

 

이미지출처 : 서울시교육청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으신분

 

혹은 가정을 꾸리신분들은

 

 

혼자만의 결정으로

 

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거라 생각되는데요

 

 

내 차를 구매하는 것이긴 하지만

 

종종 와이프나 여자친구도

 

운전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수동미션은

 

아주 커다란 장벽처럼 다가오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DCT 모델을 어필하는 쪽이

 

좀 더 승산(?)이 있겠죠?

 

2. 메인카로 쓰기 위해 구매하시는 분

 

 

벨로스터 N을 구매한 다음에

 

이 차를 타고 출퇴근도 하고

 

명절에 집에도 내려가야 하는 분들은

 

DCT를 적극 추천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도

 

이 차가 메인이긴 합니다만

 

 

서울에 사는데도 불구하고

 

메인카로 수동을 구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출퇴근은 지하철을 이용하고

명절에는 제 차를 안타기 때문입니다

 

오토 최고!

 

저도 일이 있어서

 

몇번 차로 출근을 해본적이 있는데요

 

 

어쩌다 한번 정도는 하겠는데

 

이걸 매일하라고 하면 그건 좀...

 

 

특히 회사가 강남에 있거나

 

서부간선도로를 타야하는 위치에 있는데

 

차로 출퇴근을 해야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DCT 사시는게 좋습니다(...)

 

3. 극한의 스피드를 추구하시는 분

 

 

평소에

 

지는걸 끔찍하게 싫어해서

 

 

도로에서 내 차가

 

옆에 있는 차 보다 무조건 빨라야 하고

 

 

서킷에서 내 차가

 

조금이라도 랩타임이 더 빨라야 한다면

 

DCT가 정답입니다

 

911(991) GT3

코드네임 991의

 

911 GT3가 처음 나왔을 때

 

상당한 논란이 있었는데요

 

 

왜냐하면

 

수동변속기를 삭제하고

 

PDK(DCT)만 탑재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수동 매니아들이

 

'내 수동 돌리도!!' 라고 외쳤지만

 

 

포르쉐의 답은 간단했습니다

 

'수동 그거 느리잖아!'

 

사진출처 : 모터그래프

예를 들어

 

급가속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수동미션도

 

런치컨트롤 기능이 있기 때문에

 

출발 자체는 비슷하게 할 수 있겠지만

 

 

수동미션 차량 운전자가

 

기어를 바꾸기 위해 클러치를 밟을 때

 

 

DCT는 이미 변속을 끝내고

 

재가속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당장 한번은 미세한 차이 같지만

 

실제로 와인딩이나 서킷주행을 할 때

 

이런 차이들이 모여서

 

꽤 커다란 격차를 낸다는 사실

 

 

자 그럼 이번에는

 

이런 분들에게 수동을 추천한다!!

남양주에 있습니다

1. 수동은 내 운명

 

마! 남자라면 수동이지!

 

기어를 철컥철컥 넣는 맛이 있어야지!

 

 

이런분들은 고민할거 없이

 

그냥 수동 사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전에 탔던 모닝의 수동미션은

 

뭔가 헐렁하고 덜렁거리는 느낌이었지만

 

벨로스터 N의 수동미션은

 

상당히 절도있게 들어가기 때문에

 

철커덕하고 때려넣는 재미가 있구요

 

 

수동이 내 운명까지는 아닌

 

초보 수동러(?)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언덕길 밀림 방지 기능이 있어서

 

출발할 때 2초정도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기 때문에

 

 

그냥 평지에서 출발하듯이

 

조작하면 되다보니

 

오르막 출발시의 스트레스도

 

거의 없는 편이고

 

게다가 요즘 수동차들은

 

전자식 쓰로틀이 달려있다보니

 

 

반클러치를 쓰면

 

ECU가 쓰로틀 보조도 해주기 때문에

 

 

클러치 감만 익힌다면

 

클러치 페달 조작만으로도

 

차를 충분히 움직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덕분에

 

운전하기가 상당히 편리하죠

 

2. 메인카가 따로 있는 분

 

 

편안하게 타는

 

출퇴근용 메인카가 따로 있고

 

 

단순히 재미있는 장난감의 용도로

 

추가로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수동도 괜찮은 선택입니다

 

실제로 수동밖에 없었던 시절의

 

벨로스터 N의 오너분들을 만나보면

 

 

메인카를 따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이 차를 주말에 와인딩이나

 

서킷주행을 할 때만 사용한다면

 

 

수동이라서 오는 부담감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3. 극한의 운전재미를 추구하시는 분

 

 

차를 즐기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빠르게 원하는 결과값을 도출해낼 수 있는

 

빠른 차를 추구하는 분들이 있고

 

 

달리는 즐거움이 목적인

 

재밌는차를 추구하시는 분들이 있죠

 

위에 911 GT3의 이야기에서

 

소개해드렸듯이

 

 

수동미션은 이미

 

더 이상 고성능의 상징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동미션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기계의 간섭 없이

 

이녀석을 제대로 상대하고 있다는 느낌

 

 

내 운전 스킬이 향상되는 만큼

 

빨라지는 차를 보며 느낄 수 있는

 

정복감

 

 

이 모든것들을 수동미션에서

 

제대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 엔카매거진

느리다는 이유로 911 GT3에서

 

수동미션을 빼버렸던 포르쉐도

 

 

조금 느리더라도

 

원초적인 운전 재미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결국 마이너체인지 모델에

 

수동미션을 다시 추가한것만 봐도

 

 

수동미션만의 매력이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겠죠?

 

게다가 벨로스터 N의 경우

 

 

수동 모델에 비해

 

DCT 모델의 배기 사운드가

 

다소 심심하게 세팅되어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수동 차주의 입장에서

 

DCT 미션의 느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사실

 

DCT는 DCT 나름의 매력이 있고

 

수동은 수동 나름의 매력이 있다보니

 

 

어떤 미션을 선택하더라도

 

벨로스터 N은 운전자에게

 

충분한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옳고 그름을 따질 문제는 아니니

 

 

본인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신중한 결정을 하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